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20091106] 해미향교와 보원사터

레이지 데이지 2010. 7. 9. 20:46

해미향교
성현은 갔어도
짙게 물든 노랑과 빨강
서로 아릿다움을 다투네

보원사터
절은 폐허되고 돌만 남았어도
가을은 또다시 왔다
실개천
절터를 쪼갰으나
오작교 걸려있네

海美鄕校聖賢去,,해미향교성현거
濃染黃紅相妬嬌,,농염황홍상투교
寺破石在秋又來,,사파석재추우래
絲川分址烏鵲橋,,사천분지오작교


해미향교 진입로
가을 날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짧지만 환상이죠
더구나 동행인이 있으니~~~


향교의 아름다움
아니 조선건축의 아름다움


노란 은행잎을 둘이서 밟고싶다~`
사르륵 시르락~~~











그대와 나
이런 곳에서 한 세상 살아도 좋으련만~~


너무 아름답고 고와서
밟을 수도 앉을 수도 없다
가슴에 묻어두고 지냅니다~~




조금 장소를 바꿉니다
보원사터에 천년을 꿋꿋하게 자리잡고 있는 당간지주
당간은 어디 두고 너만 홀로 남았능가?


역시 법당은 회진됐고 오층탑만이 자리를 보전한다
보원사지 5층석탑 고려초[광종의 국사 탄문스님시절]
천년 영욕이 서려있다


기단부의 신중상
지금이래도 날 부르며 나오실 것 같다
숙아~ 현아~


탑의 또다른 모습
방향을 바꿔본다


탄문스님의 부도탑과 부도비
보믈덩어리입니다~


부도탑비의 거북이
금방이라도 살아움직일 듯 당당합니다


부도탑
탄문수님의 精


보원사터 석조
맑은 물이 펑펑 넘쳤을 듯한데
생각만 淨 그 자체


다시 부도탑
조각상,,,갑자기 뭔지 생각이 안나네 ㅠㅠ
십이지신상? 금강역사? 에휴~


쓸쓸한 가을 날의 보원사터
어디선가 탄문스님이 나타나실 듯하기도 하고
실은
B IS,,S J님이 나타날 듯만 하다~~~~ ㅎㅎ


이 저수지 지나면 유명한 서산마애삼존불도 있고 용현 자연휴양림도 있고~~
이 가을 짙어만갑니다



용현 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