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슨트-1
[2012.09.12] 오리엔테이션
미술관 도슨트로서 활동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소양과 자질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능력인 미술작품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는 능력을 함양하고자 한다.
미술의 본질이 무엇인지 숙고하고 다양한 미술해석 방법론- (양식론, 도상학, 메미니즘, 마르크수주의, 기호학, 정신 분석학 등) 을 알아보고 실례로 르네상스 시대부터 동시대까지 여러 작품의 해석을 적용하도록 한다.
따라서 아울러 상이한, 혹은 대립하는 해석을 함께 소통하는 즐거움, 혹은 어려움을 누릴 수 있기를 ...
1. 안내는 무엇인가...
guide..혹은 인도자 educator 로서의 도슨트.
에듀카레 educare는 라틴어인데 이는 무엇으로부터 ...from, 혹은 밖으로...out을
의미하는 '에'e 와 이끌다 lead 라는 의미를 지닌 '듀카레 ducare' 합성어이다.
그러니 인간의 속에 있는 것(머리든 , 마음이든...) 밖으로 꺼내어 이끌어 내어서 선천적 소질, 또는 잠재능력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표출하도록 다양한 접근방식으로
해석의 방법으로 인도 한다.
2. 미술의 본질 - 미술은 무엇인가!
-이미지(시각)+-언어,음성언어(말) = 회화의 詩的 등가물.
....이란 답을 얻는다.
미술은 자연에의 충실함으로 자연을 정확하게 분명하게 증거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고 한다고 존.러스킨(John Ruskin. 1819~1900)말한다.
1. 예술은 다른 한 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으로
2. 한 사회의 예술 "언어-no literal" 를 이해하는 법을 배워야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3. 예술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인간을 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지에서 언어로 이끌어 내는 번역과정에서는 ' 같은 매체로 옮기더라도
항상 무엇인가 잃게 마련링데 하물며, 어떤 한 작품을 다른 매페로 번역할 때에는
잃어 버리는 것이 휠씬 더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 천마디 말보다 百聞不如一見.
미술작품을 보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미셸푸코는 르네 마그리뜨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에서 미술은 그림은 현실-실상 이 아니고 재현,환영-일루션 이라고 한다. 말과 그림과의 단절을 자기반성하는 자세라는 표현을 한다.
- 이미지의 반역 (La trahison des images(ceci n'est pas une pipe))
-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
-
- 1929년 유화 캔버스에 유채 60 x 81 cm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소장
캔버스에 그려진 것은 명확하다. 담배를 피울 때 사용하는 파이프 한 개. 그리고 그 밑에 있는 프랑스어 “Ceci n'est pas une pipe(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파이프를 그려놓고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라니! 캔버스 앞에 선 관람객은 작가가 왜 그런 문장을 작품에 넣었는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정말 파이프가 아닌가? 파이프를 그린 그림이지 이것은 실제 파이프가 아니란 뜻인가? 그렇다면 작가는 관람객에게 ‘이것은 파이프가 아닌’ 작품을 보여주는 것인가? 작가가 관람객에게 거짓말을 하나?
