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 데이지 2019. 8. 29. 00:27

군산에 가면

#근대유산

#이성당

#구불길

많이들 보고 걷고 오든데..난 농촌 체험학습마냥

깻잎따고

고구마순 정리하고

손톱이 까맣게 물들인다.

 

게다가 모기들이 새로운 신선한 먹잇감이라고 삐둘어진입을 드리댄다.

난 서울서 온 싱싱한 모기밥.

 

깻잎따고 씻어서 채반에 올리고 점심먹고 선유에 갔다.

급한 일이 생각나서 집으로 와야 하니 갤러리 직원에게 물었다.

이따가는 커피 안 먹고 갤러리 구경하고싶다고 하니  괜찮다고 한다.


급한 일이야 깻잎딴것을 서울에 택배해야 하는 것이고, 택배에게 주소알려주고 돈 내는 것이다.

 그 사이 난 물 빠진 깻잎을 맛간장에 슥읏 젖셔서 깻잎김치 담는다. 

그리고 다시 선유에 가서 연인들이 하는 포즈잡고 사진 찍기하고

이리저리 놀다가 무릎이 아파와서 천천이 걸어왔다.


씻고 

어제 먹다가 남은 치킨과 호박전 가지를 먹고 누워있다가 영화를 보자고 하여

이리저리 돌리는데 달달하고 웃기는거 보자고 한다.

그래서 코메디 <실버 라이닝 플레이 북> 을 선택했다. 난 이 영화를 두어번 본듯하다.

그래도 집주인 뜻을 존중하고 다시 한 번 더 봐도 좋은 영화라서 선택했다.

상처 받은 사람끼리 서로 다시 마음을 나누는 치료하는 영화


밤에 비가 오는 듯 하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서 꿀차 한 잔하고 고구마 순 따러 간다고 하니...깻잎을 한 번 더 따야 한다고 한다.

모 스토리 친들 2명에게 보낸다고... 글면서 나도 한 번 더 땄는데 그건 나보 하라고 한다. 이미 엄청난 양인데...

암튼 그렇게 담아놓는다. 이미 엄청나게...한 차 따다 놓은 순을 다듬고 있는데 엄지 손톱이 아플라 한다.

아..흝어야 하는데 손톰으로 잎사구를 꺽으니 아프다.

우야둥 말없이 다 하니 삶기에는 날이 꿀렁대서 한족으로 치우고 점심으로 호박잎 쌈을 한다. 

호박잎에 이집 구인이 선창마녀 여서 맛난 젖갈들이 있어서 같이 싸서 먹는다.

그러고 쉬는데

마을 할머니가 2시 30분에 요가선생 온다고 마을 회관으로 오라고 한다.

안간다고 하니 집주인 역시 안간다고 하면서 어여가자고 소리를 내바 질러서 갓다.

마을회관에서 에어로비한다고 객이 괜히 가서 낑겼다.

주민건강복지를 위해서 건강의료공단에서 순회강사가 돈다.

으윽...

뻣뻣한 몸 이리저리 놀리다가 서울이 그립다.

그리운이유는 이곳이 싫어서가 아니고 단지 있던곳에 대한 그리움일라까.

 

그래도 잠시 이곳에 있게해준

#선창마녀애리수

고맙다.

 

여름은 이렇게 갔다.

문화유산을 즐기는 여행도 좋지만 풍경과 그리고 현지주민과 함께하는 체험이 재미지다.

 

자연은 적막속에서 강산을 보여준다.

수수가 흔들리며 맴돌면

바람은 분다.







 

 

 

 

 


 

 

 

 


 

 









밤에 늦게 앞에 무언가를 달아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