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 데이지 2010. 1. 13. 18:26

2편 서해대협곡으로....

걸어서 하늘까지 .... 1편에 이어서....

 

오랜 기다림, 그리고 망서림,고민끝에 결행한 나의 황산 종주 트래킹 꿈은 늘 한국의 산하에 올라오는 많은 선답자들의 황산 산행기를 대 할때 마다 불끈불끈 나도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충동질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오르지 못할 나무는 처다도 보지 말랬다"고  어떻게 어떻게 간신히 기회를 마련하면 늘 내 발목을 잡는 끈질긴 훼방꾼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생업이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인질이 었는데 이번엔 이미 삼청산 산행기에서 밝혔듯이 가족들의 한 마음된 협조로 아주 어렵게 내가 그렇게 소원하던 황산 종주 트래킹 기회를 만나게 되었다.

 

그동안 선답자들이 다녀온 황산 기록을 보면 대부분 황산을 오르기 위하여 고속 에레베이터까지 타고 오르는 장면을 보아 아마도 황산은 케이블카나 에레베이터 이용을 하지 않으면 황산을 못 오르느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막상 현지에 와보니 그렇치만도 않다는 사실을 알게되며 은근히 한 켠  맘 속으로는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지만 에레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그냥 걸어서 황산 정상인 천도봉까지 올랐으면 하는 생각을 하였는데 맘에 있으면 꿈에 있고 꿈에 있으면 이뤄진다고 했는데, 삼청산 트래킹 산행을 마치고 황산으로 이동하여  2박 을 하는날 꿈에 생각지도 않게 내가 황산을 걸어서 오르는 꿈을 꾸다 모닝콜 소리에 감짝놀라 꿈에서 깨어나고 보니 아침이다.  

 

 

 해심정 3거리 갈림길

 

서해대협곡을 통과하느냐 마는냐 작전 회의

 

어렵게 어렵게 그 많은 인파를 뚫고 해심정 갈림길에 도착을 하였다.그런데 이때 시간이 이미 오후 5시가 지나고 있는데 이날 우리들이 서해대협곡을 지나 오후 7시까지 서해산장에 도착하여야 저녁을 먹을 수 있다는데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우리들이 서해대협곡 통과를 하는 예상 시간이 3시간 정도 걸릴것이라고 한다 만약 가이드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미 우리들은 서해대협곡행을 할 경우 저녁을 먹기가 결코 쉽지가 않은 계산이된다.

 

그러다 보니 책임자인 산이좋은사람들 김재문 과장이 우리 일행들에게 서해대협곡을 통과 할것인가? 아니면 서해대협곡을 통과하지 않고 지름코스를 이용 산장에 도착하여 저녁 식사를 할것인가 결정을 하라고 하는데 이때 이미 나의 체력 한계도 산행 초입부터 기진맥진 상태로 시작한지라 완전 거의 그로기 상태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내가 황산트래킹에 나선 가장큰 동기가 황산의 서해대협곡을 염두에두고 원정 산행을 감행한 계획인데 어떻게 포기를 할 수 있단 말인가?

 

만약 가다가 중도에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나의 사전에 포기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서둘러 걸망을 챙겨메고 일어서니 일행들 누구랄것도 없이 전원 서해대협곡을 통과 하기 위하여 천해 방면으로 자동으로 가고 있다 그런데 무엇 보다 다행인것은 이곳 구간 부터는 W자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계속하여 고도를 엄청나게 나춰 아래로 아래로 떨어져 내려가게 되는데 나는 행여 컨디션 난조로 후미에 섰다가는 일행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될지도 몰라

 