철학적 사고를 요하는 작품을 그린 초현실주의자 르네 마그리트는 이처럼 친숙한 이미지 앞에서 관람객의 당황스러움을 야기한다. 마그리트의 단어와 이미지의 관계에 대한 그림을 접할 때 관객의 당황스러움은 증폭되는데, 《이미지의 배반》에서 보이듯 마그리트는 ‘파이프’를 ‘파이프라 하지 않는’ 모순된 어법을 창조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작품에서 마그리트만의 새로운 문법은 무엇인가? 마그리트의 이러한 재현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 언어학이 도입되기도 한다. 우리가 어떤 사물을 지칭하는 것은 언어가 가진 성질이 사물의 성질과 일치하기 때문이 아니다. 예를 들어 ‘물’이라는 단어에서는 실제 ‘물’의 성질을 찾으려야 찾을 수가 없다. 다만 ‘물’이라고 부르자고 그 언어를 사용하는 언중(言衆)의 합의가 있었기에 사용하는 것이다. 실제 ‘파이프’와 언어 ‘파이프’는 성질에 있어 연관성을 찾을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의 언어 일상에서는 그것을 당연히 여긴다. 마그리트는 바로 이 ‘일상성’에 대한 파동을 일으켜 기존의 언어 질서를 근간부터 흔든다. 이에 관람객은 사물을 지시하는 언어와 이미지 사이의 정확한 의미 전달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다. 당연하게 여기던 행위와 현상에 대해 정말 그럴까 하는 의문 부호를 남겨놓은 것이다. 그렇다면 왜 마그리트는 기존 질서의 반역자가 되려고 한 것일까? 그것은 파괴된 질서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의미의 질서를 세울 작가의 제국으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그 새로운 제국을 마그리트는 단 한 개의 ‘파이프를 그린 그림’으로 일궈냈다. <월간미술>
- 글 황석권/《월간미술》 기자
- 서울에서 자랐다. 홍익대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수학했다. 2004년부터 《월간미술》에서 기자로 재직 중이다.
르네 마그리트는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이다. 그는 자동기술법(Automatism)을 탐닉해 온 다른 초현실주의 작가들과 달리 정밀한 사실적 기법으로 기묘하고 환상적인 꿈의 세계를 표현하였다. 특히 그는 어떤 대상을 본래 그것이 있던 곳에서 떼어 예기치 않은 문맥으로 제시하는 데페이즈망(depaysement) 기법을 이용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였다. 그리하여 그의 작품은 시각적인 충격과 신비감을 불러일으키고 사고의 혼란을 가져오는 동시에 그림 속에 위트를 선사한다.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미지의 배반》은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를 이해하는 열쇠를 제공해준다. 이 작품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파이프가 그려져 있다. 그런데 그 아래에는 'Ceci n'est pas une pipe'라고 쓰여 있다. 우리말로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뜻이다. 이 말은 모순어법으로 보이지만, 사실 이것은 틀린 말이 아니다. 이 그림은 파이프가 아니다. 이것은 파이프의 이미지에 불과할 뿐이다. 또한 그림 속 텍스트도 텍스트가 아니라 텍스트를 그린 '그림'이라고 말할 수 있다.
관습에 따르면 파이프를 재현한 그림 속의 파이프는 파이프가 맞지만, 마그리트는 우리의 관습적 사고방식을 깨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문장을 덧붙여 놓았다.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라 파이프의 환영인 그림이기 때문이다. 즉 미술가가 대상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 대상의 재현일 뿐이지, 그 대상 자체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마그리트의 그림은 먼저 우리의 상식적인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는 평소 우리에게 익숙해져 있는 사물과 관습화된 사고에 이의를 제기하고 뜻하지 않은 충돌을 작품 속에 펼쳐 놓는다. 그의 작품을 감상하는 일은 신선한 경험이며, 그의 작품에서 만나게 되는 낯섦과 수수께끼와 같은 의문은 우리의 생각을 자유롭게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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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마그리트의 작품들은 대부분 고정관념을 비트는 구도, 소재 등을 사용하였고 발상의 전환으로 그의 그림을 보다 보면 누군가 한방 등을 탁 치는 느낌을 갖게 한다.
하지만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이 강한 인상을 갖게 하는 것은 이러한 요소뿐만 아니라 뛰어난 묘사력도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정말 현실적인 묘사이기에 이러한 비틈이 더 강렬히 다가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특이한 디자인적인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 생각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의 작품을 바라볼 때 얼마나 무지했었나를 알게 되었다. 그가 현대 디자인에 영향을 받은 게 아니라 그가 현대 미술에 끼친 영향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의 작품이 현대 미술에 미친 영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작품들은 영화의 모티브가 되는 작품들이다.
