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the Force be with you- 이제는 집에 가야하나?
8.
여행의 마지막 날이어서 짐을 단단이 꾸리고 나왔다. 새벽에는 빗방울이 있다. 한밤중에는 심하게 쏟아졌다고 한다. 여행 끝 부분의 비는 여행 아쉬움과 미진함을 달래주는것만 같다.
터키는 지금 雨期.
컵라면이 겨우 하나 남았는데 가이드 이경우님을 줬다. 가이드 이경우는 12년차 터키 가이드 베테랑이다.
불 여우에다가 공포의 말빨. 능수능란이다 .
어제 저녁에 호텔 들어 올때 슬쩍 본 성벽들이 멋지다. 성벽위에 식당을 하는곳도 있어서 신기했는데 이스탐불 골드혼 성벽은 3중 성벽이어서 그간격이 6~8 미터. 그러니 무너진 그 위에 건축이 들어 설 공간이 된다. 당국에서 성벽을 지속적으로 복원하고 있기에 어쩜 사라지는 풍경이 될지도 모른다.
이스탄불 [Istanbul]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가 되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끼고 위치한 이스탄불은 이천년 훨씬 넘는 그 역사에 걸맞게 문화와 상업의 교류지로 역할을 해왔다. 세계를 지배한3대강국인 로마, 비잔틴, 오스만제국의 수도이기도 했던 이 곳은 현재까지도 도시 곳곳에 과거 번영의 흔적들을 보존한 생생한 역사의 장이며 1200만명의 인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 도시로서의 면모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기후는 우리 서울보다 따뜻한듯 벚꽃이 피웠다. 해안쪽으로는 가로수가 감귤크기 오렌지나무가 거리의 별처럼 반짝인다.
또한 서양과 동양이 절묘히 조화된 모습을 간직한 아주 묘한 신비가 깃들어 있는 도시이다. 하긴 보스포러스 다리 하나로 서쪽은 유럽 동쪽은 아시아이다.
*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 [Bosporus Cruise]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거대한 바닷길, 보스포러스 해협의 총 길이는 30km, 폭이 가장 좁은곳은 70m 입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보스포러스 대교와 제2 보스포러스 대교가 있으며, 볼거리는 주로 신 시가지쪽의 돌마바우체 궁전과 아시아 쪽의 베이레르베이 궁전이 있다. 제 2보스포러스 앞에는 아나돌루 공원과 루멜리 공원, 에미르간 공원이 있습니다. 또한, 승선장 부근에는 터키 부유층들의 별장이 있어 그 곳의 요트와 보트들이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LG가 기초한 전철다리도 있다. 이열차는 멀리 아시아 스탄을 지나 먼나먼곳까지 간다고 하는데...
*크즈 쿨레시; 처녀의 탑 , Maiden's Tower , Kız Kulesi.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탑이다.
배를 타고 도는데 멀리 손톱 만한 섬에 달랑 등대같은 탑이 있어서 물어 보았다.
인공적으로 만든 섬에 등대였는데 지금은 레스토랑 이라고 한다. 노을이 아름다운곳이라고 한다.
* 톱카프샤리야
‘톱카프’라는 말은 터키어로 ‘대포의 문’이라는 뜻인데, 당시에는 보스포루스 해협 쪽에 대포가 놓여져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오스만 제국 때에는 술탄들이 거주하였으며, 19세기 돌마바흐체 궁전으로 술탄이 이주할 때까지 사용되었다.
이스탄불의 상징과도 같은 꽃이 바로 튤립이며, 유럽까지 튤립을 널리 전파한 민족도 바로 터키인들이기 때문이다. 궁정에는 땅을 뒤집는 작업이 한참이다. 이는 튤립과 수선화 알뿌리를 심는 과정이라고 한다. 궁정에는 모세의 지팡이, 엄청난 덩어리크기의 에멜랄드. 궁정식기. 보물이 많지만 절대 사진 찍으믄 안된다고 한다. 발칵되면 벌금과 안의 내용 모두 지운다고 한다.
중정끝부분에 이슬람경전을 읽는 사람이 있어서 눈으로 원포토 오케이?
