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져보기/그림들

김은주 사진작업

레이지 데이지 2022. 5. 23. 14:08

<시간의 연속>

지난번 광주에 가서 전일245빌딩 9층에서  김은주씨 사진전을 보았습니다. 느낌이 봤는데...이 낯익는듯한 느낌은 무엇인가?

바로 1년전 오늘
Y-art 갤러리에서 4.3을 주제로 보았던 겁니다. 

그때는 모르고 지금은 조금 알것 같은 ...

사건사고의 장소에 사건사고를 겪은 살아남은자, 혹은 혈연으로 묶여서 아직도 같은 사건사고속에 있는 사람들.

그들의 구술을 받으며 촬영한다는 그 신난한 작업.
너무 가볍게 전시장을 유람했다는 반성을 합니다

장소가 주는 시간의 아픔속에서 남아있는자의 말없는 모습은 그대로 역사가 되어버린듯 합니다.

작년의 오늘은 비가 왔고
나는 작년이나 그 전 이나 오늘이나 매한가지로  
노인이 되어서 멀건히 있습니다.

늙어갈수록 추앙하라고 했는데... 나의 추앙은 바로 나뿐인가. 합니다.

 

 

2021. 

 

2022.

 

비애...2021 익선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