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국박...로마 이전의 문명. 에트루니아

레이지 데이지 2019. 8. 16. 00:57

 

 

 

 

 

 

 

 

 

 

 

 

 

 

 

 

 

 

 

 

어제 오늘 연거푸 '국박'에서 놀았지요.

어제는 인문학 강의 들으러 가서 끝나고 상설전시관 3층 불교관에서 많은 부처님을 밤9시까지 알현하고 왔습니다.

 

오늘은 광복기념일로 특별기획전이 무료입장이라서 빗속을 뚫고 갔지요. 역시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오고 조기교육하는 열성엄마들 모임도 있더군요. 야외 공연장에서는 엄청난인파가 용마루에 몰려 앉아 빗속에도 불구하고 공연관람을 하는데 음악은 약하고 당대음악에는 더더욱 젬병이라 신경도 안 쓰고 입장 하였지요.

 

고대이탈리아 중부 로마이전의 도시국가'에트루리아'특별전을

먼저 봤지요. 에투루리아는 기원전900년에서 기원전100년 정도 활발했던 문명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로마에 흡수되었다고 봅니다. 그리스와 로마를 이어주는경이로운 비밀을 간직한문명입니다.

 

3종류의 집들 이야기이더군요.

 

유골함...그 형태로 그때 그 당시 주택을 추론하고

무덤...으로 삶에 대한 철학과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

신전...일상의 삶에서 일어나는 사태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며

의지하는 곳.

 

모조리 모두 삶과 죽음 그리고 영혼의 안식입니다.

영혼의 쉼을 깨우고 그때 그당시 그들의 삶을 엿보았지요.

청동기와 테라코타.

화려한 채색.

그리고 활석같은 무른 돌 설화석고를 다듬어 현실을 예술품으로 표현되어진 부장품.

 

D.H.로렌스의 여행기도 한몫 합니다.

그가 이곳을 다녀와 쓴 여행기를 기본으로 전시의도를 확실하게 표현한듯 합니다.

그의 표현처럼 돌고래가 춤추며, 파도가 넘실대는 곳을 지나야합니다.

 

돌고래가 이곳에서 저곳으로 인도하고, 그들은 죽음을 여행으로 생각하고 그 가이드는 돌고래이며 거친바다를 지나며 온갖 야수들을 제치고 사후세계 영혼의 안식처 천국으로 간다고 생각했었나봅니다.

 

전시장입구도 역시 널방을 찾아가듯이 표현하였더군요.

 

현실-묘방에는 고구려벽화처럼 테라코타에 채색이 되어서 생전의 모습같이 아니면 더 행복하게 되어지라고 표현하였더군요.

 

로마의 건국신화 와 맞무린 이곳의 문명문화는 결국 로마의 문화에 스미고 그리스로마신화의 모습이 원시적으로 레이아웃 깔려있더군요. 그리스 못지않게 로마에 많은 영향을 준 신비한 문명입니다. 종교,제사,건축..유희...다양하게.

 

<신전>

기존의 토착신앙 자연신에 그리스의 다신사상이 들어가 있습니다.

신전은 일반인들과 밀접한곳 높이 우러러 보는 언덕위에 큰 규모로 지어지고 자연에서 발생되는 모든 일에는 신이 존재한다고 믿었을것입니다.

인간의 삶은 신의 통제아래있고 모든 일은 신의 뜻에 의해서 내정되어있고 고위사제들은 점성술과 예언...산양의 간으로 점쾌을 내어 신의 뜻을 해석할수 있었다고 봅니다.

의례와 기도를 하고 정성스럽게 봉헌물이 받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