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이상한 나라에 온 더 이상한 사람들

레이지 데이지 2012. 11. 29. 08:28

 

서천의 하늘

 

 

애리수 마당에 있는 나무의자.

 

 

 

.....

이상한나라 애리스는 보현정사에서 만났다.

 

그후...

약간의 원치않는 소원한 시기를 겪고

" 원사모..."카페활동으로 다시 만났기 때문이다.

원수를 사랑하자는 모임이라든가...

원박사라는 특정인을 사랑하는 모임이라든가

원없이 사랑하는사람을 사랑하자는 모임이라든가...등등...해석이분분했지만

 

암튼 그녀는 닉넴이

"이상한나라 애리스"이다- 또, 선창마녀이기도 하고, 애리는 그녀의 보물 딸 이름이자 그녀 작업장의 이름이다.

마녀는 군산에 산다.

것도 시내가 아니고 옥구 오곡리 농지 한가운데이다.

 

이상한나라의 주인 애리수가 직접 텃밭에 배추를 300포기이상 심고 길렀다며

김장할때 와서 김치가져가라고 한다.

잔치처럼 저녁 먹고 마시자 한다.

 

에구....

날짜를 맞추어

서로 서로 짝을 맞추어 군산- 이상한 나라로 간다.

그럼 이상한 나라 김장은???

요상하다. 맑은 하늘과 헛 웃음이 그냥 나오게 하는 김치 속

그리고 야들야들한 배추...

 

쪽파, 갓 등등 ..이쁘게 썰어넣으려 할때 흙이 보여서

마녀님~

이거 씻은건가요~~물었다가.....나 혼너쓰요

이~이..,

"여긴 흙도 영양가 많으니까 괜차나요"

…기레....

~~ㅎㅎ..

 

그러다 양념속 버물다

손에 양념묻은 고추가루는 양푼물에 씻는다~~

그 물을 다시 양념에 넣기를 몇바가지~

그래도 양념은 묽거지지않는다.

마녀님이 도술을 여기저기 댕기며 마술 부려쌋는통에 모든것이 척! 척!

 

노래하는 도연이는

일은 코딱지먼큼하고 노는시간 먹는시간이 많고

보물창고에서는 남몰래 이상한 나라 주인님에게 과자 사먹으라고

앞치마에 용돈 찔러 넣어주면

용돈의 10배도 넘는 귀한 국물을 준다고 어찌나 좋아하던지...  ..

 

신난 마녀는 빗물인지 멀물인지 아무 글도 적혀잇지도 않는통을 보며

요건 몇년 해싸는데~~난 양주하고 와인만 그런중알앗는디 멀국도 이지가지다.

갈치내장젖이 20년 됐다고 하는데...

 

바리스타 신자는 결국 구매 신청을 하고 신청한것 말고 모시 엄청나게 덤으로 왔다고 나중에 후일담에서 말했다.

 

이상한 나라 주인님 서방님께서는

처갓집에서 저려놓은 배추를 마녀산장으로 나르다가

결국 집앞에 다 도착해서 왜 나랏님 보자마자 차 바퀴를 밭두렁 또랑으로 빠져서리

참 나 원...그 잘묘한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디~

너무 놀란 나머지 구경하느라 찍지도 못하규~~

 

그런데 그동네에는

사슴피만 50년 먹은사람이 빠진 바퀴를 번쩍 들어 차를 뺀다..

게다가 그 옆에 훈장 선생은 머리로 해야한다면 돌뎅이 서너개 밭쳐 놓으니...

이런 잇을 수 읍는 일들이 그곳에 벌어지고 잇는 곳이 이상한 나라이다.

 

머리카락없이 이마위로는 온통 내세상인 전화기아저씨는

멀쩡한 나라에서 온 나를... 우리를... 위하여 광어 농어 홍어 석화 새우 삽겹살~~

먹어도 먹어도 줄지않을만큼 이고지고 오셔서

노래하는 도연이 스맛 손전화 2대분을 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온데간데없이 뿅~~사라자궁

한밤에 2차팀 올적에 다시 켄맥을 들고 나타난다.