특히 산행중 하산길에 주력이 남다른 속도를 내는 내 스타일대로 우선 만만한 구간을 선두를 치고 계속 앞서 아래로 아래로 추락하듯 떨어져 내려가다 보니 제법 후미 그릅과 상당한 거리차도 벌어지고 추락 다음에 또 다시 W자를 그리기 위하여 가파르게 오르는 코스에서도 다소 여유를 두며 나름대로의 컨디션 조절을 하며 그런대로 잘 오르게 된다. 그동안 수년간 산행을 하며 나 나름대로 익힌 산행 전법이 이젠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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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협곡을 들어서기전 노오란 야생화 두송이가 '청파님 힘내세요 파이팅을 외쳐준다' 그려 고마운 야생화야 내 꼭 무슨일이 있더라도 이 두 다리로 보란듯이 서해대협곡 통과하여 내가 황산에 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여 돌아갈께 고맙다 너야말로 늘 이 힘든 코스를 들어서는 많은 산악인들에게 한 여름동안 지지말고 늘 웃음을 뜸뿍 머금은 지금의 아름다운 표정으로 지치고 힘든 산악인들을 위로하는 길동무가 되어 주기를 당부 한다. 잘있어라 난 간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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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간을 내려서는 순간부터 아주 급하게 아래로 아래로 떨어져 내려가게된다. 그런데 다행

이 이곳 구간 부터는 거의 우리 일행들만 가고 있어 등로가 아주 편안하고 한적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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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협곡 그 비경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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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협곡 그 비경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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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협곡 그 비경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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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협곡 그 비경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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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교

 

 

앞서간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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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협곡 그 비경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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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로 오고 있는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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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교를 통과하여 다시 돌아본 보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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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봉으로 길이 막힌곳은 이렇게 터널을 뚫어 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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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는 수백미터 절벽이란 경고문도 보면서 나는 더욱 안쪽으로 붙어 안전한 트래킹을 지속하고 있다 가뜩이나 컨디션 난조로 겨우겨우 버티며 가고 있는데 절벽 아래 낭떨어지를 내려다 보면 질겁하여 그 자리에 주저앉을것만 같을 정도로 몸도 맘도 많이 지친듯 하다.하지만 그렇다고 누가 나를 도와줄 사람은 없다. 특히 이곳 황산코스 구간에서 행여 사고라도 당하게 되면 결코 그 사고처리가 만만치 않을듯 싶다. 물론 이렇게 암봉으로 둘러쌓이 협곡에 헬기 구조는 쉽지 않을것이고 사람에 의존한 구조 방법이 있을텐지만 하도 위치가 첩첩산중 대협곡속에 묻힌 산세라 도움받기 또한 결코 쉽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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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이용 담수를 담아놓은 방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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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다 보기만 하여도 울렁 울렁 아찔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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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하여도 울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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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하여도 울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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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다 하루종일 담배연기와 붐비는 인파에 시달리다 보니 아니면 내가 유난을 떨고 있는지 심지어 사람 멀미 증세가 나타나는듯 하다 그도 그럴것이 그 많은 중국사람들 상대자를 바로 ?에 두고도 높은톤 억양으로 힘주어 ?라?라대며 말하는 소리가 심지어 마치 이명처럼 간간히 들려와 머리가 흔들릴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다소 어지럼증이 생기기까지 한다. 그런데다 어디선가 봉우리에서 목청높여 질러대는 목소리가 서해대협곡에 메아리가 되어 이리 부딪쳤다 다시 살아나고 되살아나고 하여 조용해야할 서해대협곡이 진행 시간내애 온통 고성방가 메아리 소리로 귀가 따가울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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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산 아름다운 선경을 앞에 두고 사람이 사람 소리에 진져리가 날 정도이니 등소평께서 황산을 직접 걸어서 올랐다 서해 대협곡을 바라보고 개발 가치가 있으니 개발을 하라 지시하여 무려 12년에 걸친 설계와 9년에 걸친 장기간 공사끝에 태어난 서해대협곡 트래킹 구간이 짐승도 아닌 사람들의 울음 소리로 서해대협곡이 소란스러우니 정작 이곳 서해 대협곡의 주인공인 동식물들의 피해는 누가 책임을 지고 보호를 하게 될런지....인구가 남아돌아 인해전술이란 전법까지 써먹는 인구대국 중국은 더 늦기전에 이제 부터라도 서해대협곡 만큼은 조용조용 말 그래도 트래킹을 하며 통과하는 구간으로 보호하여 사람도 동식물도 함께 공생하는 서해대협곡으로 남게 하였으면 하는 바램을 남기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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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일행은 이날 서해대협곡 마의 구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싯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마지막 배낭에 남은 간식을 밀감 한쪽까지 나누어 먹으며 선두 일행들끼리 기념 사진을 찍고 간다. 마치 화랑담배 나누어 피던 전우들의 각오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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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은 없다 안되면 되게하라 길이 없으면 암벽을 깎아서라도 만들면 될 수 있다.감히 우리나라라면 자연환경론자 사람들 반대로 생각지도 못할 일이다 하지만 일면에서 보면 자연도 사람과 함께 공존할때 그 가치가 있는것이니 우리나라 국립공원 구간도 무조건적 금지를 시키는것 보다는 이렇게 생태 보호를 하는 인공 시설 등로를 만들어 그곳으로만 통과를 하게 하는것도 한번쯤은 고려해볼 만한 시도가 아닌가 나 개인적인 생각을 하여 본다.

