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구들장대첩- 진천
레이지 데이지
2018. 12. 26. 01:15
칠부능선님 운전으로 당당하게 진천으로 향했다.
안성즈음에서 도로가 완전 꽉 막혔다. 미리 빠져나와서 네비를 무시하고 능선님의 침착함으로 안성일주를 한다. 안성을 돌고 배티성당에 이르자 일단 잠시 쉬고 가자고 한다.
해는 뉘엿뉘엿 한다. 배나무 겨울 마른가지 사이에 해는 걸리고...
어느덧 7시가 되어서 가까스레 백곡 국제온돌연구소에 도착하였다.
그에 대하여 어슴프레 들은기억이 있다. 그러나 그는 나를 모를것이다.
세미나식으로 무슨 포럼처럼 순차적으로 강의가 진행하는데 엄청 졸립다.
계속 존다.
무슨 엄청난 책도 주었지만 손도 못대고 그냥 고개만 끄덕인다.
물을 마셔도 졸립고...
겨우 끝내고 잠자는 방으로 왔다.
절절 바닥은 들끓고 윗풍은 있어서 시원하다.
어설픈 시설에 돌아가며 씻고 마악 수다 한판 할려고 하다가 약간의 알코올이 있으면 좋겠다는 반응과 맞추어 구들박사 김준용씨가 디멜토멘토를 하자고 한다.
숨겨논 포도주를 가져 오셨다.
우리는 낮에 해선녀님께서 도가니탕을 사주어 맛나게 먹고 속이 그득하여 저녁은 건너 뛰었다. 자리끼같은 대화가 오히려 ㅈㅐ미지다.
진천의 역사며 인물이며
김유신태실이야기와 일제감점기에 저항하는 진천출신 강골지사들...
그리고 그가 하고자하는 일의 성질.
그리고 난 코골고 자면서 너무나 깊이 잤다.
집을 나와야 잘자는 나는 역마살인지 떠돌이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