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겨울이 자리를 잡다_마음속에도

레이지 데이지 2020. 11. 20. 14:44














20201119
<오늘은 무엇을 하였다#44_스미듯이 꽃피듯 움트다>
비온다. 새벽 비가 거칠었지만 하루종일 어둠이었다.
황당한 미드가 읊졸이듯 '윈터스커밍'을 외친 바로 그 시절이 왔다. 나무들은 가지를 드러내고 낙엽은 이불처럼 땅을 뒤덮었다. 한 순간의 변화인가!! 자연은 암시처럼 눈치를 그토록 주었건만 준비하지못한 사람에게 허둥대게 한다.

겨울의 태양은 사람의 마음을 푸근하게 데워주라고 하는데 안하던짓을 하라고 하니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급변을 겪고있다. 몬가 압박을 하는 이상증세가 생겼다. 그래서 잠에 애착하고 있다. 휴식인척

게다가 옆에서 나를 관하며 깐죽이는 충돌의 요인 역시 생겼다. 모욕을 당한듯 하다.
뒤끝이 없는 나는 일단 결정이 되면 그것으로 끝이다. 끝을 내기위한 내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시월 #꽃피다갤러리_사진으로여행을보다
재미있었던 한 순간이다.
모두 소녀들 처럼 깔깔대면서 웃으며 찰칵 찰칵.
시간이 지나니 흐려지는 기억처럼 다 스미듯 사라지고 있다.

손으로 그리기가 안되어서 기계를 빌려서 사물을 그리듯 통제할려고 했던 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그기계들은 세월과 함께 장롱안으로 들어갔다. 앨범이란 이름으로 가끔씩 나의 기억에 도움을 주는 적도 있었고...

디지탈 시대에 맞추어서 다시 기계들을 만지작하는데 사람들과 소통과 관계가 들어왔다.
이제 겨울이 왔으니 활동을 제한하고 도전은 삼가하고 좋은 에너지를 품을 시간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