 

흔히 설악산 비경지대, 지리산 비경지대, 곳곳의 국립공원 비경지대를 명목은 금지구역 보호구역이라 내세웠지만 사실 산행을 해본 사람들은 공감을 한다. 그 금지 보호구역도 다 나름대로 다니는 사람들이 있고 이를 이용 가이드 역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는것을... 그렇게 형식적인 금지나 보호를 할 바에는 차라리 중국 당국의 황산 등산로 형태처럼 인공 등산로를 만들어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비경지대를 개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때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제안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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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다리 떨리는 구간이 시작되고 있어요 다리에 힘은 없지요 난간 아래로는 수백길 낭떨어지가 내려다 보이지요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곧잘 왔건만 괜스리 오금이 저리고 등살이 뻣뻣해지고 아주 있는 망신 없는 망신 다 내 보이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가고 있지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물 질경이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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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길르 쓰며 그림만 보아도 현기증이 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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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그렇게 황산의 서해대협곡은 나에게  스릴과

동시에 만족을 앉겨준 환상의 트래킹이 되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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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 장엄한 서해대협곡의 비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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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계단길 난간 중간중간에 원숭이조형물을 만

들어 이 코스를 지나는 산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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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날 서해대협곡의 토끼몰이 사냥은 어느정도 그 휘날

래를 향하여  치닫고 있다 멀리 건녀편에 휴계소 건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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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주 멀리 건너편에는 황산의 또 다른 명물 비래석도 조망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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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도전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그 험난하기로 소문이나 자칫 포기 할지도 모르는 경지에서 우리 일행들이 서해대협곡을 치고 나갈것을 선택한 그 선택은 가장 현명한 선택으로 그 기쁨을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는것을 새삼 실감을 한다. 그동안 많은 선답자들이 다녀온 황산과 서해대협곡 산행기와 사진을 보았지만 막상 직접 내가 그 현장에서 체험을 하며 트래킹을 하고 있는 순간의 생동감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인지 다녀온 사진들을 다시 보고 또 다시 보아도 벌써 몇일이 지났건만 난 그 생동감의 상상속에 가슴이 벌렁 거릴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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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북한군 땅굴 같은 암굴지대를 통과하는것으로 이날 서해대

협곡 난이도 극심한 산행은 사실상 힘든 고비를 모두 넘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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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배운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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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 많고 설음많은 황산의 서해대협곡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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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정 못미처 전망지에서 일행들과 함께 대 황산

서해대협곡 트래킹 완주를 기념하면서 한방박고 간다. 

 

이제 그 멀고먼 황산트래킹 산행을 큰 무리없이 어느정도 마무리 하면서 약간 뒤처진 일행들과 두 사람의 가이드만 빠진 상태에서 서녁하늘 방향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은 후 배운정을 지나 이날 우리들이 식사를 하고 산장에서 마지막 밤을 지내게될 서해산장으로 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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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심정 삼거리에서 산이좋은 사람들 김재문 과장이 일면 현지시간 4시에 서해대협곡을 통과하여 서해산장 식당에서 식사 시간에 마추기가 사실살 불가능 하다는 예측을 하여 걱정을 하면서 하는 수 없이 우리들이 진행하는 서해대협곡 통과 모험을 하였는데 사실 우리들은 30명 전원 한 사람 낙오도 없이 빠른팀은 2시간대에서 2시간 30분 사이에 대 황산의 서해대협곡을 무사히 빠져나와 서해산장에 도착 짐을 푼후

