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리고 회귀
제가 배우는 과목중에 관광행동론에 여행을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여행자의 입장에서 여행을 보는 것인데 '어디인가 가볼까....'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주말을 -지루한 시간을 어떻게 지낼까....'
여행업에 종사하지 않으면서 여행과 가고싶은 지역에대하여 많은 생각들을하면서
여행을 통하여 삶의 의미도 찾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하고, 일상탈출을 생각하면서
오직 자신만 생각하는 여행이 있으면서
인생의 한 단계에서 다음단계로 넘어가는 여행 가령, 졸업여행, 회갑여행, 이별여행도 한다고 하는데........
전..
출장빼고
가끔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하려고 또는, 직업-사회라는 곳에 회의감이 느꼈거나,
일상을 탈피하고 싶을 때 등등.
혼자만의 삶을 꿈꾸며 산이나 들로...그리고 멀리 여행을 떠나곤 했었지요.
결국은 그것 또한 또다른 모습을 한 관계의 연속 이었습니다.
늘 여행을 끝내고 돌아올 때쯤이면,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과 탈피하고만 싶었던 일상이 다시 그리워져 이곳으로 속히 돌아옵니다.
돌아 올 수 밖에 없구여.
제가 받은 절망만큼 다른 사람도 나에게서 실망을 맛보았겟구나하는 생각도 잠시 잠깐 입니다.
언제나 처럼 새롭게 됐다고 착각하고 돌아와 보면 변한것은 없고
저 혼자만 외로움에 절여 홀로 남겨져 있더라구여. 쌓여있는 먼지 하고...
이럴바에는 차라리 죽기살기로 그냥 그자리에서 비장한 각오로
외로움으로 남을것인가, 꿋꿋한 내가 남을것인가
끝까지 투쟁할것을 하는 회오도 반성도 있습니다.
어딘인가 가고싶으면 싶을수록 현실 적응감은 기하급수로 떨어지고..
이곳과 그곳의 경계가 무너지고 말더군요.
누군가를 좋아하면 할수록 집착하고 더욱 더 외로워지는 상황하고 똑 같아요.
선생님이 제 마음속에 자리 잡으면 잡을수록 선생님의 실체는 보이지 않습니다.
선생님을 만지면 만지수록 열손가락 사이에 빠지는 물과같고...
움켜주면 줄수록 스르르 흐르는 모래웅덩이 같고 ....
사람은 모두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늘 허전하고 비워져 있는 마음을 채우고자 또는, 혹은 구태스럼에서 새로움으로 채우고 싶은 마음으로
암튼
갈팡질팡 갈 길을 모르는 이정표 분실의 싯점에서
선생님도
여행이 일상 속에서 지쳐만 가는 자신을 ‘refresh’ 할 수 있는 소중한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방황하지 말고요.
하지만 선생님은 창작하시는 예술가이신지라...승화하시고 정화도 가능하지요.
암껏도 없는 제가 감히 헤매이지 마시라는 말을 할수가 없는데...그런 주제도 아닌데...
새로운 작품이 많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
<2010년 4월 16일 금요일, 오후 14시 02분>
뭐 좀 나가 볼까 달려볼까하다 멀리까지 갔었는데 준비부족으로 많은 문제를 확인 한 여행이었습니다.
결국 자전거를 다시 팔아야 할 것 같군요
영 평속이 안나와서 다른 사람들의 반이나 속도를 냈을까 싶어서...
힘이 딸리는 건지.
암튼 잔차를 바꾸려구요
그리고는 또 달려봐야지요
그런데 길이 워낙 위험해서 장거리 여행이란 것을 다시 재삼 생각하게 되었는데 아직은 확실하지는 않군요
열심히 졸업 준비 잘 하시길 바라구요.
나는 이렇게 바람으로 살다 가는 거구...
어머니는 돌아가시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인데 정작 본인은 희망의 끈을 계속 잡고 있고...
괴로워하는 것을 보면서 사는 것도 힘들지만 죽는 것도 힘들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암튼 열심히 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