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 데이지 2023. 4. 30. 12:28

비오는 툐욜.(29일)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와 있다. 난방을 켜기에 무리이고 그저 전기장판속이 온화하다.
비 오는 날은 마냥 게을러도 누가 무어라 하겠는가? 더구나 집안인데.

며칠전 본 존윅4를 생각했다.
막수일은 영화보는 날로 정해진듯 하다.

끝머리가 너무 아시아 고전적이고 왜색이 짙다. 견자단모습(맹인검객)은 그 어디서 본 듯한... 홍콩영화가 가물대고, 파리개선문 장면이 신박하고 계단장면은 쿵푸팬더의 수련장면이 생각났다. 안 보이는 사람과 총질하면 눈에 뵈는게 있는 사람이 죽는다는데 그런거 같다.

원전이 만화가 있는가? 해서 검색했다.

암튼, 3편에서 발레 무대가 인상깊었기에 그 쪽으로 영화가 나온다면 보고싶다. 발톱을 잡아떼는 장면에서  "고통에서 해방된 삶, 삶은 곧 고통속" 이런 말이 있는데 암만 살이 튀고 피가 난무해도 상황만 옮기면 나름 젬났었다. 어쩜 아름다운 모습의 쌈박질이 표현될듯 싶다.

나는 극장의 환경문제를 우선으로 짚고싶다. 어릴적 동네 극장에 가믄 큰 일 난다고 으른들께 지청구를 들었다. 그래도 시내극장-개봉하는데 가서 비싸게 주고 보는 거나... 2편을  동시상영 이나 ...하는 생각이었다.  요즘은 그런 곳이 다 사라지고 그냥 한곳에서 여러개의 영화를 상영할 뿐이다.

그러나 시대는 문명 개화하드라도 이런 오락유흥장소에는 딱히 갈곳없는 동네 청소년이 몰리고, 과거 양아치였던 개 허스키 멘탈이 무너진 사람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아무리 유명하고 이름 있는 곳이라 하여도  열린  장소 이기에 관리도 힘들어 시정잡배가 꼬여도 어찌 할 수 없다.

그저 집(대문)열고 나가믄 조심조심 해야하는것은 나 당사자인거다.

(마지막 영화가 끝나도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은 감명이 깊어서 일까, 아쉬움때문일까, 어여 일어나 집에 가셔라. ) 쿠키 영상이 있다며 그것을 기대하며 안 일어 났다는것을 나중에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