 

말없는 신자는 멀쩡한 나라에서 일하러 온 양

오직 일만 한다.

 

 

2차팀이야기...낭중에.

 

 

 

 

 

 

 

 

...... 이상한 나라 탐방기......

 

도착하여보니

나무의자에 영지가 핀 아롱진곳이다.

 

김장양념을 다 씻어 놓았다고 하엿으나

검불만 없으면 된다는 자신만만에

기....려.............

의심쩍어도

이상한 나라법이 그렇다고 하면 야메로 온

이 이방인은

그저 카프카에 출연한 K일수밖에. 城안으로 들어가지못하는...

 

1차 배추속을 버물려 넣고 황금빛 노을속에

얼추 가져온 산더미같은 배추를 후리릭 처리하는데

마녀가 요술 부리는듯이 금방 다 사라진다.

이 이상한 나라 나랏님은 솔로몬 빰치는 방안을 낸다.

나머지는 2차팀이 와서 해야한다면

이쯤에서 우리는 손을 씻어야 한다고 지상명령을 내려

바리바리 쌓여 있는 먹거리를 찾아 먹고,

먹는방식이 오고가고....

 

2차 오산팀은 밤2시나 되야 온다고 하니

우린 일단 마법을 풀고 잠자는 김장개미가

되기로 하고 엄청 군불땐 황토방에서 자기로 한다.

한참 등판을 지글지글 열탕마냥 익히고 있을적에

누드 포퍼먼스하는 섬씨.

스테로이드 팡팡한 인개히

노란모자 피쟈아찌

 

밤 2시에 벌컥 나타나는 피자판에 대한 센슈라며 한조각 먹는다. 

그리고 느닷없이

또 다시 오겠다는..오고야 말겠다는 

머리위로 이마있는 만능전화기 아자씬

가슴 미어지게 켄맥을들고 급작스레 눈뜬 우리에게 들이밀고 앉은자세로 잠든다.

 

밤새 먹는것으로 배터져 죽을지도 모르는

즐거움에 이 이상한나라은 밤이 없는 무박할려고 한다

 

아침에

오리삶은물에 무우국을

한대접 마시며 뱃속을 정리하고

짐치 뒷정리 다하고나니

.....

 

한산의 모시떡, 엿 먹으며...서천으로 갈대숲으로 서케처럼 볼볼 대고 다니다가

암것도 모르는 횟집에서 터지는 매를 감쌓안고 서울로 오다.

 

------마녀가 쓴  이야기

 

 

"흔들림의 표상 갈대에

죄를 묻지 마세요.

변심이 아니라

그저

등돌렸던 마음이

돌아선것 뿐이에요.

 

메마른 가슴에

촉촉한 단비가 필요커든

가보세요...

차디찬 가슴엔 사랑의 불씨가

필요커든 구태여 찾아야할 이유 있는

신성리 갈대밭..

턱한 물을 정화하는 갈대의

여과링은

당신의 고리타분해진 리비도를

윤끼나게 해줄걸로 믿어요.

꼭 가보세요.

화해와 용서 사랑이 넘실대는

서천 신성리 갈대밭.

 

단.

나.처럼 혼저가서는 안돼여...안돼

그동안 게으르고 성실치 못했던

사랑에게 용서받고.

용서 해주고 싶은 상대의 발을묶어 갑니다.

악화된 관계의 번뇌

물결치는 갈대숲에 싹다 털고

다시 시작 합니다.

 

어림없어요.

흔들리는 갈대마음의 그중

인간적인 다스함인걸요.

용서못해 등돌린 강퍅함도

진정으로 용서를 구하는

눈물앞엔

갈대처럼 흔들림이 인간답죠

 

독하디독하게 굳어버린

고집쟁이 사람처럼

징그러운 이 없죠

상종도 하기 싫어요.

 

물결치는 갈대밭 속에서

흔들림의 미학에

미쳐

마음속에 굳건히 자리한

돌팍하나

꺼내놓고 왔습니다.

그래서

생긴말이.

여자여.그대는 갈대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