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져보기/그림들

갤러리 헤이리_움 - 더 미궁_김지욱

레이지 데이지 2020. 9. 13. 14:41

1.

#헤이리_움 에 가는 길이다.

김지욱 작가의 책  #The 미궁"을  '직접배송'으로 주문 하고 동대문바로드림쎈타로 갔다. 헐...접수된바없고 자기네는 재고도 없다는거다.

으흠...

컴맹이 하는 일이 모 그러지 하면 그냥 가는데  그 안내 여자의 무심한 태도에 자꾸 짜증난다.

나만 애타고 그들은 너미일이다.

나는 왜  '너미일이야'가 잘 안될까...오지랖만 넓고 되는 일 한개도 없다.

 

2.

합정역에도 교보가 있다. 다시한번 더 물어보았더니 배송취소하고 현장구매를 하란다. 그러면서 내가 받은 할인혜택은 사라진다.

그냥 자택 배송으로 하겠다고 하면서 1차 만나기로 한 시간이 많이 남아서 8번출구 기다림광장에서 혼자 핸폰 놀이 하고 있었다.

보겸, 매례, 영아...이런 순으로 만나서 서로 칭찬하면서 헤일리_움 갤러리로 간다.

 

3.

8번 게이트에 내려서 일단 점심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곤드레밥집외관이 멋진 갤러리로 보여서 왜 이곳으로 가나 싶었다.

전채로 떡과 과일이 가득 한 접시 나와서 신기해서 물어보았더니  오전에 이곳에서 사장님의 따님결혼식이 거행되었고 일반 손님은 안받았는데 우리가 마침 영업개시 시간에 들어간것이다. 요즘 시대에 딱 맞는 결혼식을 치른 신혼부부에게 행복하고 잘 살으라는 덕담 한 마디 건넸다. 음식은 참으로 맛났다. 

 

4.

-<헤일리_움 갤러리 다녀왔습니다.>

잘 다녀 왔습니다.
젬나게 듣고 좋은 생각 많이 하고 돌아왔지요

#the_미궁_김지욱

작가 김지욱의 미궁은 신화처럼 괴물이 웅크리고 욕망에 사는 그런 그곳이 아니어라.  
일상에서 받아야하는 낯설기를 털어내는 실끄트레기를  찾아내는 하얀 흰그림자를 찾아가는 길인거다.

이곳과저곳그 경계, 그 주변을 헤매다가 잠시 놀란 가슴을 진정하며  삼지안을 크게 뜨고  긍정 혹은 자연의 반영을 만나기위한 출발점이었다.

 

부조리한 사회현상과 어설픈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자신이 처한 상태를 미궁이라  인지하고, 해결할 수 없거나 극복하고 인정하는 과정을 표현한듯 하다.

 

함께하는 것이 어려운 시절이지만 김지욱작가와의 만남과 사진협동조합 시옷의 첫 출판기념식이라는 중요한 일을 치루었다.

갤러리관장님의 지도하에 갤러리내 10인이하만 마스크쓰고 입장하여 녹화했다. 녹화본은 훗날 중요한 기록으로  추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인터뷰어의 돌발 질문이 나에게 떨어졌다.

그냥 느낌을 잘 했다. 무엇이라 말 했는지 기억에  남지 않았다.

녹음되었으니...

그래서 작가는 미궁 작업을 하게 된 소상한 뒷이야기와 소회를 말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