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 데이지 2021. 8. 8. 07:00

어젯밤_입추전야

저녁 6시20분정도에 집에 들어오니 집안 공기가 몹시 덥고 익었다는 느낌에 대문을 일단 활짝 열어 제겼다.

얼른 마루를 대충 물걸레질하고 
문을 손가락느낌만큼 살짝 열어놓았다.

그리고 씻고 마루에 누우니 미세한 션한 바람에 행복했다.

앗...
그만 그대로 잠이들었나...두런거리는 밖의 소리에

벌떡 일어나 급히 어둠속에서 문을 닫고 걸고 시계를보니 9시22분.

 

인터폰이 울린다.
경비 아저씨 말씀에 빈집에 문이 열려 있는듯 하다고 신고가 들어왔다고 한다. 괜히 죄송하다고 인사를 여러번 했다.


야경국가내지는 복지아파트와 관심많은 주민들 사이에 살고있다. 입추가 왔다는데 밤기운이 잠자기 딱좋고 눈은 침침하다.

사진은 포토바이 심보겸 ...(작년 2020 삼례에서)

 

이한복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