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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바람이 또 나를 데려가리'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사진전

레이지 데이지 2009. 10. 4. 23:31

 

 


 

 


 

 


 


 

 

전시명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사진전


부  제 :  '바람이 또 나를 데려가리'

 

전시기간 : 2005-08-26 ~ 2005-09-15

 

 


The Roads and Untitled 1978~2003

 

1) 전시개요


전시기간 : 2005년 8월 26일(금) ~ 9월 15일(목)
전시장소 : 사간동 금호미술관 전관
전시작품 : 흑백 사진작품 84점(The Roads 52점, The Untitled 32점)
이번 한국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된 2005년 신작 작업 32점


주 최 : 환경재단
주 관 : 그린페스티벌 조직위원회
후 원 : 이태리 토리노 국립영화박물관, 이태리문화원, 월간사진
관 람 료 : 성인 5,000원 / 청소년 3,000원 / 서울환경영화제 일반티켓소지자 1회,1인 3,000
서울환경영화제 마스터클래스, 개,폐막식 티켓 소지자 무료입장

 

2) 전시소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로 국내관객들을 느림과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인도했던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영화의 일부분을 보는 듯한 절제된 카메라 워크와
인공미를 찾아볼 수 없는 담백하면서도 아름다운 흑백 사진작품 84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번 전시는 그가 1978년부터 2003년까지 촬영한 사진 작품 중에서
이태리 토리노 국립영화박술관에서 콜렉션 한 The Roads 52점과 Untitled 32점을 고스란히
들여와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2005년 신작을
한국전에서 처음 선보이게 된다. 그의 영화 속 한 장면을 정지시켜 사진으로 옮겨 놓은 듯한
작품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기계문명 속에서 상실한 무언가를 찾아 나서게, 곧 길을 떠날 채비를
하게 만드는 이끔의 힘이 있다. 길과 나무를 주제로 이어지는 그의 사진작품을 통해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을 것 같은 착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9월에는
키아로스타미가 이끄는 대로 사간동안 길을 터벅터벅 걸어가보면 어떨까..


작가소개

 

올해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라는 이름이 우리 극장가를 찾은 지 10년이 되는 해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1990년대 중반, 할리우드 영화 일색이었던 우리 극장가에 다양한
예술영화들과 제3세계 영화들이 소개되는 새로운 흐름을 대표했던 비 서구 영화감독 중
하나다. 그의 작품들은 할리우드식 상업 영화가 미처 제공해주지 못했던 또 다른 삶의
모습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경험하게 했다. 어느 착하디착한 소년이 친구의 숙제장을
돌려주려고 날이 저물도록 친구의 집을 찾아 헤매 다니는 내용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1987년)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 이란에서 모종의 새로운 영화 역사가 쓰고 있다는 신호로 인식되었다.
광고감독으로 처음 카메라를 잡았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젊은 시절 네오리얼리즘 감독들의
영화에서 영향을 받았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영화들은 길 위에서 이루어진다. 길에서 주운
이야기들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모두 ‘길 위의 영화’다. 직업배우가 아닌 일반인을 주연으로
쓰고, 또 스튜디오나 세트 대신 생활현장에서 영화를 찍었다. 이야기는 억지로 지어내고 꾸몄다는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에 카메라를 들이댄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주었다.
그러면서도 인간과 자연을 끌어안는 따뜻한 휴머니즘이 있었다. ‘이란 북부 3부작’-<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올리브 나무 사이로>, 그리고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이러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영화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란 북부 3부작’, 그리고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체리 향기>를 지나오면서
영화미학적 실험을 계속해 왔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와
<텐> 등의 비교적 최근작에서 더욱 미니멀해진 시각 양식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와 삶,
자연과 인간 등의 문제에 대해 보다 능동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순간들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65살이 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현재 영화뿐 아니라 사진작업과 글쓰기를 통해 여전히
왕성한 예술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 작가 출판싸인회 및 관객과의 만남

 

일시 : 9월9일 오후 4시
장소 : 금호미술관

 

** 키아로스타미 감독 마스터클래스

 

일시 : 9월 10일(토) 오후 3시 30분
장소 : 광화문 시네큐브
개요 : 개막작으로 상영된 키아로스타미 작품 상영 후, 그의 삶과 영화세계, 그리고 그의 사진작업들에
대한 폭넓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관객들과 직접 나누는 마스터클래스를 갖는다.

 

** 키아로스타미 영화: “길”

 

환경재단에서 제작 의뢰한 영화 “길”이 제2회 서울환경영화제(2005년 9월 8일-14일) 개막작으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