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 데이지 2009. 12. 21. 21:51

[특 집] DMZ가 품은 보물의 땅을 가다

고립과 폐쇄적인 지역, 금기의 땅으로만 인식되어 왔던 DMZ(Demilitarized Zone)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평화·생명지대(Peace&Life Zone) 광역 관광개발계획』에 따라 평화생명지대(PLZ)로 탈바꿈했다.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07년부터 DMZ 및 인접지역을 PLZ(Peace&Life Zone)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명명하며, 이곳의 관광 활성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

DMZ 및 인접지역에 산재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동해안(고성)에서 서해안(강화)까지 7개 테마로 연결한 545㎞의 국토횡단 길 PLZ 관광코스를 개발했다.

올 5월에는 강원도 양구·화천 구간(제2,3구간)의 팸투어를 개최하면서 그 서막을 올렸으며 이후 교장단 팸투어가 한차례 더 진행되었다. 지난 11월에는 PLZ 총 7개 구간 중 마지막 구간인 강화지역의 팸투어를 마쳤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진흥 5개년 계획(2004~2008)의 6개 광역 관광권 개발 계획의 일환이다. 대상은 DMZ와 인접한 10개시․군이며, 사업기간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총 10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도 탐방로 정비 및 신규 조성, 편의시설 조성, 안내체계 및 시스템 구축 등의 세부내용을 계속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접근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7구간 횡단코스가 완성되었으며, 향후 관계기관 협의 및 자원발굴을 통해 단계적으로 코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쪽 끝, 바다와 맞닿은 곳에 7번 국도가 있다. 함경북도에서 시작된 이 도로는 DMZ로 인해 끊어진 상태이다. DMZ 바로 아래, 7번 국도가 끊어진 이 지점에서 1구간 여행이 시작된다. DMZ의 동쪽 시작점이자 한반도 내에서 남과 북으로 나뉜 유일한 지역, 고성이 이 여행의 출발점이 된다. 태백산맥의 분수령이 험준한 산악을 이루고, 산자락이 끝나는 곳에 동해가 펼쳐진다. 고성은 사람의 왕래가 적은 곳이었다. 한국전쟁 전에는 전체가, 휴전 후에는 절반이 북에 남아있는 ‘수복지구’라 더욱 그렇다. 오가는 사람이 적으니 반세기 전 자연과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공존하고 있다. 고성에서 인제로 가는 100km의 길은 그래서 아름답다. ‘인제 가면 언제 오나’ 그 인제의 고개를 넘어갈 때도 고개만 들면 금강산이다. 어디에서도 누릴 수 없었던 푸른 자연과 갈 수 없는 북녘 땅이 나란히 자리한다.



 

6.25의 치열했던 흔적은 이 길 위에 가장 많이 남아 있다. 9개의 격전지와 2개의 전망대, 분단 뒤 북한에서 남한으로 뚫린 땅굴이 있다. 하지만 반 백년이 흐른 지금, 땅은 스스로를 치유했고, 잊혀졌던 동식물들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양구, 평화․생명지대 횡단코스 제2구간이 시작되는 곳이다. 사방이 1,000m가 넘는 산 덕분에 6.25 전쟁 때는 남과 북이 서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다. 지금도 양구 인근의 2/3지역은 군인이다. 그만큼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들고 나는 모든 사람을 군에서 통제할 수밖에 없었다. 사람들이 DMZ 너머의 북녘 땅을 향해 조심스러운 시선을 보내는 동안 전쟁으로 황폐해졌던 양구의 자연은 전쟁 전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제2구간 60km의 길은 그렇게 청정생태계를 지니게 되었다.




 

동그랗게 하늘만 보일 정도로 높은 산뿐이었다. 거기에 커다란 댐까지 생겨 오도가도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이 지역, 화천의 매력이 되었다. 산 깊이, 그리고 물 너머에 수달이 살고 산천어가 헤엄치는 흔치 않은 자연을 담게 된 것이다. 제3구간, 화천에서의 평화는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이다. 근래, 산천어축제로 알려지면서 화천의 자연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반세기 전 격렬하게 싸웠던 기억은 서서히 잦아들고 상처에 새 살이 돋듯 자연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수달은 평화로운 일상을 만끽하고, 토종산천어는 사람 손길 걱정없이 유유자적이다. 화천을 지나가는 90km 구간, 평화․생명지대 횡단 코스는 그렇게 사람과 자연이 만들어낸 평화로운 어우러짐이다.




