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져보기/그림들

인사동_ 있는그대로의 모습들

레이지 데이지 2021. 10. 23. 11:09

인사동거리를 이리  다니다 저리 다니다가 결국 집에 왔습니다.

수요일(20211020)

2시쯤 토포하우스에서 보고 싶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집안을 정리하고 얼른 은행에도 들렀다가 인사동길을 들어 서는데 설렁합니다. 전통문화의 거리 라는데...이것뿐이란 말인가

순간  
눈에 들어온 빨간색 포스터에 <상감된 기억 ; 象嵌된 記憶>
한자도 낯선 제목에 끌려서 아지트 갤러리에 들어섰습니다.

 

1. 

<象嵌>
허걱.
작가 김한규선생님인줄 모르고 은밀하게 몰래 마구 찍었습니다.

상감 파고 채우고 문지르고 도공만 그런 줄 알았습니다.
회화에서도 칠하고 긋고 긁어내고 다시 덧칠하고 문지르고 닦아내고 또  칠하고...결국 시간과 투쟁하다가 다시 손잡고 그러다가 지난 시간과 지금의 생각을 어우렁더울렁...지각된 표상을 형상 시켰다고 합니다.

 

 

<상감 inlay , 象嵌 꽂을땜, 상안
공예품을 장식하는 기법의 하나.>

상안(象眼)이라고도 한다. 상감은 나무·도 자·유리 등의 표면에 무늬를 파고 그 안에 금·은·나전·흙·보석·자개 등을 넣어 채우 는 장식기법으로 가구공예·금속공예·나전칠기 등에 널리 사용되었다(→ 장식예술). 상감기법은 동서양 을 막론하고 고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

서양에서는 이미 메소포타미아 의 초기 왕조시대에 조개껍질을 상감재로 사용한 예가 발견되었는데 투탄카멘 왕묘에서 출토된 의자와 상자는 좋은 예이다. 중세에는 은·동을 감입한 다양한 종류의 공예품이 만들 어졌으며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춘추전국시대에 청동기에 금·은을 상감하 는 것이 시작되었으며 한대(漢代)에는 청동제 대구(帶鉤)나 거금구(車金具)와 같은 소형기구 에 가해진 상감기법을 통해서 그 기법이 더욱 정교해졌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나 전칠기·도자기·향완과 같은 금속공예에 널리 사용되었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 로 현존하는 유물은 없지만 칠전(漆典)이라는 관청이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통일신라 시대부터 이러한 기법을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시대에는 자개를 재료로 한 나전칠 기가 크게 발달되어 중국의 진상품에 포함되었으며, 12세기 전반부터 고려청자에 상감기법 이 사용되었다. 그리고 향로나 금고(金鼓)와 같은 금속공예품에 은입사 상감기법을 사용하는 등 뛰어난 기술을 발휘했다. 이러한 상감기법은 조선시대를 거쳐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2. 아작_토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