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무작정 만행(3)-용화세계에 발 담그다.

레이지 데이지 2013. 1. 7. 13:22

 

만행(3)...버라이어티 데이

 

진도에서 나가는 날이다.

이젠 그만 진도에게 자유를 주어야겠다.

우리가 탈출이다.

가로수들이 전부 후박나무일색임을 어제의 학습으로 눈에 들어온다.

서둘러 아침을 기사식당에서 먹고 ...

저번 여름에는 엄청 맛났는데 지금은... 무엇이라 말할수없다.

같이 온 친구말하기를

"우리 해외여행온듯해! 밥을 집 나와서 첨 먹는것 같아" ...ㅎㅎㅎ^L^

 

금골산 5층석탑을 볼까 하다가

월남사지 석탑 및 지눌국사비각을 보고

그 주위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어린 상사화 잎순 ....어린 동백나무잎....눈덮인 차밭에서 돌아가는 바람개비...

아름다웠던 흙토담이 모두 없어졌다. 이 일대에서 또 다른 탑의 지붕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탑 말고 1기가 더 있을것이라 추정하고  게다가 절이 있었던 흔적을 발견되어 유적을 발굴한다고  죄다 까 놓고 비닐 덮어 놓았다....

 

<월남사지 3층 모전 석탑> 월출산의 남쪽이라서...이 지방의 백제 양식이 가미된 현테와 모전은 스투파의 중기 양식이다. 돌을 벽돌인양 착착 각을 맞추어 깎다.

 

 

 

 

 

 

<2011년 2월26일 무위사 >

 

월출산 무위사는 거대한 가람으로 변신하여 無위가 有위로 저질인지 고질인지 확실하게 변질되었다. 불과 2~3년전 소박한 모습은 몽창 사라졌다.

불국토인양 없던 축대를 쌓아올렸고...

일주문이 덩그러니 장승처럼 버티니...

유위사로 이름을 바꿔야 하지않을까 싶다.

성보박물관은 문을 아예 열지도 않았고 보물그림은 흐릿해서 제대로 볼 수 없엇다.

 

...스스로....

재빨리 이곳을 벗어나는것이 상책이라는 생각에 불리나케 나왔다.

게다가 사진을 찍지 말라는 촬영금지 표시가 있지만 극락보전의 백의관음도는 찍고

싶었다. 찰칵! 소리가 크다. 역시 기도하러 온 신도 아줌마는 기도를 열심히 하시지

하지 말라고 하는데 찍는다고 쫒아 다니며 지청구를 하고 같이 간 친구놈은 입에서

한다는 말이 ...너 차암 뻔뻔하구나.... 난 속으로 그 입이 참으로 뻔뻔 하구나... 

<결국 이 사진은 인터넷에서 캡쳐했다>

 

 

영암 도갑사로 간다.

헉! 주차료를 차 한대당 4천원씩 길목에서  미리받고 지나가게 한다. 

1인2천원입장료도 있다. 문화재청과 나눠먹기인지....대웅전을 새로 지은듯하다.

모든 것을 새로 지은것 같다. 근데 극락보전에 팔상도를 그려넣었는데 그림의 순서를 왼쪽으로 도는 것인지 오른쪽인지 중요하지 않은가 보다. 그저 용화문에 들어 갔다가 나온것으로 만족 한다. 왕사와 국사가 있었다는 그 사실로 절은 너무나 기업으로 보인다.  원래 절은 민가에 있다가 밀려서 산속으로 들어갔다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산 속으로 누비고 다니니 누구의 잘못인가는 둘째로 쳐도 불국토가 너무 넓어 진다. 

월출산 도갑사의 산신각의 금물이 뚝뚝 떨어진다.

 

 

 

 

 

 

 

화순 운주사에 전화하여 물어본다.

여긴 주차비는 없으나 입장료가 3천으로 더 비싸다...

천불천탑이라는데 일당백이다.

와불은 쌍으로 조성하려 했는지 옆에 협시보살이 계시다. 근데 머리쪽이 낮은데에 계셔서 피가 쏠리고 혈행 불순이 되지 않았을까 잠시 바라 보았는데 사람들은 줄을쳐논 그 안으로 들어가 크기를 비교한다고 진훍 묻은 신발을 부처님 상호에 올리고  눕는다. 소리가 들리는데 추워서 드러 눕지는 않았다. 이것이 바로 몰상식이고 뻔뻔함이지...

내가 사진을 찍었다고 뻔뻔하다 대놓고 말하는 그 입과 다른것이 무엇인지....쩝.

칠성바위.....별자리형상이라고 하는데 둥근돌을 7개 봐야하는데 암만 봐도 3개이니.... 나의 공덕은 요기까진인가..싶다.

 

 

 

 

 

 

혼자서 다시 여기를 올수있나 가름해본다. 어렵다. 머언 옛날 불국토를 이룩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주변에서 쉽게 구한 화강암으로 특이한 석불과 스투파를 제작하였겠지만 오랜 풍화로 인해 많이 뭉그러져 있다. 암튼 석수들의 석불제작 양성소 였는지 아님

단체 연수를 받던곳인지 그 상상을 하는데 이 언덕 위에서 저쪽 계곡을 바라보니 태양이 눈에서 반사되어서 하얗게 빛나니 분명 화엄세계내지는 용화세계로 이끄는 빛의 세계임은 확실하다. 공덕을 얼만큼 더 쌓아야 하는지....

 

시간에 쫒기어  전화하니 6시에 문을 닫으니 5시30분 에는 도착하였으면 한다.

그래서 운주사를 헐레벌떡으로 둘러보고 불리나케 달려간다.

국립5.18 민주묘지 참배하고 십이간지 석주가 왜 10개인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광주 항쟁이 열훌간 지속되어져 그 의미로 열개. 그리고 쥐와 돼지가 없음은 간지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두 동물을 빼 놓았다고 한다. 이유는 민주 항쟁은 시작도 끝도 없이 계속이어져야 한다는 의미인가 삶과 죽음이  별반 틀림이 없다인가...

 

 

서울로 가기전에 저녁을 먹고 나는 정안에서 내려 고속버스로 환승할려고 한다.

우연하게 시간에 초조하게 들어간 집에서 맛난 저녁먹고 내리 밣아서

정안으로와서  나는 고속버스환승을 이용하여 서울 집으로 무사하게 안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