 

겨울이 되면 하늘은 어미 품에 돌아온 자식처럼 평야를 찾아온 철새들로 가득하다. 제4구간 철원은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알려진 곳이다. 철책선을 넘나들며 오가는 철새들과는 달리 북으로 가는 철도가 막힌 곳이기도 하다. 길은 넓은 평야 사이로 나 있다. 이 평야는 어마어마한 수확량을 자랑하는 곡창지대로 이로 인해 더욱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분단 후 서로 그렇게 갖고 싶어 하던 이 평야의 대부분은 DMZ가 되었다. 그곳을 누리는 것은 철마다 오가는 수 천, 수 만 마리의 철새들. 농사 짓지 않는 평야는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산란지로 이용되면서 철새들의 천국이 되었다.




 

철책선으로 이뤄진 장벽이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던 그 벽은 보통 사람들의 손이 닿을 수 없을 만큼 멀게 자리한 듯했다. 하지만 연천에서는 다르다. 연천에서 시작되는 제5구간은 비록 철책선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철책선을 따라 DMZ와 나란히 걷는 길이다. 열차는 연천의 신탄리역에서 멈춘다. 경원선이 그 뒤로는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차로 갈 수 있는 것도 전망대 입구까지다. 철로도 없고 도로도 없는 이곳에 길이 만들어졌다. 군인들이 굳은 표정으로 걷던 철책선 앞을 걷게 된 것이다. 100km에 달하는 구간 중에 철책선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것은 단 1km. 하지만 평화를 이야기하기에는 충분한 거리다. 손으로는 철책선을 만지며 DMZ를 실감하고 눈으로는 북한국의 경계초소를 확인하며 분단의 현실을 마주한다. 무엇보다 ‘북녘 땅이 이리도 가깝구나’라는 사실을 깨닫는 시간이 된다.




 

강은 DMZ를 통과해서 유유히 흐른다. 물길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이 마주보고 있다는 이유로 임진강은 분단 이후 실향민의 아픔을 상징하게 되었다. 동쪽에서 시작되어 남과 북 사이를 말없이 흐르며 반세기의 시간을 품고 있는 임진강을 만나본다. 함경남도에서 시작된 임진강은 남북한 7개의 시와 군을 흘러 서해로 흘러든다. 길이만 해도 무려 254km. 한반도를 통틀어 7번째로 긴 강이다. 비록 DMZ에 가로막혀 긴 강이라는 의미는 퇴색되었지만 남과 북 사이를 흐르는 역사의 증인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배가 드나들며 번화했던 포구의 흔적과 강줄기가 빚어낸 풍경, 그리고 강 건너를 볼 수 있는 전망대까지. 임진강이 품고 있는 풍요로움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여행자에게는 전쟁과 분단이 아닌 평화와 통일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한강. 서울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서해로 빠져나가는 이 굵은 물줄기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상징한다. 하지만 마천루와 20여 개의 다리가 지나는 도심의 한강을 빠져나오면 이곳은 사람과 자연이 어울려 사는 평화로운 풍경이 된다. 그리고 여기에서 DMZ 평화․생명지대 횡단코스의 여행은 끝이 난다. 강원도 깊은 샘에서 시작된 한강이 바다와 합쳐지는 지점. 서해북방 한계선이 멀지 않아 종종 긴장감이 감도는 지역으로 무장공비의 침투를 막기 위해 설치된 철책선이 보인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많은 사람과 자연은 이곳에 기대어 살아간다. 조선시대 한양으로 들어가는 입구였기에 수많은 문화유산들을 간직하고 있으며, 모래밭과 갯벌, 우거진 갈대와 짙은 습지가 있는 곳. 서해 위로 지는 노을을 구경하기 위해, 또는 하구에 날아드는 철새를 관찰하기 위해 모여드는 여행객들이 제7구간 45km를 평화로운 풍경으로 기억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특 집] 관광스토리텔링 무엇인가?

최근 가장 많이 회자되는 용어중의 하나가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아닐까. 상품에서 영화, 음악, 테마파크, 게임 그리고 관광에 이르기까지 스토리텔링은 일반소비자에서부터 상품 및 서비스 개발자, 마케터 모두에게 중요한 화두임에 틀림이 없다.
 

