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호랑이 : 재앙을 몰고 오는 경계의 대상, 잡귀를 물리치는 영물, 선악의 심판관 등 다양한 상징으로 믿어져 왔음.
사슴 : 미려한 외형과 온순한 성격의 동물로 우애와 장수의 상징.
코끼리 : 코끼리를 지칭하는 상(象)이 길상(吉祥)의 상과 같이 발음되어 길상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동물.
원숭이 :‘이후’라고도 한다. 후(猿)와 후(侯)의 발음이 같아 제후(諸侯)의 뜻으로 관직 등용을 의미.
두꺼비 : 달을 상징.
토끼 : 달 속에서 떡방아를 찧는 옥토끼는 태음(太陰:달)을 상징. 삼족오와 함께 금조옥토(金鳥玉兎)라 하여 태양과 태음을 대표.
해치(해태) : 요순시대에 태어났다는 상상의 동물. 해치(解), 신양(神羊), 식죄(識罪), 해타(駝) 등으로 불려짐.“…
죄가 의심스러울 때 이 동물로 하여금 그 사람을 들이받게 하였다.
죄가 있는 사람이면 뿔로 받고 죄가없는 사람이면 받지 않았다.” 『논형』「시응편(是應篇)」
고양이 : 벽사의 상징. 나비와 함께 문양에 등장하면 장수의 의미.
박쥐 : 편복()의 복(복)이 복(福)과 같이 소리난다고 해 행복의 상징으로 여겨짐. 박쥐 두 마리를 그린 것은 쌍복(雙福)을, 다섯 마리는 오복(五福)을 상징.
*조류*
학 : 실존하는 새임에도 신비스럽고 영적인 존재로 인식. 정통 회화와 민화에 널리 그려졌으며 대부분 소나무에 앉아있거나 소나무를 배경으로 묘사.
닭 : 희망찬 출발이나 상서로움의 상징. 머리에 관을 쓰고 있어 문(文),
발에 날카로운 발톱이 있으니 무(武), 적을 맞아 물러서지 않고 죽을 때까지 싸우니 용(勇), 음식을 보면 혼자 먹지 아니하고 함께 먹으니 인(仁), 밤을 지키되 그 때를 잃지 않으니 신(信)이라고 해서 오덕(五德)을 갖춘 덕금(德禽)으로 사랑받았다.
공작 : 우는 소리가 절절족족(節節足足) 하는 것과 같다고 하여 중용의 덕을 터득한 새로 여김. 明에서 문관 삼품, 靑에서 이, 삼품 문양으로 사용하면서부터 권세의 상징으로 자리잡음.
백로 : 백색의 고고한 자태, 고답(高踏)을 추구하는 듯한 생활모습으로 인해 시인 묵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새.
원앙 : 수컷인 원(鴛)과 암컷인 앙(鴦)을 함께 부르는 말.
어느 한쪽을 잃더라도 새로운 짝을 얻지 않는다고 해서 부부간의 정조와 애정 또는 백년화목을 상징.
기러기 : 철새이기 때문에 계절 변화를 의미하며 소식을 전해주는 새로도 알려져 있음.
오리 : 행복과 생산의 상징. 짝을 이룬 뒤 하나가 죽으면 뒤따라 죽는다는 민간의식이 자리잡고 있음.
삼족오 : 금조(金鳥)라고 하며 중국의 고대 전설에 나오는 태양속의 다리가 셋 달린 까마귀.
가릉빈가 : 불경에 나오는 상상의 새. 극락정토에 깃들이며 사람의 머리에 새의 몸을 하고 있으며 극락정토에 살기 때문에 극락조(極樂鳥)라 부르기도.
까치 : 좋은 소식을 전해준다 하여 희작(喜鵲)으로서 사랑받았음.
*식물*
연꽃 : 연화, 또는 하화라고 하는데 옛날에는 부용, 수화, 부거라 하기도 하며 생명의 창조, 번영의 상징으로 애호. 실제로 천년 이상 땅에 묻혀 있던 연꽃 씨앗을 근래에 발아시킨 예가 있을 정도로 생명력이 매우 강함. 늪이나 연못에서 자라지만 오니(汚泥)에 물들지 않는 속성에 기인하여 불교에서는 청결, 순결의 상징물로 여김.
인동, 당초 : 인동초는 한국, 중국 등지의 산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겨우살이 덩굴 식물. 겨울을 견뎌낼 뿐 아니라 덩굴을 이루며 뻗나가기 때문에 연면(延綿)의 상징. 당초란 당나라 풍의 덩굴무늬라는 뜻으로 고대 이집트에서 발생하여 그리스에서 완성되었음.
