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져보기/그림들

용치를 아시나요?_엄상빈_용치여지도

레이지 데이지 2022. 6. 2. 05:25

 

 

<도봉구 '평화문화진지' 아시나요?>

왜 도봉산 넘어오는 이곳에 이런 대전차방호시설이 어마무시하게 지어졌는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런 크기가 삼각산 서쪽 끝자락에도 있더군요. 이유는 딱 하나 자연조건이었습니다. 
천혜의 자연방어 북한산이 서울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 초기에 소련제 T-34 탱크를 앞세운 인민군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국군은  정전 이후 도로와 하천에 대전차 방어벽과 ‘용치’를 줄기차게 설치했습니다.

용의 이빨을 닮았다고 해 붙여진 ‘용치(龍齒)’는 1970년 후반에서 1980년 대 중반 북한 보트와 함정 등 선박 접안을 막기 위해 국방부가 해변에 박아놓은 높이 3m 정도의 철과 콘크리트 구조물이라고 하더군요.

백령도 대청도에는 4천개가 넘고 북쪽에서 서울로 오는 길목 요지에 곳곳에 대전차방어벽과 용치가 있다고 합니다.

사진과 글을 보면서 사진이 주는 기록성과 역사성을 함께 의미하고 싶습니다.

엄상빈 선생님의  ‘용치여지도’.
*  6월10일~26일
* 도봉구 평화문화진지
                ( 1호선, 7호선 도봉산 역 1-1 출구)

* 7.4성명 50주년 기획사진전 및 통일의길 10주년 사진전

* 사진개막식 ... 6월11일  오후 2시

<엄상빈 선생님 말씀>

2020년부터 한반도 접경지대에 있는 대전차방호시설 용치(龍齒, Dragon's Teeth)를 찾아 동해안 고성에서부터 서해 교동도까지 발품을 판 지 3년이 되었습니다.

전시장을 찾던 중 도봉구 ‘평화문화진지’가 1970년 대전차방호시설로 지어진 시민아파트를 1층 군사시설만 남겨 문화예술창작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시장으로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에 전시(6/11 ~ 6/26)를 추진하던 중 뒤늦게 안 사실은 전시장 내에서 ‘상업행위금지규정’입니다.

외부에서 구입한 책을 작가에게 사인 받는 행위는 허용되지만 전시장에 책을 쌓아놓지도 말라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고민 끝에 선구매 형식이라도 하여 작가나 출판사의 손실을 다소나마 메워보고자 함이니 널리 양해를 바랍니다.

『용치여지도-분단의 유산을 찾아서』(눈빛출판사, B5판, 216쪽, 컬러 양장본, 정가 40,000원)
가격 : 36,000원 (배송비 포함)
입금 계좌 : 농협 356-1545-0471-13
기타 : 입금 후 카톡, 메신저, 문자 등에 성함과 주소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출간 완료)

엄상빈 : 010-3340-1919, iiiphoto@daum.net

https://blog.naver.com/foto3570/222742428984

 

‘7.4남북공동성명 50주년 기념’ 엄상빈 사진전 「용치여지도」

‘7.4남북공동성명 50주년 기념’ 엄상빈 사진전 「용치여지도」 전시명 : 『용치여지도』 일시 : 2022 6. ...

blog.naver.com

 

6월10일 설치

 

 

 

12일 일요일아침...어제 11일을 생각하다.

<#엄상빈선생님_사진전개막식_관람기>
새벽에 배가 고파서 더 이상 누워있을수 없어 일어나 움직였다.
어제 종류구분없이 터지도록 실컷 먹었는데...
바로 계란2개 부쳐서 생선하고 밥먹고 다시 누웠다. 

선생님의 작품을 보며 한 편으로는 관전하거나 축하하러 오시는 분의 모습을 보는데 내 마음이 두근두근 흡족하다.
이 역시 다다하다.

엉뚱발랄한 생각들이 스치는 경쾌한 6월의 2번째 일요일.
식탐 작렬하는 아침입니다.

사진은 
유명하신 분들이고 공적인 자리이니 양해바랍니다.

참, 월요일(13일,20일) 휴관입니다.

 

14일

대단한 날이 시작인듯 하늘색이 난리입니다.

 

16일 목요일

오늘은 제가요
#엄상빈선생님_용치여지도  전시장 지키미 쉬는 날입니다.

화요일~ 금요일까지 할려고 했는데 쉬라고 해서 안갔습니다.
모 바쁜일도없이 
집에서 희작하며 여름날을 보내고 있지요.

원래 제보다 제사밥에 관심있다고
혹여 제가 보고싶으면 전시장 오전에 오시면 저를 보실수 있어요. 1타 3피입니다.

오시면 뜨아, 아아 중에 한잔드시고
통일과사진에 관하여 왕창 수다를 할 수있습니다.

일전에 이미경 님이 오셨는데 일찍 자리 옮기는 이유로 못 만났잖아요. 죄송합니다.

 

18 일

<엄싸부_전시장에서>
#용치여지도 전시도 딱 중간을 넘어서 후반부로 넘어가는 9부능선에 서 있습니다.

오늘 툐욜은  제가 쉬는날이어서 소파에서 한껏 게름피고 있는데 
오후5시에 전시장에서 보자고 연락이 옵니다.
물론 엄싸부전시에 오시는 분인데 
더불어 저가 보고싶다고 하니 당연 보여주마했지요.

다시 게름속에서 있으려하니 친언니의 호출이 있습니다.
모 오이지가 너무나 맛나게 익었다하여 가져가라고 하면서 내 몫의 햇마늘도 있다는 귀한 살림살이전달을 하는군요.

아놔...게름속에서 진정한 나태는 없는가 하면서 동서남북종힝무진으로 오후4시가 넘어서 전시장 도착하니
단편영화감독 Euijin Lee 내외가 있더군요.
뜻밖의 만남에 기쁘고 반갑고 했습니다. 확찐그녀가 되어서 귀엽고 이쁘고 음전한 모습을 보니 코로나 이전 시간이 마구 떠 올리게 합니다. 작품 '더커피'를 다 함께 보던 그 수다스런 광경과  사진하는 사람, 시쓰는 사람, 글쓰는 사람,대충밴드의 연가(緣歌)...요즘 새로 한 작품도 모두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약간 묘한 조직의 떴다방사진전 멤버이고 엄상빈 선생님과는 이미 깊은 만남의 인연이 형성되어있었습니다. 하하하..

선생님의 작품속 최연소출연자도 실제 접하고, 나의 지나친 수다가 넘쳤던 전시장 풍경이었습니다.

 

21일

 

26일 아침

오늘 지금은 정말 휴일같은 휴식을 합니다.

도봉평화문화진지.
어제의 오후5시쯤 입니다.

엄싸부 전시가 대장정 마지막 날이 도래하였습니다.
15일간의 전시였습니다.

오늘 6시 까지입니다.

 

27일 월요일

밤 늦게 통화하고 잠들었다. 절대 자정은 안 넘겼다.

한 숨자고 쏴아아아아...빗소리인가 했더니 
바람에 나뭇가지가 잎들하고 비벼대는 미친 몸부림이었다.

헐...그리고 끈적이에 감긴듯 땀이 딱풀이다.

아무 일도 없이 마음이 흔들린다.
소리에 감아든다.

#엄상빈_엄싸부
#사진전_철수대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