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소대첩-수내에서
레이지 데이지
2019. 10. 23. 18:55
<오늘 어떤일이 있냐고 묻지만,
어제의 행복입니다.>
천하 게름쟁이가 무슨 여유로 약속시간보다 1시간 20분이나 일찍왔습니다.
것도 왕십리에서 죽전. 다시 수내 왔다리갔다리 하면서....난감할뿐입니다.
이미 과제물 제출은 했기에. 가방에 읽을거리 활자 하나도 없습니다.
(후기)
만날 장소옆 롯데 대형서점이 생겨서 그곳에서 책들 속에서 한 권 집어서 처음과 중간 끝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만나서 탄천에서 가을 햇빛을 만나고
수크렁들과 사진도 찍고...요즘 서울은 가을답게 공기가 맑고 청량합니다.
맛난 저녁과 유자향날리는 달콤한 막걸리 한모금에 아달달 하는데
관포의 경세지략과제환공의 용인(用人)..인물을 선택하는 그 기준. 그리고 공명선생이 왜그리 현덕씨에게 최선을 다했는지 이야기를 듣습니다. 작금의 정치사태가 궁민을 초조하고 다급하게 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겨우 양치하고 잤습니다. 간만에 깊이 잤습니다.
중간에 2번정도 깼는데 추워서 이불 찾느냐...새벽에는 화장실가는 바람에...이제 벌써 새벽은 춥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주 휼륭한 하루는 그 누구를 만났는가에 달렸습니다.
감사드리는 만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