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 데이지 2018. 5. 25. 19:11

 

 

새벽(?)부터 벙개요청 온다. 카톡 카톡ㅌㅗㄱㅌㅗㄱ....

상대방은 밤새 이럴까 저럴까 했나보다.

 

에허라디야~~~~

아침부터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늘거지면 물퍅 아프다니.

화란춘성 만화방창 아니놀지는 못하리라♬

얼씨구절씨구...지화자 차차차. 차차찻, 차찿찿

 

슬쩍 보고 예의상 3시간후 답하고

갠적으로 잡일을 보고 양로우 취알디옌(羊肉串店)으로 저녁 여행을 간다.

대문밖은 위험해!

그래서 마치 우주여행하는 마음으로 나선다.

꼭 돌아온다는 끈을 붙잡고

 

10시간만에 만나서 양구이를 먹는다.

고기로 배 채우기는 첨 있는 일이다. 쉰나다.

 

그리고

치자꽃향기에 빠지면서 수다삼매.

무슨 차인지 모르지만 깨끗한 맛이 감도는 숙성차다.

 

사람과사람 사이에는

우주가 그것도 보이저호를 계속 끝없이 가도 종점을 모르고 타고 가야하는 머나 먼 거리의 우주가 있는가하면

손끝만 감지되어도 삐리가 있는 간극이 있다.

 

사람이 우주인가?

좋은 관계에 대하여 생각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도  잠은 안 왔다.

 

관계단절은 있나? 있다.

단, 자식하고는 비록 탯줄은 잘라도 영혼의 끈이 연결되어있다. 신비롭다.

 

**사진은 플로라님. 장소제공 청춘님 화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