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 데이지 2012. 10. 29. 23:18

 

 

 

 

 

 

 

 

난 떠나지 못하고있다.

누가 내 뒷통수를 째리는것도 아님인데

....

그저

용산 중앙국립박물관에서

가을 언저리에서 머뭇대다가

그저 깊이들어 온 지금

나오지 못한다

담쟁이가 수갑처럼 손을맞잡고

차꼬는 발목을찾지못하고

마음을 담보 잡았다

 

길위에 서있기 두럽다.......

 

소름이 돋은 등판에 햇살이

내리던지며

여드름 화농짜듯이 찌릿 아프다

에잇 사람보다 무셔겠어?

 

예서 머물다머물다

모가되도록

예서 머물다머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