그 냥반도 계속 아아~알~~~~리이~ 하믄서 눈으로 오케이. 한다
왼쪽에서 찍으려 하니 오른쪽에서 찍으라고 눈동자를 옆으로 돌린다. 찰칵!! 고개를 약간 숙였다. 주머니에 남은 20리라를 줄까 하다가 그냥왔는데 잘했다. 줬다면 그 사람에게 실례가 됐을듯 싶다.
아야소피아. 블루모스크. 톱카프. 예레바탄지하궁전. 모두 옹기종기 모여있고 사진 찍는다고 설명도 못 듣고...모 그렇다.
튤립 시대라고도 부를 수 있는 오스만 터키의 술탄이 바로 아흐메트 3세였다. 아흐메트 3세의 이름이 붙은 아름다운 정자를 바라보며, 튤립을 좋아했던 그 옛날 술탄의 모습을 상상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이리 터키를 주마간산으로 검둥개 멱감듯이 보고 가는것이 마냥 서운하다.
점심은 탁심...명동같은 도심을 가로질러서 골목 끝에 있는 집에서 닭육계장을 먹었다. 두부전골 전문집이라고 한다. 한국사람이 한국식으로 한국에서 공수해온 콩으로 터키에서 만드는 두부. 과연 그맛은?
가이드 이경우는 어제부터 시무룩하고 말도 없고 우울해 한다. 손님배웅이 자기에게는 늘 힘들다고...한달에 2번 많으면 3번까지 헤어짐이 힘들다고? 공항앞에서 그냥 헤어지려한다. 포옹과 함께 끝내고 가믄서 보딩까지 봐줘야지 하지않나 싶었다. 여권만 들고 있으면 되냐고 앞 사람에게 물어보니 이구동성으로 전자발권표가 있다고 한다. 어디에? 일정표 뒤에 붙쳐있다는데.
그 일정표 사랑에 빠진 인간이 만져 보지도 못 하게 한 그 일정표는 여행가방 깊숙이 더 심하게 깊숙하게 보존한것을 찾는다고 난리다. 내버려두고 줄 따라서 나는 갔다. 좌석지정 직원에게 좌석을 세퍼레이드 해 달라고 하니 고민 하면서 없다고 악착스럽게 둘이 붙쳐놓는다. 11시간 30분동안 어깨를 나란히 하고 와야 했다. 오면서 식당앞에서 산 5천원짜리 가죽 모자는 땀을 질질 흘리면서 끝끝내 쓰고 있고 잠바의 벨크로는 계속 내팔을 잡아당긴다.
이스탄불
오스만 투르크 족이 세운 이슬람 제국(1299~1922).
유목민인 오스만 투르크 족은 몽골에 쫓겨 중앙 아시아로부터 소아시아로 옮겨와 1300년경 왕조를 창건하였다. 그 뒤에 팽창을 거듭하여 1402년경에는 아나톨리아의 거의 전역을 정복하였다. 1346년경에는 유럽에 발판을 마련하였고, 1389년 발칸 동맹군을 무찔렀다. 1402년 앙카라에서 티무르 군에게 패배하였지만 회복된 뒤 1453년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여 비잔틴 제국을 멸망시키고 새 수도를 이스탄불이라 명명하였다.
1453.5.31
비잔틴제국은 오스만터어키에 함락하여 이스탄불(콘스탄티노블)이라 하였다.
그들이 지은 성은 순서대로 12345 궁전.
1.부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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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돌마바흐체 궁전(Dolmabahçe Sarayı). 비록 이번에는 가보지 못하였다. 입장료가 90유로. 게다가 안내자 뒤를 따라 다니며 사진도 못 찍는다. 오스만 투르크 시대의 궁전이며 터키의 베르사유 궁전이라고 부를 만큼 화려하며 실제로도 베르사유 궁전을 모방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금과은을 수십 kg 사용하여 재정이 힘들었다고도 한다.
톱카프궁전
*도자기
*무기
*성벽...골드혼에서 마르마라해안
5.5킬로미터. 3중이중 방어벽 사이로 물을 채움.
모세의 지팡이
요한 팔 벼
메카의 선물.
파티마(모하마드의딸)
술탄 아흐메트 광장을 지나서 주변을 뚜벅이 산책을 하며 돌아보기로 하였다. 이건 꿈이다.
얼른 차를 타고 도심인 탁심에서 쭉 걸어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