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 데이지 2021. 4. 22. 11:10

4월21일.

시간과 함께 가만이 집에 있을 팔자가 아니었다.

 

모란은 퍼지고
늦은 오후에 집을 나와서 #정릉천변에서 놀았다. 
시간이 다 되어 집에 갈려고하니 #F64에  가자고 한다.

이런...그곳에는 여전히 노년의 해바라기가 빛나고
노인의 나는 맥주 한잔에  어느 별에서 왔는지 까먹었다.
갤럭시가 내안으로 들어왔다.
지구에서 살아내기도 나쁘지 않다.

민들레 홀씨 마냥 꿋꿋하게 집으로 들어오다. 이래서 금주를 선언하는것이 무색하다.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마세요~~~~

 

 

 

여름이 ...
여름이 급하게 다가왔다.

하는 행동과 말은 그닥 와 닿지 않지만 노래는 잘하는 그 사람이 부르는 모란동백이 홀딱피고 쓰러진다.

많은 시간은 손가락사이에 움켜준 시간마냥 흐르고
이제는 손가락을 접을 만큼 시간만 있는듯 하다.

시행착오나 이미 흐른 시간을 되돌아보는 여유가 없다.
그냥 
마음이 내키는 하고싶은것.
할수있는것
어거지로 말고 편하게 움직이고 말하고
생각대로 이루어지는대로 
그렇게 일상을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