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 데이지
2020. 11. 9. 16:24
이제서야 제대로 올려 본다.
<전시소개 글 >
I. 전쟁과 분단
:동해안 그리고 서해안
민족의 대립은 분단으로 이어졌고 국토 곳곳에는 전쟁과 냉전의 흔적들이 가득하다. 종전이 되지 않은 대한민국은 아직도 전쟁 중이다.
II. 전쟁을 기념하는 나라
: 용산 전쟁기념관
전쟁무기를 자랑하기 위한 전쟁기념관은 반성 없는 무기 전시장일 뿐이다. 미래의 아이들에게 무기나 체험하게 하는 한계를 넘어 평화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III. 외세가 점령한 땅
: 용산 미군기지 그리고 이태원
용산은 일제 강점기 때는 일본군이, 해방 후에는 미군이 주둔하는 미국 땅이 되었다. 미군이 평택으로 이전해도 한미연합사는 여전히 용산에 남는다.
미군들의 유흥가였던 이태원은 젊은이들도 많이 찾는 곳이 되었다.
IV. 아픔이 있는 두 곳
: 창신동과 청계천/을지로 공구거리
한국전쟁 후 피난민들이 모여든 곳 중 하나가 창신동이다. 1960년대 후반부터 평화시장과 더불어 한때 봉제산업 1번지로 불리던 이곳도 이제는 쇠퇴일로에 놓여있다.
우리나라 제조업을 이끌어온 청계천/을지로 공구거리가 재개발 사업으로 철거가 시작되었다. 기술자들은 삶의 터전에서 내몰리고 축적된 제조기술과 유통산업의 생태계가 대책 없이 무너지고 있다.
202011008
<오늘 무엇을 했다. #53_전시를 마감하며>
....엄상빈 선생님의 파이널 특강...
내일 사진 철거전 교장선생님께서 특별한 강의를 준비해주십니다. 강의는 3:30~4:30 까지 진행됩니다.
늦지 않게 오세요._____ 공지사항 아니어도 일찍 전시장에 왔다.
롤링 페이퍼도 하고 인사말 카드도 하자는 의견도 있고해서 왔다. 길고 긴 6개월도 넘은 시간에 간만에 오붓하게 동기들끼리 대화도 나누었다.
역시 예상했듯이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이 걱정되었던거었다.
1¹. 살롱사진
전시오픈식으로 이미리선생의 '그리운 금강산'을 들었다. 연주방식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다가 살롱음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진에도 그림그리듯이 작가의 심상을 표현하는 예술사진 시대에 대하여 보여주셨다.
1² 뉴 토포그래픽스..
개발로 인해 생태가 변하여 가는 자연을 대상으로 한 풍경 사진. topography는 지형학(地形學)이란 뜻으로 중립적인 자세 즉 관조하는 바라보는 심정으로 사진을 찍는다는 사진의 일파를 표현하셨다.
이유는 가장 기초적으로 수직수평을 지키고 하늘반 땅반을 지양한다고 했는데 작가가 예술적 심미안으로 기울어지거나 물반흙반 하늘반 촬영하여 표현 할 수도 있다는거다.
당연하지 않나!!!
날생짜기초로 일단 카메라구조와 속성을 이해하고 사진구도를 이해하는것이 기본 아닐까 싶다.
1³. F64 를 한참 설명하시고
사진의 형평성과기록성을 말씀하시는데 선생님에게 왜이리 죄송한 마음이 생기는건지..
• 인사동 된장마루에서 간단한 식사하고 후식으로 커피마시고 집으로 간다.
집에 오니 메시지로 속보가 와 있었다.
<속보!!!!!!
우리 모임에 "뻥"이 있다는 속보를 방금 입수했습니다.
내용인즉 어제 밤 귀가하는 1호선 종각 지하철역에서 모 교장선생님께서 훌쩍이며 눈물을 흘리신다는 톡 문자로 여러사람이 가슴을 쓸어내렸고 심지어 어떤 학생은 급히 막 현관문으로 나섰다가 오보라고 하여 다시 발걸음을 되돌렸다는 훈훈한 소식입니다. 뻥치신분은 깊이 반성하시길 바랍니다!>
선생님농담이 이리 땃땃하게 다시한번 웃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