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피는 꽃/나는 나

김장철...얻어먹기

레이지 데이지 2021. 11. 27. 16:01

<김치선물이 최고다>
어김없이 저장발효해야하는 김장 철이 왔다.
나도 뭔가 해야 하지않나하는 초조한마음이 들었다. 

양념준비를 하는척하며 이것저것 살려고 했다.
가격급등에 놀래서 차라리 사 먹는게 낫을까?
잠시 생각했지만 특별하게 하는 일 없이 잠만자는 처지에
해보자 마음을 먹는다.  아주 조금남은 고추가루와 여름에 미리 갈아서 냉동시킨 빨간고추를 해서 총각무우 3단을 정리했다


마침 박서연 작가가 보자고하더니  자취하는 동생 먹거리 챙기듯 야무지게  싸들고 나왔다. 오래된 엄마손맛으로
김치, 김치속, 파김치, 무우생채나물...


그 밤에 집에 들어가면서 눌른 머리고기...편육을 샀다.
그리고 김치속으로 돌돌 싸서 먹는다.
바로 이 맛이구나!!!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