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바람이 분다
목요일 하루치기로 순천돌고
금요일 마장호수와 DMZ돌고
툐요일 사진조합 'ㅅ' 에 참석 12시까지 놀고
일요일 서울동북촌+아라리오인스페이스뮤지엄 돌고
집에와 기절하기전에 너무나 배고파서 양배추 삶아서 먹다가 내침김에 쌀 씻어서 밥도 할려고 했다.
후다닥 불 위에 올려놓고 잠시 기다리다 깜박 잠들었나 보다.
타는 냄새에 급히 일어나 불끄고 그냥 잠들다.
그리고 16시간 잠들었다가 다음날 월요일 아침 앨수 전화에 잠이 깨 일어났다.
군산 내려 오라고 한다.
화요일 아침.
바람이 멈추지 않는다.
진기를 다해서 바람을 정면으로 쐰다.
다시 군산에 와서 희희낙낙!!
애리수 선창마녀가 초대했다
아침에 비가와서 잠시 망설였지만...기여코 출발하여 군산으로 오다.
아파트 문을 잠그지 않아서 되돌아 오고
고속터미널 호남선 입구을 찾지 못해서 방황하고 그래도 군산에 도착하니 앨수 마중 나와
집으로 갑니다. 군산은 아직 소도시의 느낌이 그대로 남아있더군요.
온다고 호박전과 가지전을 부쳐 놓아서 일단 요기하면서 맥주를 한잔 합니다.
그랬더니 멀리 뻘을 막아서 땅이 되어가는 벌판을 구경하러 가자고 합니다.
종로 3가에서 전철 갈아타기.
선창 마녀 집의 전경
달맞이꽃의 하늘 모르고 높아지는 모습
이겨내는 극한 삶.
살고자 하는 의지의 삶
왕 고들빼기.
가로수가 배롱나무
그리고 한 잔 마시기.
숟가락으로 막아놓은 방은 마녀의보물창고
야관문 일명비슬...
삘기들
마녀와 뒷모습 미녀.
벌판을 구경하고 집에 와서 씻고 앉았는데 갑자기 치킨이 먹고 싶다고 한다.
배달해서 먹자고 하니깐 가서 직접 먹어야 한다고 하믄서 다시 차를 몰고 나간다.
옥구쪽으로 군사 공항이 있는데 그쪽 치킨이 맛나다고 한다...으흠...
그리고 돌아와서 잠들다.
마녀는 초저녁부터 잔다. 그리고 3시에 일어나 죽은듯 움직인다. 내가 있으니 잠깨우면 안되니깐.
아침에는 깻잎을 땄다.
엄청난 모기떼와....그리고깻잎을 씻는 와중에도...
얼른 집 안으로 들어와 약을 바르는데 옛날에 잠시 인사를 한 적이있는 지방 유지께서 점심을 산다고 한다.
불나게 다시 꽃단장을 하고 나선다.
김치찌개와 삼합 탕으로 점심을 먹으며 다시 희희낙낙 하는데 좋은데에서 커피를 마시자고 한다.
이 시골중에 시골에 명물인 #갤러리선유 가 있다. 9년만에 완공했단다.
점심 먹고 느닷없이 그림 전시를 보고 커피한 잔.
비싸도 커피 마시며 한담나누고 전시장 보고 조으다.
한적한 방죽에 고니들이 모여 있고
코스모스 한들거린다.
세월은 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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