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서체을 쓰다보면 갑골체가 신기한다.
그때 그시절 그들은 어떻게 서로 이해하기를 남기고자 했을까.
약속을 ...
제사장이 자기의 책무를 다하기 위하여.
갑골문은 거북 배딱지와 소의 어깻죽지 뼈에 새긴 글자이다.
그래서 거북 배딱지를 나타내는 갑(甲)과 소뼈의 골(骨)을 합쳐 갑골문이라 한다. 갑골문의 존재가 알려진 것은 뜻밖에도 20세기에 들어와서의 일이다.
갑골문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유악(劉鶚, 1857~1909)이라는 학자이다. 당시 갑골(甲骨)은 용골(龍骨)이라 하여 귀한 한약재로 쓰였다. 친구를 위해 약을 짓던 유악은 거기에 이상한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보았다. 깜짝 놀란 그는 이 뼛조각을 모아 여기에 새겨진 글자를 연구하였다. 놀랍게도 이 글자는 지금부터 3천 년도 더 옛날인 은(殷)나라 때의 것이었다.
이것이 가장 오래 된 한자인 갑골문(甲骨文)이다.
은나라의 남은 터에서 발견되었다고 해서 은허(殷墟) 문자라고도 말한다. 여기에 새긴 글은 복사(卜辭), 즉 점을 친 후 그 결과를 적은 것이었다. 고대에는 점을 칠 때 신에게 묻는 내용을 큰 소리로 말하면서 거북의 배딱지나 소의 어깻죽지 뼈에 인두로 지져 구멍을 뚫었다. 그러면 갑골이 열을 못 이겨 쩍쩍 갈라지면서 소리를 냈다. 점치는 사람은 갈라진 금을 보고 하늘의 응답을 읽었다.
그러고 나서는 갑골 위에 점칠 때 하늘에 물은 내용과 응답을 칼로 새겨 보관하였다. 갑골문의 내용은 제사와 농사, 전쟁과 수렵에 관한 것이 가장 많고, 그 밖에 왕의 통치나 질병, 재앙에 관한 질문도 있다. 이후 20만 개에 가까운 갑골이 더 발견되어 무려 4천 자에 해당하는 글자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은나라 초기 전쟁 토벌 기사가 실린 거북 배에 새겨진 갑골문
은나라 말기 소 어깨뼈에 새겨진 갑골문
글자가 새겨진 사슴의 머리뼈
점 친 내용이 적혀 있는 소의 어깨뼈
갑골문 《집자서예작품》...
甲骨文 《集字書法作品》...
갑골문 (기원전14~ 기원전11세기)
甲骨文 (公元前14~기원전11世紀)
계문(契文)、갑골복사(甲骨卜辭)、은허문자(殷墟文字)또는 귀갑수골문(龜甲兽骨文)이라고도 부른다.
중국의 고대문자이자 한자의 초기형식이며
한자 서체의 일종이기도하고
현존 문자중 가장 오래된 중국왕조시기의 성숙문자이다.
갑골문은 상조(商朝)의 정치,경제정황을 기록하였는데
주로 왕실에서 길흉을 점볼때 귀갑(龜甲)이나 동물뼈에 기록되는 문자를 말한다.
갑골문은 이미 많이 성숙된 문자이며 원시적인 부호각회(符號刻繪)에 이어 청동명문(青銅銘文)을 잇는 한자발전에서의 중요한 문자형식이며 "최초의 한자"라 불린다.
현대한자가 즉 갑골문에서 변천된것이다. 진시황의 문자통일 또한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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