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의 전설
수국에 얽힌 전설임돠
학명에 어쩐지 일본 냄새가 나는 'otaksa' 란 단어가 포함되어있다.
18세기 초 서양의 문물이 동양으로 들어오면서 약용식물에 관심이 많은 의사 겸 식물학자들은
앞 다투어 동양으로 진출하게 된다.
오늘날 학명에 식물이름을 붙인 명명자로 흔히 만나는 네덜라드인 주카르느(zuccarini)씨는,당시
약관 28세의 나이에 식물조사단의 일원으로 일본에 와 있다가 오타키라는 기생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사랑은 연필로 쓰라는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변하게 마련이다.
오래지 않아 변심한 그 기생은 다른 남자에게 가 버렸다. 가슴앓이를 하던 주카르느씨는
수국의 학명에다 오타키 의 높임말 otaksa를 넣어 변심한 애인의 이름을 만세에 전해지게 하였다.
수국의 꽃은 처음 필 때는 연한 자주색이던 것이 푸른색으로 변하였다가 다시 연분홍 빛으로
피는 시기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사랑의 배신자에 대한 보복으로서는
멋있고 낭만적인지, 아니면 조금은 악의적인 보복인지 가름이 어렵다.
자양화는 수국의 별칭입니다
수국의 꽃말 : 변덕, 고집, 당신은 차갑다
[지루하고 눅눅한 장마철에 피는 수국은 몇날몇일
계속되는 끈끈한 장마 비속에서 감상하기 좋은 꽃이다.
처음에 청색으로 피었다가 점점 색이 변해서
청자색이 되었는가 하면 다시 연한 분홍색으로 변해간다.
그래서 수국을 변덕스럽고 지조없는 꽃이라고 하지만
이 정도의 변덕스러움은 오히려 지루한 장마에
지쳐 있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변화 무쌍한 꽃이다.
마찬가지로 사랑에 있어서도
작은 '변덕'은 오히려 사랑을 탄탄하게 해주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너무 애태우면 곤란하다...
전설
중국의 유명한 시인 백낙천이
작은 고을 군수로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 여름날, 고을 안에 있는 초현사(招賢寺)로 놀러갔는데
그 절의 주지가 반색을 하며 말했다.
"마침 잘 오셨습니다.
도대체 본 적도 없는 꽃이 하나 피었는데
무슨 꽃인가 봐주십시오."
주지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 보니
옥색과 흰 빛이 어울어진 공처럼 둥근 꽃이 있었다.
백낙천은 한참 동안 유심히 그 꽃을 바라보았다.
자기도 처음 보는 꽃이었다.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잡기더니 시 한 수를 지어서 주지에게
주었다.
어느 해였을까
선인의 채단 위에 심어졌던 꽃이
이 절로 옮겨 온 것은
비록 이 꽃이
인간 세상에 있으나
사람들이 이름을 모르니
그대와 더불어
자양화라 이름짓노라
이 시는 [백낙천문집] 속에 실려 있다.
수국은 꽃빛의 변화가 심해서(변하기 쉬운 마음)이란
꽃말을 담고 있다.
● 과 명 ; 범의 귓과의 낙옆 활옆 관목
● 학 명 ; Hydrangea macrophylla for. otaksa
● 별 명 ; 자양화
● 개화기 ; 6 ~ 7월
● 꽃 색 ; 연자주색. 하늘색. 연분홍색
수국은 보다보면..
완숙한 한 여성을 보는듯하다는 감을 받고 합니다.
고아하고, 풍만하고..
그러나 내면에는 뜨거움과,
열망을 가득 품고 있는 그런
중년의 여성의 아름다움이 보이는듯 한 느낌입니다.
월광아래의 수국은
신비롭기조차 했습니다.
비가 내리면..무슨 화학작용으로 인해..
꽃의 색이 변하기도 하고..
그래서
제목에 쓴것처럼..우쯔리기가 수국의 꽃말인듯도 합니다만..
뭔가 의미를 부여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든 말인듯도 합니다만....
그 꽃말을 알고 난뒤에는 조금
처음의 그 미와 신비가 바랜듯한 뭐 그런 감도 들기도 하고...
그래서 생각해 본답니다.
변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변한다는 것이 좋지않은것만은 아닐지라도..
늘 초심을
그 마음을 간직하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