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 데이지 2015. 10. 4. 15:05


스맛폰이 맛이 갔다. 인터넷이 안된다. 전화도 안된다. 

단지 저장되어져 있는것만 볼 수 있다...
전화 안되는것에 아쉬움은 없으나 인터넷이 안되면....여러가지 문제발생 연구소에 가야한다.

그래서 노트북으로 카톡을 했다.....그럼 된것이다.​

모 잇몸으로 버텨보자. 

공부도 잇몸이 아니고 제대로 어떻게 해야 머릿속으로 쏙쏙 들어 올런지...난감하다.

새벽 아침에 귀에서 앵앵소리에 잠이 깼다. 

얼굴만 4방. 손바닥까지 15방 물렸다.  내 돼지발목은 무슨 모기물려도 안이쁘다는것을 확실하게 보여줄 양으로 뱅뱅도리하듯이 징그럽게 물렸다. 모기 마루타 된 듯 싶다. 가만이 앉아 북북 긇고 있으니 까만모기가 기운없어 하기에 툭 쳤더니 퍽 소리와 함께 선혈이 낭자하다.

오... 이런 하면서도 근거 남겨야지 하고 찰칵.

손을 씻고 오니 또 다른 까만애가 빌빌 무겁게 공중에서 걷고 있다. 퍽하니 파샥. 

기는 눈에 안보이다가 한번씩 흡혈하고나면 점점 까매지나 보다. 

나도 빈혈이다. 그래서 M??d?nglao(麦当劳 )에서 모닝버거와 커피를 하기로 한다. 

나만 새벽같이 일어났나 싶어서 망설이다 가니 매일 아침10시까지 커피 리필이라고 하는데 엄청 맛이 없다. 향도 없다. 그래도 설탕 넣어서 마시니 새로운 느낌이다. 서울에서 해보지 못한 라이프스타일이다. 

남경사범대는 学院(xu?yu?n)...단과대학처럼 무슨무슨대학이라고 간판을 그럴듯하게 걸어 놓은

낡고 빈 건물처럼 보이지만서도 고풍스런 건물이 여기저기 툭툭 떨어져 있고, 경치와 공기는 정말 좋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짜이 이 비옌(再一遍) 해서 통에 담고 다시 종이컵에 담아 손에 들고 나온다. 

느긋하게 입구에 묘한 포스터를 찬찬하게 읽으니 10월 20일까지 전시한다고 한다.

오호.... 여기 한 번 가야겠구나 싶다. 

유학생은 따로 숙소가 있는것이 아니고 일반 호텔을 개조하여 6층부터 8층까지 숙소로 쓴다.

1인용 숙소 건물은 따로 있고 호텔뒤로 새로 단장한 숙소도 있다. 우리가 내가 사용하는 교문은 정문이고

버스로 1.5정류장 정도 떨어진 문을 측문이라고 하는데 엄격하게 보면 그 문이 정문같다.

진짜 여기 학생들은 그쪽으로만 다니고 기숙사는 그 옛날 공장에 공인들 숙소같고

각방에 샤워시설없어 2위엔짜리 공중목욕탕이 있다.

그 사이사이가 전부 백양나무같은 거대 새총같은 플라타나스와 늙은 히로끼같은 나무가 울창하고

항상 초록인 나무들이 이국적인 풍치를 준다.

학교측에서 6층에 자습실을 24시간 만들어 놨지만 이용하는 학생은 몇 없고

그나마 밤에는 다들 자러간다. 

자 ... 어제에 이어서 어법 yufa (语法)에 전념하기위해 600호실 자습실로 진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