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대천 해수욕장
레이지 데이지
2009. 9. 13. 23:05
2009년9월2일
누구는 암 일도 없이 2009년 3월말 쯤에 대천에 갔다.
그냥 갔다고 한다.
(나중에 누구랑 갔다고 한다.)
철 없는 바닷가에서 뭔가 했을것이다.
그리고 느닷없이 8월31일 내게로 문자 오더니
9월2일 밤에 대천으로 내려가자고 한다.
모 노을이 보고싶다나...
그리고....
해보라고한다.
그래서
해보니 좋아? 물었다.
난 누군가 나를 불러주어 계절꽃이 되기보다는
독풀이되어 싶다.
독기가 가득한 마음과 어울렁 더울렁 하고프다.
비록 짓 이겨져서 흔적을 찾을 수 없을지라도
그대 마음속의 독이 나의 독으로
나의독성이 너의독으로
서로.. 서로..
서로에게 중화되었기를 감히 꿈꾼다.
마른 잎이 되어도 우리는 서로에게는
독이
더 이상 작용 안되었으면 한다.
........석환이의 사진
3월 말 대천해수욕장
흔들리는 마음처럼 흔들리는 대천 해수욕장의 야경.
이른 봄은 대천은 그렇게 볼 일이 있는 곳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