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 靜 ...우두커니, 멀거니/낯설게 하기
존재의 가벼움과 묵직함 ; 책표지-8번째
레이지 데이지
2018. 10. 10. 02:23
<내가 읽은 내인생의 책표지- 8> : 노정숙님의 미션으로 다시 들쳐보는 책 표지 릴레이 입니다.
어제는 짜증나고 역정때문에 하루를 지웠다.
3백6십5일에서 하루쯤이야...
되풀이 반복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치기위하여..
거기에 빨간색뚜껑을 한 초록색 병의 맑은 액체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2병정도 비워냈다.
오늘 한글날인데 중국어하고 한자를 하루종일 쓰고 외우고...참으로 이도 세종께 무례한 날이었다.
나의 이 견딜수없는 가벼운 나날에 놀랬다.
금주하기로 하고 무릎이 좀 걸으만하니 바로 음주한다.
하긴 영원한것이나 항상하는것이 없으니 이리 변덕을 부려도 괜춘하지않을까?
일체 무자성= 연기=공
니체도 반했다는 삶의 1회성인데 하루를 지웠다.
영원한 회귀가 주장하는 바는, 인생이란 한번 사라지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한낱 그림자 같은 것이고, 그래서 산다는 것에는 아무런 무게도 없고 우리는 처음부터 죽은 것과 다름없어서, 삶이 아무리 잔혹하고 아름답고 혹은 찬란하다 할지라도 그 잔혹함과 아름다움과 찬란함조차도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