소나무 : 유고적 절의와 지조, 탈속과 풍류, 장수의 상징.
모란(목단) : 연꽃보다 약 천년뒤에 나타남. 상고지절에는 모란을 작약(芍葯)으로 불렀으나 당 이후 목작약(木芍葯)을 모란이라 불렀다.
당나라 이래 번영 창성(昌盛)의 꽃으로 미호(美好)와 행복의 상징으로 애호. 현 중화민국의 국화.
*사군자 * |
매화 :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시기에 핀다고 해서 보춘화라는 별명이 있다. 순결과 절개의 상징.
난초 :『화경(花經)』에서 “난초의 다른 한 종류로 그 잎이 난에 비해 조금 넓고 부드러우며 꽃이 자백색인 것을 손(蓀)이라 한다.” 손(蓀)과 손(孫)의 발음이 같아 자손창성의 의미를 가짐.
국화 : 늦은 서리를 견디며 청초한 모습을 잃지 않아 길상의 징조, 상서의 상징, 고상함과 품위, 장수를 의미.
대나무 : 속이 비어 있으면서도 강하고 유연한 성질을 가지고 있고 사계절 색이 변치 않아 군자의 풍격과 절개의 상징으로 애호. 세한삼우 소나무와 추운 겨울을 견디는 대나무, 눈 속에 피는 매화를 합하여 세한삼우라 일컫는다.
삼다 : 복숭아, 석류, 불수감을 말하는 것으로 인생의 최대행복인 수(壽), 다남자(多男子), 복(福)을 상징.
복숭아 : ‘서왕모의 복숭아’라고 칭하며, 장수를 의미.
석류 : 보석을 간직한 복주머니 같아서 사금대(沙金袋)라는 별명이 있다.
불수감 : 감귤류에 속하는 과일로 중국에서는 남방의 광동 지방에서 많이 생산. 색이 선황색이고 모양이 부처손가락을 닮았다 하여 불수감(佛手柑)이라 불렀다. 또 불수감의 불(佛)이 복(福)과 발음이 유사해 행복의 상징으로 애호.
파초 : 다년생 식물로 잎이 넓고 선인(仙人)의 풍취가 있어 사랑을 받았으며 겨울에는 죽은 것처럼 보이다가도 봄에 새손이 다시 나오고 불에 탄 뒤라도 살아 나와 장구(長久)와 기사회생(起死回生)의 상징.
영지 : 버섯의 일종으로 일년에 세 번 꽃이 피기 때문에 삼수(三秀)라고도 한다. 서초(瑞草), 선초(仙草)라 부르기도.
참외 : 열매가 많이 달리고 씨앗이 많기 때문에 자손 번성을 상징.
호로박 : 호로(胡虜)를 표단(瓢簞)이라고 하기도. 벽사와 마귀 제압, 자손 번창의 상징물로 간주.
버드나무 : 유(柳)는 목(木)과 묘(卯)를 합친 글자로 묘(卯)는 동쪽 곧 춘양(春陽)을 의미. 음을 굴복시키고 악마를 물리치는 나무로 알려져 있음.
느티나무 :『주례(周禮)』에 “면삼괴삼공위언(面三槐三公位焉)”이라는데 연유하여 공(公)의 위치 곧 높은 벼슬자리를 의미.
*어류*
잉어 : 자손번창의 의미
쏘가리: 쏘가리 궐()이 궁궐 궐(闕)과 발음이 같다는 이유에서 메기는 미끄러운 몸체에도 불구하고 흐르는 물을 뛰어넘어 대나무 꼭대기에 잘 올라간다는 설화와 관련하여 관직 등용과 출세를 상징.
금붕어 : 금여(金餘) 곧 재산이 넉넉하다는 의미. 또한 여러 마리의 물고기가 자유롭게 놀고 있는 모습을 그린 문양 생활의 여유와 즐거움을 의미.
*곤충*
나비 : 장자의 호접몽(胡蝶夢)과 관련하여 즐거움의 상징하며, 남녀 화합, 자유연애, 미호(美好), 행복을 상징. 고양이와 함께 그려질 경우 고양이 묘(猫)가 모( )와 유사하고 나비 접(蝶)이 질( )과 비슷한 것을 이용하여 모질(장수)의 의미. 덩굴 식물과 그려지면 자손 창성과 익수(益壽)를 의미.
매미 : 높은 나무에까지 올라 양(陽)에 접근하고 높은 나무에서 서식하면서 공기와 이슬만 먹고 산다하여 고결의 상징으로 여겨진 곤충. 한나라 때는 고관들의 관을 표범꼬리와 매미문양으로 장식하였으며 이를 선관(蟬冠) 또는 익선관(翼蟬冠)이라고 불렀으며 인품의 고결함과 지체의 고귀함으로 통칭.
