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하추리 2박3일.
레이지 데이지
2014. 8. 3. 17:17
아주 오래된 지인들 -한울 산악회 가
인제 원대리 옆 하추리에서
정년이후를 정착하실 요량들이다.
어떻게 살까 ...
궁리하는 삶이 아니고 ...
왜?
왜 사는지 존재와 의미를 두고 나머지 삶을
2박3일 얘기했다.
이미 지난 시간은
잘 보냈으니 이제는 축적과 저장이 아닌 내보내기 삶이라며 비워내자고 한다....
옆에 계곡에서
알탕하고
그늘에서 책보고...시 읊고..
나무와 시간을 건너뛴 대화하고
가마솥 걸고
누룽지 긁어 먹으며 2박3일
반 야생으로 지냈다.
슬금슬금
빈대로 엮을 생각을 한다.
우주를 등친 빈대처럼
방 한칸 꿈꾼다.
서울은 엄청 덥다.
다시 서울을 탈출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