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 데이지 2009. 10. 8. 01:18

2009년 10월 08일 

<영화 문화 동참기>

관람한 영화 제목: 호우시절

 

목 차

               1. 영화 선정의 이유, 목적

               2. 영화의 상영시간 및 동행인

               3. 영화를 보고 느낀 점

        3-1. 영화에 대한 평가

        3-2. 문제의식

        3-3. 소감

        3-4. 성과

        3-5. 다음계획

              4. 관람 티켓

 

1) 영화선택의 이유, 목적

출석 수업이 끝난 후 같은 과목 학우들과 헤어지면 시험 때에만 만나기 때문에

언제 다시 만나게 될지를 몰라서 친목과 우의를 다지기 위하여 가까운 곳에서

여흥과 저녁을 위하여 모였다. 많은 학습 정보와 이야기를 오가며 앞으로의 학창시절을 유익한

만남이 되도록 각자가 가슴속에만 있었던 느낌을 주고받았다. 마침 가까운 곳에 좋은 영화관이

있고 개봉영화가 있어서 감상 후 저녁을 하기로 했다.

 

2) 영화 관람 전의 준비내용

특별하게 이 영화를 보겠다는 사전의 깊은 공부는 없었지만 여유로운 시간과 관람하고자하는

관람자의 연령이 3~40대여서 이미 가슴이 식은 것 같아도 열정이 있었기에 졸지에 관람하여도

별다른 거리낌이 없었다. 익숙한 배우들과 감독의 로맨스 스토리가 거부감이 없었다.

상영시간 : 100분

동행인 : 출석 수업 후 친분 있고 뜻 맞는 학우 3명.

 

3)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사랑을 받는 것보다 사랑 하는 것이 행복하다” 또는 “사랑 받는 것이 사랑 하는 것보다 행복

하다”라고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과연 그럴까?

이렇게 일방적인 만남이 주는 관계가 온전한 사랑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일까.

만약에 서로가 어긋나는 사랑을 하게 되면 양쪽이 모두 서로가 상처를 받게 되지만,

삶이 약간씩 스쳐지나가지만 스치면서 만남이 이루어 질 때 사랑을 서로에게 주고받으면

우리말처럼 단비가 내리듯 서로가 필요할 때 서로의 적중된 만남이 서로에게 좋은 것이다.

주인공 박동하는 중국 청두-사천성 출장시 우연하게 미국 유학시 알던 두보초당 안내인

메이를 기적처럼 조우한다. 서로 서먹서먹한 것도 잠시 둘이는 다시 그 옛날처럼 친해지고

아쉬움을 서로 간직하고 헤어지기 직전 박동하는 귀국을 하루 늦추고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

아니 갖고자 했으나 헤어져 있던 서로의 삶에 대한 이해가 아직은 부족이었던 것이다.

근데 그 과정이 복잡한 실타래가 아니고 매우 선명하고 깔끔한 표현이 돋보인다.

미국에서 같이 공유한 추억의 매개물인 노란색 자전거를 선물로 보냄으로 메이에게는

지진으로 받은 상처를 극복하게하고 한편으로는 앞으로 전진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이 정지한 듯 박동하는 간편한 차림으로 두부초당 대문에서 메이를 기다리는

박동하에게는 초조함이 아닌 여유와 느긋함이 보이는 에필로그가 있다.

  

 

3-1. 영화에 대한 평가

요즘 유행하는 쉽게 달구어진 느낌이 아니라 두 주인공 나름대로 떨어져서 각자의 삶에서 받은

감정이 가슴 속에 삭여져 있는 첫사랑간은 감정은 맑고 비 내리는 시원함과 같고, 비 내린 후의

깔끔함이 보인다. 극단적 성장 영화는 아니지만 15세 이상 관람처럼 가족이 함께 가서 혹은

아직 진행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연인들에게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들에게 관람을 권하고 싶다.

 

3-2. 문제의식

세상의 남녀상열지사는 모두가 뜨겁고 해피엔딩은 아니다.

이미 한 번의 결혼 경력을 가진 메이는 중국이 최근에 겪은 사천성 지진으로 말미암아 충격과 휴유증을 받은 상처 입은 여인이다.

이에 한국의 감성 깊은 시인이기를 꿈꾸던 청년은

“사랑에는요 국경이 있습디다 ” 라는 위로 아닌 위로를 이미 받았는데 사랑으로 다가오는

감성을 이제는 더는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사랑은 자연스러움 그 자체이다.

 

3-3. 감상-소감

두보초당을 꼭 한 번 가고 싶은 느낌이 받았다. 대나무와 연인들의 깔끔한 감정이 이입되어

있으며 두보의 싯귀에서 가져온 스토리도 인상적이다. 두보는 모든 일을 가슴에 담을 순 없다고

했지만 실제로 그런 말을 한 적은 없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네 삶은 모든 일을 가슴에 담고

살수는 없고 신은 인간에게 자연 치유제인 망각을 주고 새로움에 적응하는 순발력도 주었다.

봄 날 밤의 기쁜 비

좋은 비는 그때를 알아서

밤에 비가 되어 내린다.

이 밤 바람따라

몰래 들어와 소리 없이 만물을 적신다.

 

3-4. 성과

학기에 서너번뿐이 만나지 못하는 학우들과 모처럼 의미 있는 영화를 보고 서로간의 공감대도

확충하며 대인관계의 폭이 아주 많이 넓어졌다. 영화가 주는 문화생활이 광택이 나는

순간이었다. 사랑도 말을 해야 성과를 얻듯이 우정도 얼굴을 자주 보아야 쌓여 가는 듯 싶다.

 

3-5. 다음 계획

좋은 영화가 나오면 많이는 말고 한 달에 한 번은 여럿지인들과 관람하고

서로의 생각을 조금씩 나누어 갖으며

문화생활이 여유와 빛남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