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 데이지 2019. 10. 8. 13:25


일대종사( 一代宗師,The Grandmaster)는 홍콩의 영화로 이소룡의 무술사부로 유명한 엽문의 일대기를 다룬다. 

아니다.

실제로는 궁가네 궁이 이야기이다.

엽문의 나레이션으로 궁가의 장쯔이...실제 인물이 아니지만

무술을 하는 집안의 외동딸이 격동기를 겪은 궁이 이야기이다.

 

우리는 다 나름 자신의 삶에서 일대종사이다.


 '일대종사'란 각 무술 문파에서 한 시대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위대한 스승을 일컫는다.

주로 각 문화를 부흥시키고 실력으로 널리 이름을 떨친 고수에게 붙여지는 명예로운 칭호다.

좀더 확장하면, 한 분야의 최고의 경지에 이른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 다 자신의 삶에서는 일대 종사인 것이다.


1.

쿵푸는 딱 둘로 말할수있다고 한다.

수직과 수평.

수직은 승리하여 최후에 서 있는 자., 수평은 져서 쓰러진것.


전설로 기억되는 영춘권의 그랜드마스터 ‘엽문’(양조위), 어떤 고난에도 품위를 잃지 않았던 그의 아내 ‘장영성’(송혜교), 궁가 팔쾌장 64수의 유일한 후계자로서 엽문과 무술로 교감했던 ‘궁이’(장쯔이).
무술의 황금시대,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운명의 소용돌이! 그것은 무엇일까?


영화적인 스토리이지만

엽문이 최고 마스터가 되기위해 단계적으로 대결하는데 마지막 고수가 하는 말

"일대종사! 흥...늙어봐라...기운빠지면 아무것도 아니다."


2.

궁보삼은 이 세상의 모든 일은 네가 보지 않으면 금새 없어지고 만다고 딸에게 지켜 보라고 한다.


30년간 무림을 평정한 그는 이제 은퇴를 하는데 그의 제자 마삼도 아니고 딸도 아니고 엽문을 염두에 두고 엽문에게 대결 신청을 한다. 무예로 진것이 아니라 想法에서 졌다고 한다. 남과북의 무예의 합일이라고 하니...세상은 넓디넓은데 남과 북이 합친다 한들 세상만 하겠습니까? 되 묻는다.


이로서 명성은 엽문에게 넘겼다. 구이는 다시 그런 엽문에게 도전을 하고 비공식 궁이와 엽문의 대결에서는 그냥 궁이가 이겼다고 친다.

"당신과 나 사이엔 은혜도, 원한도 없습니다.

        단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연일 겁니다." 바둑처람 이미 생긴 일을 다시 복기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3.

그때 그당시 궁가네 외동딸 궁이는 아버지밑에서 태극권 8쾌 64수를 다 배운다.

궁가네는 마삼이라는 제자를 키웠는데 그는 일찍이 명성을 탐냈다. 그래서 그 길로 그는 파문을 당하고 내 쫒겼지만 일본의 앞잡이가 되어서 사람들에게 의협으로 존경받는 사부 궁보삼-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마지막 필살기를 전수받는데...  스승은 마지막 비법이라고 '뒤 돌아 보라'고 한다. 3이라는 이름을 준 이유는 거만하지말고 내 보이지말고 순송하라는 3가지의 겸손이었는데 그는 그 뒤돌아보라는 말을 이해 못하고 기여코 스승을 죽인다.


궁이는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이 복수하지마라였지만 갈등한다.

주변에서도 사숙도  집안 아저씨도 모두 궁이를 염려햇다. 그냥 시집가서 무예든 모든 잊으라 했다.

더구나 마삼도 집안에 여자인데 남길것이 무엇이냐고 한다. 궁가네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궁이는 낡은 절에서 단 한자루의 양초가 켜져있어서 세상의 등불처럼 빛추인다면 그리한다고 하는데 먼지 구덕속에서 단 하나의 초가 타고 있다. 마삼에게서 무예를 찾아오기 위해서는 모두를 포기해야 한다.


섣달 그믐.

눈이 훨훨 날리는 봉천역에서 마삼을 기다려 대결을 한다.

증기기차의 수증기와 춤추듯 유려한 궁이. 세상을 쪼개는듯한 힘이었으나 마삼은 쓰러진다.

마삼은 궁가네꺼 는 다 돌려준다고 피를 토 하니 궁이는 원래 궁가네 것이므로 찾아 가져간다고 한다.


 

결국 이 대결로 궁이는 큰 내상을 입고 그 고통을 아편으로 지새운다고 하는데....

여자로서

가업....을 유지한다는것은 좋은 혼처를 마다하고 결코 혼인할 수 없는 몸이 되어서 여자로서 살 수가 없고

이름과 명성을 지켜내야 하는것이면서 제자를 키울수도 없다.  엽문과는 무예의 대결로 교감을 편지로써 겨우 유지 할 뿐이었지만...

고독과 병마와 아무것도 남지않는 삶이다.

그래도 자존심과 이름을 지킨다는것이 무엇일까?


또한,

일선천. 당대의 또 다른 일대종사는 구이와 기차안에서 일본군에게 쫒기는 부상당한 그를 구해준 인연 그 뿐이다.

그는 홍콩으로 가서 도다른 문파를 일구고 있는데...

 


4.

이 영화는 무술영화가 아니고

페미니즘 영화이다.  시집안간 독신의 여자가 그 격동기에 이러게 뿐이 살 수없었던 것이다.

아무도 없는데서 그저 학처럼 춤을 추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