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움과 따뜻함으로 마무리.
2016.01.22.
중국생활을 마무리합니다. 2015년이 내 인생중에 제일 힘들었지만 마무리가 잘되서 다 잘될것 같아요. 나의 마지막 남경기록이다. 물론 열화과 같은 환영식은 없없었고 게다가 묵은 먼지가 발 뒤끔치에 매달려서 남경에서 데려온 콧물 ...기침 ...그리고 몸살로 1주일을 잤다. 계속 먹고 계속 잤다. 그리고도 난 내 정신이 아니다. 겨우 176일인데... 그 와중에 벙개모임에 가서 얘기도중에 졸고 소금창고 모임에 가서 졸고 청한네에서 1박이후 집에 오니 온수가 얼어서 단수가 됐는지 알았는데 경비 아저씨의 기지로 그 밤에 관리실에 연락되어 동파되기 일보 직전 다행이 온수통은 여전하고... 그리고, 불과 176일 자리를 비웠을뿐이다. 삶의 족쇠들이 들고 일어났다. 여태 어떻게 살아왔는지 ... 이 기적같음에 감사하고 세상에 대하여가 아니고 나 자신에게 좀더 냉철해야겠고 빠릿빠릿 움직여야 겠다.
<<-2일 총정리 >> 하얼빈다녀와서 감기 걸렸지요. 2. 그리고 인도네시아와 이별. 3. 사진은 없지만...1학년1반 아저씨와오붓하게 각1병 참이슬진로. 시간이 약이든가 뭔가 여지가 있겠지요. 우리 반에 교생 실습으로 온 홍콩 유학생. 석사과정 거의 다 다 하고 7월 졸업만 남았다고 하더군요. 어쩜 7월에 서울 올지도... 점심 함께 하자고 해서 거하게 얻어 먹었어요... 인도네시아 국가 장학생들 ....그들 숙소는 돈주고 사는 우리들보다 훨씬 더 좋고 따뜻하고 깔끔하고... 젊고 영민하고...그리고 가난한 국가여도 과감한 투자를 하는군요. 일본애는 상해로 여행간다고 하더군요. 3년은 집에 안 간대요... sunny은 인도네시아 갔는데 2월23일 돌아온다네요. 2월29일 개강입니다.
마치 꿈속에서 지냈던 시간 같아요.
저 여울진 강물속에 멀어져가는...우리의 사랑도 빙글빙글 나도 빙글빙글 맴도는 맴도는~~~~~그런 가사가 머릿속에서 맴도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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