*기물*
여의 : 불교에서 승려가 설법할 때 요점을 그 위에 적어 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것으로 오늘날 보살상이 지니는 지물(持物)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청동솥: 고대 종교 의례나 국가의 큰 잔치 때 사용되었던 예식용 그릇들. 최고의 권위와 권력의 상징으로 취급.
돈(엽전) : 보배로운 물건으로 여겨졌음. 돈 속에 상서로움을 의미하는 문자를 넣어 길상 문양으로 삼음. ‘상평통보’는‘항상 평안하다(常平)’는 뜻을 담고 있어 길상문양으로 일반에게 널리 애용.
민화의 상징
#삼여도
물고기와 조개 게가 사이좋게 어울려 있는 그림을 '어해도' 라고 합니다. 어해도는 붕어 잉어 숭어 방어 병어 피라미 메기 상어 고래 가자미 가오리 홍어 꼴뚜기와 게 새우 홍합 전복 조개 대합등이 등장합니다.
어해도 중에 물고기 세마리가 헤엄치는 그림을 '삼여도' 라고 합니다.
삼여란 '세가지 여가시간 ' 을 뜻하는 말로 중국 에서는 물고기 '어鱼' 와 남을 '여馀'의 발음이 같아서 붙은 이름 입니다.
삼국지에는 동우라는 선비에 얽힌 이야기가 나오는데 三餘(삼여)는 이 선비의 이야기와도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옛날 학문이 깊은 선비인 '동우' 를 찾아온 한 농부가 공부의 비법을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선비는 책을 백번만 읽으면 뜻이 저절로 통한다고 했지요.
농부가 농사일에 바빠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자
동우는 공부 하는데는 세가지 여가 시간만 있으면 된다며 나무랐습니다. 세 가지 여가시간 이란 (밤, 비오는 날, 겨울)을 가리킵니다.
공부할 시간 없다는 핑계를 대지 말고 남는 시간을 잘 활용 하라는 뜻 입니다.
물고기는 항상 눈을 뜨고 있기 때문에 귀중한것을 보관하는 다락문에 붙여 놓았습니다. 도둑을 잘 지키라는 의미겠지요?
또한 물고기 그림은 부부의 애정을 상징 하기도 하는데 물고기 두 마리가 사이좋게 헤엄치는 그림으로 신혼부부의 방을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배가 부른 물고기 그림은 풍요로움을 상징하고 물고기는 알을 많이 낳으니까 다산을 상징 하기도 합니다.
#봉황도
옛날부터 봉황은 새들의 왕 이라 했습니다. 봉황은 현실에서 존재하는 새가 아닙니다. 상상속의 새입니다.
볏이 있는 수컷을 봉이라 하고 볏이 없는 암컷을 황이라 합니다.
봉황의 생김새를 살펴볼까요?
봉황 생김새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들이 많은데
대체로 앞모습은 기러기이고 뒷모습은 기린, 뱀의 목, 물고기의 꼬리, 황새의 이마, 원앙의 깃털, 용의 무늬, 거북의 등, 제비의 턱, 닭의 부리를 갖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빨강 파랑 노랑 하양 검정 오색 빛깔의 깃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림을 보다보면 닭머리에 공작꼬리를 하고 있고 봉안 이라고 하여 길게 찢어진 눈을 가진 모습으로 봉황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봉황은 살아있는 풀과 벌레는 먹지 않고 아무리 배가 고파도 조를 쪼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동나무가 아니면 내려앉지 않아서 봉황을 그릴때는 오동나무나 대나무를 함께 그립니다.
날아갈 때는 많은 새들이 봉황의 뒤를 따른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어진 임금이 지극한 정성으로 백성을 다스려 살기좋은 세상이 되면 봉황이 춤추고 기린이 뛰어놀며 거북이가 기어다니고 용이 날아다닌다고 했습니다.
용이 왕을 상징하고 봉황 또한 왕을 상징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봉황을 좋아했습니다.
'손으로 만져보기 > 그림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이왈종의 그림 (0) | 2010.03.10 |
---|---|
[스크랩] 장욱진의 그림 (0) | 2010.03.10 |
반 고호- 그림들 (0) | 2010.02.19 |
[박옥생컬럼] 유 미 수 - 기억의 지층에서 건져 올린 미래의 꿈 (0) | 2010.01.28 |
주성준 -호야(虎爺)전 (0) | 2010.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