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폐선길_담터
<오늘하루, 어떤일이 있었나요?> 구랍 말일입니다.
5인이상 모이지 마라고 해서
차례상에 초대받지 못했다. 옛날...작년이어도 설날아침은 우선적으로 가족모임이었지만 이제는 가족모임보다 생존이 우선이다.
혼자서 지낼생각에 너절하게 있었다가
갑자기 급 집청소를 하게되었다.
어떻게 사는지 가정방문을 가족 3인이 하겠단다.
차례하고 음식을 싸들고 방문 하러 온다나...
집 청소라는게 눈에 안보이게 너절한것을 다 감추어 놓는거다.
쓰레기도 눈에 안 보이게 숨겨 놓았다.
담주에 버려야 한다.
간만에 목욕까지 마치고 있는데 지인 연락받는다.
복은 이미 가지고 있으니 복은 그만 넘치고 건강하라고 한다.
그러마 했다. 덕담도 받으니 기분도 한결 좋아진다.
아침에 이미 내정된 약속으로 모두 3인으로
공릉 경춘선 선로 걷기를 한다. 길잡이는 임진희 씨가 하고
진행은 이한복 씨가 하고 난 그저 잘좇아가믄 된다.
태릉 육사나 선수촌을 지나서 담촌 종점에서 끝내고
딱 1시간 걷고 추어탕집으로가서 저녁을 먹었다.
유명한 추어탕이라고 하는데 안 유명한 추어탕이나 그게 그것 같았다고 하고 다 먹고나니 들깨가루나, 산초가루도 안 넣고 먹었다.
게다가 미꾸라지 鰍는 미끄리랑 도망갔는지 씹히는 맛이 없다.
그래도 어찌 잘 먹었는지 배가 찢어지는 줄 알았다.
그래서 버스정류장을 대략 2개정도 걷고 버스타고 집에오니
급 피곤에 그냥 잠이 들었는데 지금 이시간에 일어났다.
음력 1월1일 설날 원단은 조기기상으로 아침을 맞는가 보다.
잘 살아야지.
일찍 일어나고 주제를 설정하여 잘 살아야지.
건강해야지. 모니머니해도 건강이 우선이다. 마음도 정신도 몸도 다 같이 균형있게 건강 해야지.
달팽이 속도로 "우리 오래오래 함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