피레네의 성(The Castle in the Pyrenees)과 올마이어의 성(Almayer's Folly)은 미아자키 하야오 감독의 "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티브가 되었고 골콘다(Golconda)는 매트릭스의 스미스 요원에 대한 장면중의 하나의 모티브가 된 것 같다.
이 외에도 많은 영화감독들에게 그의 작품들은 모티브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좀 의외였는데 개념미술에 대한 영향도 보인다.
그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와 "이것은 사과가 아니다"시리즈는 기존에 이미지를 비트는 데에서 방향을 전환해 눈에 보여지는 사물과 단어, 그리고 사물과 단어에 대한 관념 등에 대해 비틀고 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사과 그림을 보며 사과라는 단어를 연계시켜서 머릿속에 개념화를 시키는 훈련을 받는다. 이는 현상을 언어화 시킴으로써 커뮤니케이션에 굉장히 편리해졌고 문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지만 또한 한편 현상을 단어라는 개념 속에 획일화 시키는 단점도 가져왔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획일화된 세계에 살고 있기에 그것이 그다지 불편하게 다가오지 않지만 말이다.
우리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에서 보는 것은 사과를 형상화한 그림의 기호이지 사과 그 자체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과라는 이미지와 단어에 지배를 받기 때문에 그림을 보면서 사과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물론 르네 마그리트가 의도했다고는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좀 더 다른 예를 들면 관념의 틀을 깬 대표적인 작가인 피카소의 일화를 들 수 있다.
피카소가 전철을 타고 가다 그를 알아본 사람이 그의 작품이 실재를 왜곡했다 비판을 하였다. 이에 피카소가 실제라 것에 예를 보여달라고 하자 그는 자기 부인의 사진을 보여주며 내 아내와 똑같은 사진이요 라며 대응을 하였다. 그러자 피카소가 한말이 당신 부인은 끔찍하게 작군요 그리고 납작 하구요 라며 대답을 하였다. 이렇듯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사물에 대한 관념이란 어찌 보면 허상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의 이러한 시도는 예술에 대한 그리고 사람의 관념에 대한 비틂을 가져왔고 후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사실 초현실주의자란 명칭 역시 관념적인 것으로 그를 정의하기엔 부족한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세 번째로는 두 말할 필요 없이 팝 아트나 디자인에 끼친 영향이다.
이 부분은 너무나 많은 예가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그의 말로 정리를 하고자 한다.
그는 "나는 고대 혹은 현대 미술과의 단절을 선언한다"라고 외쳤지만. 정작 현대미술은 그의 작품에 큰 은혜를 입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과제를 하면서 초현실주의자로써의 르네 마그리트가 아니라 르네 마그리트 본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 그리고 본인의 미술 작업을 하는데 있어 많은 단초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3. 해석은 어떻게 ....결국 무엇인가?
- 미술은 언어가 뜻하는 방향으로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하는가!
-작품의 의미를 밝히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앎으로서의 예술은 다른 문화세계로 들어가는 가장 유용한 창-window이며
전달, 가장 최상의 통과언어 best password 로서 해석이란 어떻게 감정, 사상, 정서, 이념을 전달하는가에 대한 설명이다. 때로는 해석을 통하여 예술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강한 반감에서 이해로 바꾸기도 한다.
해석은 예술을 어떻게 전달-communication하는지 설명 하는데 맥락 context 으로부터의 의미를 얻는다.
- 어떻게
이유와 근거---확실한 문헌 혹은 자료로 해야한다.
작품을 파악하기 위하여 풍부하고 복합적이며 예증적인 방식을 제공해야 한다.
- 전달
형식과 내용 -속성 그리고 물질, 재료적인 기본적인 속성.
맥락-서구미술의 전통 한 가운데에서 작품의 위치를 상세하게 설면한다.
Andres Serrano 미국 1950~
<piss christ 1986 오줌예수 >
이 작품은 굳이 작가가 오줌에 성상을 담가 놓은것을 밝힘으로 성상모독 이라는 많은 논란을 초래하였다.
