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져보기/그림들
김영택 펜화전
레이지 데이지
2021. 1. 31. 08:03
<외롭고 속 흐린 날>
배추라면이나 먹을려다가...전화주고받고 인사동을 나갔다.
졸지에 과한 선물을 받았다.
감사하다.
"펜화는 자기와의 싸움이다. 사포로 간 0.03~0.05㎜ 굵기의 펜촉으로 50만~80만 번을 그어야 작품 하나가 나온다. 작업 과정이 고단해 자기 절제와 집념이 없이는 버티지 못한다."
김영택 선생의 2021년 달력을 받았다.
그리고
정릉천변에서 고개를 숙이고 자기 주뎅이를 가슴에 파묻고 잠든 천둥오리식구들을 본다.
내 등판이 시려옴을 느끼고
'살아내는것'에 한기를 품고 집에 들어와
영하17도에도 안 했던 보일러 온도를 올리고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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