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 데이지 2020. 4. 17. 15:08

가시리 유채밭에서 자작 결혼사진

 

함덕에서의 사회적거리...그까이꺼, 이까이꺼

 

따로 같이

 

숨은 그림 찾기...사회적거리라함은?

 

비 오는 아침은 약간은 가라앉은 느낌입니다.

이 비 그치면
봄은 앙탈피우며 물러서고
여름으로 성큼 들어서겠지요.
초록이 사춘기 중2야 외치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랑앞에서는 맥을 못 쓰는군요.
물리적으로 멀어지면 모 그만큼 식을까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따라가겠지요.

 

<비온뒤.>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 빠른듯 합니다.

따뜻했던 겨울이어서 그랬는지. 아님 코로나바이러스열기때문인지.

짜투리 남은땅에 푸성귀를 심는 사람.

유난히 깨끗해진 뒷골목.

그곳에서 간단한 걷기하던 사람들은 잠잠.

 

움직이지마라 하는 2월초에는 기꺼운 마음으로 밀린 집안청소를 해야지 했으나 온갖 잡동사니 죄다 꺼내놓고 맥놓고 있고

 

책 읽으며 명상하며 조용해야지 했으나 몇줄읽다가 그만 쓸데없는 옛생각에 회한과 후회로 전깃불만 달구고

 

영화 몇 편만 본것 또 보고 눈이 짓무르는것인가 하고 혼자 크게 웃었습니다.

 

요즘 세상에 전자통신이 없었다면 어찌견뎌낼수 있을까 싶다. 앞으로는 힛끼꼬모리는 흉이 아니고 그냥 취향인가보다 할듯 싶다. 방문걸어 잠그고 배달로 온갖 것을 할 수 있으니 그래도 돈(자본)은 벌어야 기본행위을 영위할 수 있으니 기본적 경제활동은 해야지. 역시 사회적으로 관계형성은 형성하겠지 혼자만 살아남으면 무슨 재미로 사는겨?

한것이 아무것도 없이 시간만 코로나시대에 멍들었다. 이것이 나의 일상이고 마음이고 그런듯 하다.

 

그래도 좀더 참고 인내하고 절제하며 스스로 위리안치를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