 

 

 

 

스토리텔링은 왜 중요한가

이제 우리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구매보다는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구매하는 꿈의 시대(Dream Society)로 진입하고 있다. 일반 대중의 소비행태는 직접 체험하는 감성 경제의 패턴을 보이면서 삶에 활력을 주고 재미를 배가시켜줄 수 있는 색다른 흥미로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여가 기회속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이야기거리로서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관광산업에 있어서도 새로운 과제를 부여하고 발 빠른 움직임을 요구하고 있다.



 

관광에 있어서 스토리텔링은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이제 더 이상 외형적인 매력요인만으로는 관광자를 유인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 관광지의 매력, 의미 그리고 가치에도 잘 맞으면서 관광자들의 관심, 참여 그리고 몰입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이야기(Story)를 만들어 전달(Telling)함으로써 관광자의 마음속에 개인적인 관광경험이 자리잡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관광지의 스토리는 별개인 듯 보이는 개별적인 스토리들이 하나의 감성으로 엮인 모자이크와 같다. 그리고 그 모자이크는 관광자가 참여함으로써 개별적이고 독특한 이야기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즉, 관광스토리가 관광지의 매력을 최대화할 수 있는 이야기의 구조라고 한다면 관광스토리텔링이란 관광지의 이야기가 관광자와 만나는 과정과 관광자의 개별화된 체험과 몰입을 유도하고 영구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관광스토리텔링에는 양방향적인 성격이 존재한다. 첫째가 전달자로서의 성격이다. 이야기로 형상화되고 구조화된 관광지의 가치를 관광자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입장이다. 지자체와 관광업계 등 관광공급자들에게는 이러한 전달자로서의 역할이 요구된다. 관광공급자측면서 강조하고 있는 것이 스토리의 발굴, 목표설정, 테마개발과 매체계획과 같은 이야기 만들기와 전달하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스토리가 관광자들에게 관광을 통해 꿈과 감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관광자들에게 재미, 개성표현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여야 한다.

이렇게 창출된 관광스토리는 관광자의 여행전, 여행중 그리고 여행후의 3단계에 걸쳐 관광스토리텔링의 두 번째 성격을 만들어 낸다. 관광스토리텔링은 이야기를 듣는 수동적인 관광자이 아니라 이야기를 찾고 개별화시키고 개인적 정신자산으로 승화시키는 관광자로 인해 더욱 중요해 진다. 관광자는 우선 여행전 미디어 및 구전스토리네트워크를 통해 여행 출발전 관광지에 대한 기대가치와 상상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기대가치와 상상이미지는 관광자가 관광지에 가서 직접 겪는 스토리체험으로 개별화되고 구체화된다.

관광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은 이렇게 개별화된 체험이 관광자 자신의 추가적인 관광활동을 자극할 뿐 아니라 여행후 새로운 관광스토리를 만들고 전파(Telling)함으로써 관광지의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있다.

관광지로부터 관광자로 향하는 관광스토리가 관광지에 대한 출발전 상상, 직접 겪은 체험 그리고 체험 이후 가지게 되는 체험의 고유성으로 관광지와 관광활동의 가치를 극대화 하는 것을 ‘관광스토리텔링’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우리가 잘 아는 관광스토리텔링 성공사례는 무엇이 있을까

관광스토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지고 전파된다.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영화, 드라마, 대중가요, 문학작품 등을 통해 만들어지고 널리 홍보된 관광스토리텔링 사례이다. 관광지의 가치와 매력(Story)이 새로운 이야기(Story) 구성을 통해 알려지는(Telling) 과정에서 관광자의 관심과 체험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이야기(개별적인 체험)를 유도한 훌륭한 사례이다.