 

우리들은 다시 서해산장 1층에 자리하고 있는 황산서해반점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이제 이날 밤만 자고 나면 내일은 마무리 일정을 새벽같이 일어나 소화를 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되어 그 아쉬운 마음도 달래고 생각지도 않게 케이블카를 안타고 황산 전구간을 트래킹으로 완주 할 수 있었던 행운과 함께 어려운 고통을 이겨낸 축하를 겸하여 황산에서의 마지막밤을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건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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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거창하지는 않아도 조촐하게 황산 트래킹 완주 단합대회도 마치고 우리들은 다시 내일 새벽에 (청량대 사자봉 일출을 조망후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백운루-배운정-바래석-광명정-백아령-운곡점)방향으로 도보로 하산키로 예정되어 있어 마음은 더 오랜 시간 황산에서의 아쉬움을 회포풀고 싶었지만 내일을 위하여 각자 숙소로 돌아가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는데 몇 시쯤이 되었을까? 창가에 자고있는 내 귀에 어디선가 물 소리가 들려 아마도 옆방에서 샤워소리가 아닌가 생각을 하고 귀 기우려 보지만 아무래도 샤워 소리는 안닌것 같아

 

옆에 잠든 친구가 깰세라 조심조심 창문을 열어보니 세상에 새벽 2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데 주룩주룩 비가 내리고 있다. 그러고 보면 이미 내일 예정된 일출 조망 계획은 송두리채 물건너가고 우리들은 조금 늦은 아침 6시까지 황산서해반점에 집결하여 아침 식사를 마친후 비를 주룩주룩 맞으며 도보 하산 계획을 변경 전날 케이블카를 타고 황산을 오르지 않은 대신 이날 하산길에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하기로 계획을 변경 행여 세찬 비바람으로 케이블카 운행이 중지 될것을 염려 서둘러 백아신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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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산장을 떠나기전 비를 피해선 일행들

 

우리들은 비 맞을것을 예상하여 베낭카바,우의를 착용후 서해산장 출발하여 백아신(新)케이불카

승강장으로 케이블카를 타기 위하여 마치 군대 작전 방불케 일사천리로 속전속결 진행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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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뜻인지는 모르지만 대단한 필력의 서체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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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을 뚫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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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협곡 루트는 1979년 75세의 나이로 황산에 몸소 올랐던 등소평이 서해대협곡을 보고 많은 사람들에게 비경을 볼 수 있도록 개발을 지시하여 그후 12년에 걸친 설계 기간을 거쳐 9년간의 대 역사 끝에 2001년 서해대협곡이 완성 일반에 개방이 되었다고 한다. 이곳 서해대협곡 구간을 통과 하면서 느낀점은 중국인들의 원대한 계획은 먼 안목을 내다보는 선견이 있다는것을 살필 수 있으며 이점에 대하여 우리나라는 물론 나 자신도 배울점이 많다는것을 가슴에 담고 하산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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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지 차림의 75세 나이로 황산에 오른 등소평의 생존시 모습 

과연 79세의 나이에 내가 저 등소평의 건강을 따를 수 있을지...좀체로 믿기지 않는 실화가 실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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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신 케이블카 승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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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를 타고 운곡점에 하산(황산운곡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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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 버스 타기 위한 주차장

 

우리들은 혹시라도 비바람으로 케이블카 운행이 중지될것을 염려하여 일찍 서두른 덕택에 서해산장을 출발하여  백아신 케이블카 승강장에 도착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운곡점에 하산을 하니 출발 1시간만에 하산을 완료한 후 우리들은 다시 이곳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관광버스 주차장으로 이동 이곳에서 우리 일행들 기다리고 있던 전세버스를 타고 본격적인 귀국을 위하여 항주로 이동중 송성(宋城) 옛거리 부근 고려정식당에서 오랫만에 한식으로 중식을 해결하는데 그 동안 짧은 기간이었지만 나는 중국 음식이 내 체질에 맞지 않아 은근히 고생을 하였는데

