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져보기/詩의 翅
편지- 김광진
레이지 데이지
2011. 5. 31. 23:54
- 편지
- 김광진
-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말 하려했던말
이대로 다 남겨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맘만 가져가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맘만 가져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