▷ 영상 관광스토리텔링 사례 : 모래시계(정동진), 편지(아침고요수목원), 쉬리(제주도), 겨울연가(춘천, 용평, 외도), 올인(제주 섭지코지), 대장금(담양, 양주), 반지의 제왕(뉴질랜드 주요지역), 해리포터(Alnwick Castle)

▷ 대중음악 관광스토리텔링 사례 : 멤피스(엘비스 프레슬리 저택 Graceland 소재), 샌프란시스코(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캘리포니아(California Dreaming)

▷ 문학 관광스토리텔링 사례 : 전남 보성 벌교(태백산맥, 조정래), 남한산성(남한산성, 김훈), 경남 진주(토지, 박경리)

▷ 문화유산 관광스토리텔링 사례 : 땀흘리는 표충비, 밀양 얼음골, 무봉사 태극나비, 만어사 어산불영 경석(경남 밀양) 

제주도 쉬리의 언덕에서 연인과 앉아 뒷모습을 사진에 담아본 사람이나 남이섬 가로수길을 걸어본 사람들에게 관광스토리텔링은 한층 더 중량감있게 다가올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다가온 과제, 관광스토리텔링. 그 중심에는 관광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줄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





 

각계 전문가즐이 말하는 스토리텔링과 관광스토리텔링에 대해 살펴보다.(2007 관광스토리텔링 세미나)

최혜실 교수(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스토리텔링은 STORY(이야기)와 TELL(구술성), ING(상황의 공유, 현장성, 상호작용성)이 조화되어 만들어 지는 ‘이야기하기’다. 21세기에는 디지털 매체의 등장으로 인해 디지털 스토리텔링이 등장하며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21세기의 스토리텔링의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 문화콘텐츠산업의 등장에 따라 스토리텔링의 표현 방식도 다양해지며 발전해 나가게 된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공간의 정의가 공간구획에서 혼합공간의 개념으로 변하였으며, 상품 판매 / 구매공간, 생활공간, 놀이공간이 중첩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스토리텔링도 공간을 통해 진화하기 시작하는데, 시감각과 청각, 촉각 등이 총체적으로 만들어 낸 경험으로 이루어지는 테마파크 스토리텔링과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 on / OFF라인의 공간을 연계해 게임형 테마파크를 만드는 게임의 공간화, 소설 속의 공간을 재현해 공간을 스토리텔링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소설의 공간화로 진화되고 있다. 스토리텔링은 문화산업, TV, 디지털매체로도 확대 생산되고 있으며 광고와 상품에서도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에게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으며, 발렌타인데이 등 일상생활에서도 스토리텔링은 우리 생활 저변에 깊게 자리잡고 있다.
 

강임산 전문위원(문화재청)

문화유산의 최선의 활용은 최선의 보존이다. 즉, 문화유산의 현재적 의미와 가치를 살려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발전시키고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근래 대내외적으로 역사문화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문화유산의 개념과 범주가 확대되어 이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문화재의 개발과 보존이 공존할 수 있는 조화를 강조하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원형의 보존」, 「문화재의 체계적 관리」, 「문화재의 효율적 활용」을 기조로 삼고 있으며 이에 따라 문헌자료의 철저한 고증을 통한 문화재 발굴 복원 활용, 발굴 복원된 문화재를 통한 신가치의 재창출, ‘시간+공간+인간+스토리텔링’ 결합 모델, 문화재 명소 마케팅을 통한 도시 브랜드화 전략 그리고 문화재를 ‘미래의 부(富)’라는 가치 공감대 형성 등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인호 교수(청운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부)

일상 속 대중문화(영화, TV, 음악, 소설 등) 및 기타 정보를 통해 어떤 장소에 대한 정체성이 형성되어 관광행동으로 연결이 되는 곳을 관광지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관광지에는 그 관광지만이 가질 수 있는 스토리가 있으며 관광지의 자원을 중심으로 관광지와 정보, 체험을 공유하면서 하나의 공동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관광 스토리텔링이라고 한다. 관광스토리텔링의 방법은 관광자에게 전하려는 것을 결정하는 스토리 구상으로부터 시작된다. 그 다음, 관광지의 스토리발굴이 이루어지며 신화, 전설 등의 구전과 풍습, 생활도구의 생활사가 매스미디어나 공모 등의 계기와 결합되어 발굴된다. 스토리텔링의 형식은 그림, 텍스트, 소리, 동영상 등의 다양한 방식이 가능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토리는 인터넷, 홍보물, 안내소 같은 비인적 매체나 구전, 해설사 등의 인적 매체 그리고 관광지에 몰입으로 발생하는 노스탤지어, 카타르시스를 통한 체험이나 언론이나 이벤트 같은 서포터를 통하여 관광자에게 전달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