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금오도 대타는 팔당...
레이지 데이지
2019. 6. 7. 23:37
..<우연이 점철된 삶>
세상에나...
우리는 원래 지금쯤 남쪽나라 금오도에 가 있어야 한다.
계획이 그리 되었으나 비바람 파랑주의보에 발 묶여서
섬은 아니가고 두물머리에서 날궂이 하기로 했다.
이건 순전히 자연재해이다.
근데 이런 하늘을 보는 고문을 당하다.
휴유...
이런 하늘은 가을에 봐야 제격인데...
무려 1달전즈음 여행한번 하자.
이 말에 즉석에서 바로 여수에서 금오도로 들어가 1박2일하기로 하다.
양작가는 즉시 지인 팬션 하룻밤 쓰기로 하고 기차표 예매도 했다.
물론 비용은 나누어 쓰기로 하고
암튼
지금 시방 현실에 충실하라는 나가주르나님의 뜻대로
진제를 보며 즐기고 있다.
내 의지의 떨림이 기존의 틀에서 한치 흩어짐없는 즐거음으로 몰입하다.
땡땡이의 즐거움은 우리 모두 안다.
요즘은 중관학당 여름강좌 시즌이다. 노는것에 매진되어 3번째 시간은 땡땡이다.
용수보살님의 중관설中观说을 건너지르다.
중독된 즐거움이 아니고
단지 즐김 그 자체에서 요樂요樂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