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 데이지 2020. 10. 12. 12:20

 

 

 

 

 

 

 

 

 

 

2020.10.09

고성 현장 학습에 가기 위해서 잠실 종합운동장역 1번출구 앞에서 9시까지 모이라 했다.

인원점검 및 발열 체크를 하고 정확하게 9시30분출발했다.
서울을 빠져나가는 도로전투에서 패했다. 잠실을 지나는데에도 1시간이 소요했다.  거의 1시 30분이 넘어서 고성에 도착하여 점심(막국수)을 하고 고성 통일전망대에 도착한다.

권낙기 고문님께서 통일 좌담을 들려 주셨다. 연세에 비하여 놀라운 유모와 참신한 조크에 감탄했다. 간간이 섞이는 북한 탐방시 겪은 인간미에 동강조차 한다.

의지와 소신을 갖고 미래에  통일이 이루어지게 되면 당황하지않고 받아 들이는 자세가 선행학습으로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멀리 갈수없는 해안이 보이고 파도는 멕칼읍시 철썩댄다.
눈에보일듯이 보이는곳이 금강산이라고 한다.

고성 가진항도착하여 아직도 남아있는 철조망사이에 몇몇 카메라를 멘 지지대와 함께 지는 해를 기다린다.
사진은 기다림이라고 한다. 기록은?
그럼에도 난 성마른 신음소리를 낸다. 앞의 사람을 교묘하게 피해서 찍으면 되는것을...이를 견디지 못하고 인내하는 그 시간을 못참고 신음소리를 낸다.

저녁으로 풍성한 회정식을 하고 숙소 설악 썬벨리리조트에 왔다. 어마무시한 크기와 깔큼함에 놀랬다.

같은방식구하고 옆방식구가 모여 서로 이야기하고 웃느냐 밤을 새다시피 했다.

아침식사로 소머리국밥이 잘도 입으로 들어갔다. 원래는 아침을 안한다. 고기를 안 먹는 사람꺼까지 받아서 먹었다. 아침해장하고픈 생각이 간절했지만, 루비 리셉션 방에서 통일강좌_심재환이사장님 강연을 들어야 한다.
통일세상의 면모와 인간이 인간에 대한예의를 약 1시간정도 들었다. 아침을 많이 먹어서인지 잠이 솔솔 왔지만 절대 졸지않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워 끝까지 잘 들었다.

그리고
속초  바다정원 솔밭에 얄굽게 남아있는 철조망과 바다를 보고 아바이마을에 도착하였다.

아바이순대는 그 옛날 원산에서 내려온 그 맛이 아니라한다.
반주하는 어르신이 순대 한접시를 돌려서 맛만 보고 회 비빔을 청했는데 그 양이 서울보다 5배는 되는것 같았다. 푸짐하고 맛지다. 역시 반주가 생각 났지만 마음으로만 했다.

아쉬움 마음을 잡고 속초를 출발하여 가평휴게실에서 15분 쉬었다. 서울에  들어가기 위한 전투력 재정비를 벌여서 겨우 가까스레 - 덕수궁 대한문 앞 시청 전철역 1번출구에 도착하였다.

조원호대표님, 송원재실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2.
평화와 통일을 기록하는 시민 사진기자님들의 탐방모습들은 자체 단톡방에 올렸다.

그리고 교장선생님_엄상빈교수님께 보낼 숙제는 숨겨놓았다.

현장속에서 기사꺼리 찾기 중  마지막이 강원도 고성, 속초 아바이마을이다

그 동안 현장 취재 실습으로
창신동일대, 을지로 공구상가거리이었으나 참여를 못했다.
나의 갠적인 알바가 우선이어서.

3.
집에 도착하니 요즘 핫한 환불원정대 노래가사가 흥얼댄다.

....불편한 말들이 또 선을 넘어 난 또 보란 듯 해 내서 보여줘 버려

나도 사랑을 원해
나도 평화가 편해

하지만 모두가 you know 자꾸 건드리네 don't touch me
but 내 멋대로 해

blah blah blah so what I don't care yeah yeah
내 맘대로 해

자꾸 건드리네 don't touch me

괜찮아 걱정 마 So good 난 즐거워
몇 살을 먹는대도 절대로 난 안 꿀리는 걸

따라 하고 싶지 않아wanna be original
남의 눈치 보지 않아.....


<평화와통일을기록하다>
여름에 그 유명한 분의 사진강의를 청강했으믄 했다.
그랬더니 착한 그녀가 얼릉 소개하여 준 곳이 '(사)평화의길 ' 주체로 하는 시민 사진기자양성교육처이다. 이는 서울특별시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다.

엄상빈교장선생님의 찬찬하고 세심한 열강은 큰 그림의 평화와 통일은 물론이고 개인의다큐를 작성하고도 남는다.

허나
사적인 일에 좇겨서 이 큰주제를 접하기에 많이 미숙했다.
현장실습1차2차 모두 불참했다.
거기에 코비도 거리두기2.5 까지 내린 상태에서 수업을 지속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도 결국은 시간은 다 채우고 마지막 실습으로 고성통일전망대와 속초 아바이 마을 탐방이다.
무려 1박2일이다.
소풍가는 마음으로 참여하여 간간이 놓친 내용을 보충하며 다녀왔다.

서로 배려하고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런 분위기가 참으로 좋았다. 사진은 기다림이라는 내용을 몸으로 확인하고
평온한 기다림은 곧 다큐가 되는거다.

사라져 가는 것은 아쉽기도 하다.
또한 아름답기도 하다. 그건 기억과기록에서 더욱 아름다워진다.

강원도 고성지역 해안경계 철조망은 거의 철거되었다.
남아있는 일부 그나마도 곧 없어진다고 한다.

그동안 관광객들은 동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가로막고 선 철조망이 못내 아쉬울 수도 있었겠지만 이것역시 역사의 한 장면을 간직하는거다.

이번 촬영이 어쩜 철조망이 사라지기전 마지막 촬영이 될수도 있기도 한다는데 분단국가의 시민으로서 기록에 의미를 두고
카메라셔터버튼을 누르고 참여한 사람들 모습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