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전시순례.
어제(5일).
나흘의 조신함을 풀고 거리로나섰다.
1.
#최원일사진전
지하철 9호선 흑석역 4번 출구
바로 앞 첫건물 1층
VALDOS COFFEE 중앙대점
사진작품수: 23점
전시기간: 당분간 상설
전시시간: 평일 07:30~21:00
휴일 10:00~21:00
카페는 아직도 시설물 설치에 어수선했고 작품들은 그 풍경속에 벽화인양 있다.
내게서 사진은 무엇일까?
사진은 관심이다. 대상을 바라보고 관심어린 시선을 쏟는다
기술이나 장비는 그다음 문제인듯
사진에 진심인 분
최원일
길위에서 만난 풍경을 담은 따듯한 시선이 느껴지는
사진을 만나는 발걸음
공간의 완성은 작품인듯
공간안에 자리잡은 작품속의 길은
카페에 앉아있지만 확장된 길 위에 있는듯한 느낌을 주어 길위에 서게 한다
첫 전시지만 내공이 느껴지는 시선
건축전공자의 심미안으로 바라본 시선은
공간에 대한 이해와
길위의 사람들을 바라보는 따듯한 시선이 느껴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길과 뒷모습을 살짝 보여주었다면
다음전시는 길위에서 만난 사람의 표정을 보여주지않을까 ?
2. 인사동거리에서
"삿된것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들이다"
민화를 보러갔다.
사람들은 살기 어려우니 뭔가 기복하는 심정으로 자신을 한 번더 돌아보고 상황을 되돌아생각하고
좀 더 나아가는쪽을 바라본다.
#동덕갤러리
3.
#마루아트센타_특별관에서
#새아침展
역시 사람들.
그리고 현묘하고도 현묘한 작품들.
누구에게나 꽃같은 시절이 있거나 꽃이었던 순간이 있다. 그리고 열매도 맺는다.
작가들은 그렇게 자신을 작품으로 남겨놓는다.
거리에서
4.
#아지트
변성진작가님 전시에 갔습니다.
이곳에 오기까지 나흘을 조순하게 준비했습니다.
흔히들 암것도 없다를 실오라기하나도 없다고 하는데 그나마라도 '있다'입니다. 정말 '없다'는 잔뜩 껴안고 있어도 헛헛해하는 그것을 없다라고 하지요.
그 있다없다 경계에 서서 먼지까지 털어봅니다.
'나' 는
길을 걷다가 발목을 넘치는 개울을 만나면 구멍뚫린 신발이라도 벗지 않겠어요. 그나마도 나를 개울의 찬물에서 지켜줄듯 합니다.
'나'는
작가님 말씀대로 여전히 이 경계와 저경계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부유하면 흐르고 있습니다.
시간따라서 물처럼 먼지처럼
올해는 시작을 프레임을 빗겨가는 전시로 시작하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