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난민처럼 떠나는 여행
남경사범대(남사대)
레이지 데이지
2015. 10. 15. 16:30
아침에 눈뜨면 화장실 창문을 연다.
늘 아침안개가 뿌옇게 있지만 보라색이 보이면 오늘은 맑은 날이구나...싶다.
담담한 먹물에 청색 보라색이 스물스물 피어오르면
어린왕자가 좋아했던 노을과 무엇이 다른가 궁금해 진다.
국제 학생교류회관이고 200호(楼) 건물이다.
옛날에 남경을 금릉이라고 불렀던 시절이 있다고 한다. 그때의 지명을 따서 미국여인이 금릉여자학원을 설립했다. 그때 그 당시에는 여성을 위한교육이라는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선진교육이었다는데...남경사태시 폐교했다가 다시 열면서 남경사범대로 중국의 교육을 담당하는 요람이 되었다.
내가 수업 받는 건물. 8호(楼) 208호실.
이 앞에는 편백나무 비슷하게 생긴 ...메타세콰이어....모르겠다.
울창할 뿐이다.
이곳에 연못이 있고 그옆에는 공자상이 있다.
내가 머무는 기숙사.
중국인 전용 호텔이다. 학교에 워낙 잦은 세미나로 내빈과 함께 학생들 친지들 방문에 이용한다고 하는데...그다지....시설은 5류급정도.
8층에서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