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우강호-아난존자
왕학기(王学埼)...영화 속에서 이름은....
불교계에서 최고의 꽃미남은 아난존자라고 불리는 아난이라고 한다. 그는 아난존자(阿難尊者)
부처님의 사촌이며 조달(調達)의 친동생. 부처님이 성도하시던 날 밤에 낳았다고 하며, 25살에 출가하여 25년 동안 부처님의 시자로 있었으며, 십대제자 가운데서 다문제일(多聞第一)로 총명이 놀라웠다고 한다.
아난존자가 아직 입문전이다.
그 분이 외출해서 돌아오는길에 아주 예쁜 한 여자를 만나게되고 그 즉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사랑에 번민하던 아난에게 부처께서 묻는다.
" 그 아이를 얼만큼 좋아하느냐?"
아난이 대답하기를 " 내 죽어 돌다리가 되어 500년간 바람을 맞고, 500년간 햇볕을 쬐고, 500년간 비를 맞으며, 그녀가 단지 돌다리를 밟아 지나가 주기를 바랄뿐입니다"
옛날에 부처님 경전에 보면 마등가경이라는 경이 나온다.
마등가라고 하는 여인이 딸을 하나 기르고 있었다. 이 마등가라고 하는 여인은 주술의 달인이었다. 어느 날, 이 마등가의 딸이 우물에서 물을 긷고 있는데 마침 아난존자께서 길을 가다가 목이 말랐다. 마등가의 딸에게 물 한 그릇을 원하는 그때 마등가의 딸이 물을 길러서 아난존자에게 대접을 하는 순간에 아난존자가 너무너무 잘 생긴 거야. 그래서 물주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로 반해버렸다. 그래서 물 한 그릇을 얻어먹고 난 이후에 이 짝사랑하는 마등가의 딸에게 아난존자는 너무나 많은 고충을 겪습니다.
그래서 마등가의 딸이 이 아난존자의 모습을 반한 나머지 자기 어머니에게 “나를 시집보내줘라.”
“누구에게?” 그랬더니
“아난존자에게 보내 달라.” 부처님의 제자인 아난존자에게 시집을 가겠다고 떼를 쓴 겁니다. 그렇지만 아난존자는 거기 관심이 없어요. 주술에 능한 마등가라고 하는 여인은 주술로서 아난존자를 끌어들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집에 멋진 공간을 만든다. 그리고 아난존자와 자기 딸을 결혼을 시키려고 계략을 꾸민다. 뭔지도 모르고 아난존자는 그 주술에 끌려서 마등가라고 하는 집으로 향해 허정대며 가는데 그래서 그 위기상황이었을 때 부처님께서 증명해 보실 때 지금 아난존자가 잘못하면 마등가의 딸한테 장가를 가게 생겼다. 그 위기에서 부처님께서 신통력으로 구해준다.
분하디 분한 마등가, 그리고 그의 딸은 끊임없이 끊임없이 아난존자를 원한다. 하루는 너무너무 아난존자가 보고 싶어서 마등가의 딸이 부처님이 계시는 도량을 찾아갔다.
가서 "나는 아난존자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제발 아난존자와 결혼하게 해 달라."고 사정을 한다.
사정을 하니까 부처님께서 “그래? 네가 아난존자와 결혼을 하고 싶거든 머리를 깎아야 된다.” 마등가의 딸은 두말도 없이 머리를 깎아버립니다.
그리고 쫓아가서 부처님에게 이제 내가 머리를 깎고 왔으니까 결혼을 하게 해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때 부처님께서 마등가의 딸에게 묻습니다.
“내가 묻노니 너는 아난존자의 어디를 사랑하느냐?”
그러니까 마등가의 딸이
“저는 아난존자의 눈을 사랑합니다. 코를 사랑합니다. 입을 사랑합니다. 귀를 사랑합니다. 그가 걸어가는 걸음걸이까지 나는 그를 사랑합니다.”
그러니까 부처님께서 설명을 하신다. 아난존자의 눈이 그렇게 사랑스러워보여도 그 눈엔 때로는 눈꼽이 끼고 눈물이 고여 있고, 안질이 생기고, 아난존자의 귀가 아무리 좋아보여도 그 귀에는 귀청이 있고 고름이 나온다. 아난존자의 코가 잘생겼다한들 그 코에도 누런 코가 들락거리고 있고, 그의 입이 깨끗해 보여도 그 수많은 세균이 살고 있고, 입에서는 악취가 날 수밖에 없는 부분이요. 그의 몸뚱이를 사랑하지만, 그의 몸뚱이 속에는 똥이 차있고, 피고름이 쌓여있고, 그런 모습일진데, 결코 진정으로 그 하나하나를 네가 사랑할 수 있겠냐? 그리고 너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는다 한들 그 아이도 또한 어느 때인가 죽을 수밖에 없다.
마등가의 딸이 부처님의 그 설법을 듣고 난 이후에,
“아 그렇다. 인생이 무상한 고로, 저는 부처님의 제자가 되겠습니다.” 그 자리에서 부처님 제자가 되어서 아라한과를 얻었다는 경전의 내용이 있다.(무상...?)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속의 나라고 하는 부분은 잘 생기든 못생겼든 그것은 순간 그야말로 바람 앞에 등불 같은 것.
검우강호 에서
"돌다리가 되어 500년동안 햇살과 비바람을 맞으며 그대를 기다릴만큼 사랑합니다."
왕학기(王学埼)...모습을 감추고 사는 청부업 1인자인 황궁의 내시였다.
그것이 달마의 시신을 원하는 이유다.
그는 검법으로는 경지에 이르렀지만 몸이 그래서 마치 달마의 시신이 절반만 있듯이 삶도 욕망도 채워지지 않는것이다.
사랑하는 옥역의 비웃음을 보답하듯이 산채로 매장하면서 이 대사를 읊는다.
정우성(지앙역), 양자경(정징역), 서희원(옥역), 여문락(레이 빈역)주연의 검우강호는 8백년전 죽은 달마(라마)의 유골을 차지하면 절대무공을 얻어 무림의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고 전해지면서 전국 강호의 고수들이 라마의 유골을 쟁취하기 위해 벌이는 암투를 그린 액션영화다.
중국무술영화에 의례이 등장하는 무술권법이 검우강호에도 등장하는데 권법이 아니라 검법이 등장하는게 좀 특이하다. 중국무술영화에 등장하는 3대 권법은 주로 번자권, 당랑권, 영춘권으로 맨손 액션이 주가 된다. 하지만 검우강호는 벽수검법이라는 칼을 쓰는 검법으로 물처럼 출렁이며 휘어지는 칼을 다루는 신기한 검법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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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에 연연해선 안되는 법. 과거의 마음도 잡지 못하며 현재의 마음도 잡지 못하며 미래의 마음도 잡지 못하거늘 미래는 이미 현재가 되고 현재는 이미 과거가되니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하거라...
복수와 복수...그리고 사랑과 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