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겨울 조계사풍경속에서 백송

레이지 데이지 2014. 2. 9. 19:40

 

 

 

 

서울 시내에서 쉽게 갈수있는 조계사.

영하 10도가 넘는데 너무나 청아한 하늘 그리고 꿋꿋한 백송.

 

백송은 소나무일까?

입이 3개로 나서일까....소나무과라고 한다.

나무가 사춘기가 지나면 자체 호르몬 분비로 인하여 피부가 하얗게 된다고 한다. 전문용어는...홀몬 이상분비

 

수피(樹皮)는 밋밋하나 자라면서 점차 큰 비늘조각처럼 벗겨지고 회백색을 띠기 때문에 백송 또는 백골송(白骨松)이라고 부른다. 마치 플라타너스처럼이다.

 

중국이 원산지인 백송이 언제 한국에 들어 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백송의 수령이 약 600년 된 것으로 보아 그무렵에 중국에서 들여와 심은 것으로 여겨진다.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지만, 어릴 때에는 그늘진 곳에서도 자라고 내한성도 강하다. 수피가 회백색을 띠는 희귀수종으로 식물원이나 학교에 심고 있다. 그러나 잔뿌리가 적어 옮겨심기가 힘들며 어릴 때 자라는 속도가 아주 느리고 씨로도 잘 번식이 되지 않아 널리 심지 못하고 있다.

 

조계사 앞뜰 백송은 이제 갓 청소년기를 넘은 듯 보이나...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