작년겨울 까치는 은행나무에 집을 짓고 살지 않았다.
그런 그집에 다시 까치커플이 찾아왔다.
작년 그러께에 댓글을 달아준 잠실에 계시는 지산 작가님 말씀이 옳았다. 까치들이 4시 30분에 알람 맞추어 놓은듯 운다.
울음이 아니고 어쩜 대화일런지 모른다. 수다가 지나치다. 시끄럽다.
집 지어놓고 작년 한해는 그냥 공실로 남겨놓았다.
별장인가 했다. 까치집은 지난 여름 태풍에도 끄덕없었다.
되려 은행나무 가지만 휘청거리고 곁가지 한쪽은 꺽였다.
그리 튼튼하게 지워놓고 안들어오더니 급작스레 요 몇칠 번질나게 왔다리 갔다리 2마리가 교대했다. 집 수리인가 싶다.
지금도 역시 밤에는 어디서 자나...그것이 궁금하다.
이제 까치알람에 새벽에 일단 깨어 부지런 떠는 척하고 적응 될때까지 번거롭게 됐다. 귀는 아프고 베란다 창문은 까치커플 없을때 여닫기 해야 할것이다.
에효
매미시절이 오면 고주파소리에도 난청이 올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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