 

다행히 귀국일 중식으로 한인이 운영하는 고려식당에서 동태찌게에 고랑주 한잔을 마시고 나니 다시 제정신이 드는듯 생기가 솟는다. 그런데 일행들 대부분은 보통 중국 음식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적응을 잘 하는편인것을 보면 내가 아무리 우리나라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편이라 하여도 상당히 식성이 까다로운 편이 아닌가 나를 반성을 해보며 그런 나를 평생 남푠으로 의지하며 시중을 들어온 도영할마이가 말은 안했지만 은근히 사람 잡는다는 귀먹은 욕께나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시 항주공항으로 이동을 하는데 조선족 교포 3세 가이드 청년인 채룡씨가 3박 4일간 함께한 여러분들께 간절한 소망이 있다며 이 소원은  여러분들이 꼭 들어 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하기에 어서 말을 해보라 하니 여러분들께서 삼청산 황산 트래킹 산행 무사히 마치고 귀국 하시는것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그 '정기를 받아 귀국하셔셔 늘 건강하고 늘 웃음이 함께하는 행복하신 모습으로 기쁘고 즐겁게 살아 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저의 이 소원 꼭 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간청의 말을 하니

 

그렇치 않아도 순간의 만남이었지만 마음속 한켠으로 미운정 고운정이 들어 헤어지기 섭섭하였는데 이 청년의 간곡한 당부란것이 결국은 우리들을 위한 치사였기에 일행들 너도 나도 힘껏 가이드 채룡 청년의 당부를 지키겠다는 힘찬 박수를 보내니 어느사이 이 순진한 채룡씨의 눈가에 눔물히 흘러 내려 목이메어 말끝을 잊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그렇치 않아도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나도 울컥 목이 메인다.할 수 만 있다면 부모님께서 한국에 취업차 나와 계신다는데 함께 우리들과 비행기를 타고 부모님 상봉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우리 일행을 싫은 버스는 항주 공항에 도착을 하고 채룡 청년은 우리들 출국 수속을 위하여 이리뛰고 저리뛰며 바쁜 시간을 소비하고 드디어 우리들은 청년과의 아쉬운 작별 악수를 나누며 출국장 검색대로 빠져 들어가는것으로 6학년 6반 살도록 해외 여행 한번 해보지 못한 이 우물안 개구리 도영할베 청파의 첫 해외 나들이 황산 삼청산 트래킹 산행을 모두 안전하게 소기의 목적을 거둔 가운데 마치고 현지시간 오후 15:15분 이륙하는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2시간 15분 비행끝에 18:30분 우리 일행을 싫은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각자 화물로 보내온 짐을 챙기고 다음 산에서 다시 만날것을 약속을 하며 아쉬운 공항의 이별을 하고 나는 다시 인천공항에서 부평까지 운행하는 직행버스를 타고 도착하니 생전 어디 다녀와도 배웅을 나왔던 기억이 없는 목석같은 도영할마이와 손자넘 도영이가 반갑게 웃는 얼굴로 버스 정류장에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더니 몇 일만에 만난 도영이란 넘 할아버지의 품에 달려와 안기는 손자넘 손을 잡고 집으로 향하는 기쁨이 이날 만큼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진정한 사랑으로 행복으로 느껴지는 시간이다.

 

이것으로 "집떠나면 개고생"되는 청파의 중국 트래킹 산행을 모두 끝을 맺기로 한다. 어이구 몇일 몇 십시간동안 삼청산 황산 트래킹 산행기 쓰느라 컴을 두드려 댔더니 어깨가 다 뻑쩍지근 손가락에 쥐가 날 정도이다. 내가 무슨 청춘이라고 이렇게 힘든짓을 하며 꼭 산행기를 쓰고 있는것인지 나 본인 자신이 그 이유를 아직도 잘 모르며 오늘도 자판을 두드려 대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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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내려다 본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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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