가로 세로 10M가 넘은 큰 화폭에 아름다운 광채를 가진 훌륭한 사진 작품으로
화려한 금빛 색채속에 예수를 감싸고 있는 찬란한 후광, 정말 아름답고 성스러워 보인다.
제목을 모르고 봤을 때와 알고 봤을 때와 무엇이 달라지는가?
오줌은 곧 더럽고 성스러운 것을 더럽고추한것에 담그는것이 부도덕한 행위인가? 하는 판단이 이 작품을 논쟁 한가운데 놓이게 된 것이다.
무엇이 더럽고 무엇이 깨끗한 것인가? 사람의 체액이 더러운 것이라면 거기에 의존하는 인간의 존재 자체도 더러운 것인가? 聖 과 俗에 대한 일반적인 관념, 정말 옳은 것인가...
사진작가 안드레 세라노가 자신의 오줌을 담은 통에 예수십자가 상을 넣은것이다.
요즘 기독교인들을 개독교라고 하는데 사진작가 안드레 세라노는 좀더 과격하게 종교를 비판한다.
99년도였나요. 안드레 세라노(Andres Serrano)가 경복궁옆 갤러리에서
사진전을 연적이 있다.
예수상을 오줌통에 넣고 정액과 피를 섞어서 엄청나게 크게 인화해서 걸어놓고 남자여자 성기 나오는 것은 기본.
때마침 사진학과 학생들인지 교수와 함께 사진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안드레 세라노는 세상의 모든 금기를 타파하고자 태어난 작가다.
종교의 금기, 섹스의 금기, 죽음의 금기를 다루었다.
우리가 추하고 더럽고 혹은 너무나 성스러워하는 존재들을 오줌통에 넣고 적나라하게 보여주는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섹스는 아름답다고 하면서 다른 남녀가 섹스하는것을 추하다고 느끼고, 또 종교인들은 온갖 추한 행동을 하면서 정작 남들앞에서는 깨끗한 척들을 한다.
안드레 세라노는 종교를 믿던 카톨릭 신자였으나 15살때 종교에 환멸을 느끼고 종교를 믿지 않게 되었고 종교인들보다 더 종교인처럼 금욕의 생활을 한다. 이런 파격적인 그의 작품은 전세계에서 환영받지는 못했고, 결국은 97년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 미술관에서 오줌속의 예수란 작품을 교인들이 쳐들어와서 페인트를 뿌리고 부셔 버린다.
안드레 세라노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무엇을 느꼈을까?
종교의 맹목주의를 비판하던 그의 작품을 맹목적인 모습의 교인들이 파괴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바탕 웃었을까...
사진은 또 인화하면 되고 오히려 그의 명성을 더 높여준 사건이 될수도 있었을듯..
특이하게 우리나라에서는 그의 전시회에 어떤 교인도 광기를 보이지 않았다.
그냥 조용히 지나갔으며 한 7년전이니 지금과 또 다르겠지만서도...
그는 죽음에 대한 연작인
시체 공시소 1991년
섹스에 대한 연작인 『성(性)의 역사(A history of sex)』 1995~1996
『체액(Fluid) 시리즈』 그리고 종교에 대한 비판인 [오줌속의 예수] 를 내 놓고
내놓을떄 마다 사진에 대한 검열로 미국사회를 들끓게 합니다.
결국 기독교근본주의자들이 주 지지세력인 공화당과 리버럴 세력의 민주당 정당싸움으로 까지 번지게 했던 그의 작품들.
어쩌면 더 보수적인 우리나라에서 그의 작품 전시회가 개최되었다는것은 아이러니중에 하나이기도하고, 뭐 이 전시회가 많이 알려지지도 종교계에서 특별히 목소리를 내지도 않았고, 다른나라보다 종교에 대한 관용성이 큰 나라이기도한 한국만의 특징일수도 있을것이다.
4. 읽어야 하는 책.
- [미술사 방법론] 로리 슈나이더 애덤스, 서울 하우스, 2009
-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미셸 푸코
- [말과사물] 미셸푸코, 1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