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피는 꽃/하늘 땅 바람....그리고 물, 불

복숭아2011, 2012

레이지 데이지 2011. 5. 12. 21:59

<2011>

 

 

 

 

 

 

<2012> 

분홍빛 복숭아꽃 핀 청도는 지금 무릉도원

한낮의 기온이 높아지면서 앞다투어 복숭아꽃이 피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청도읍으로 가려면 곰티재를 넘어야 하는데,

그 재를 사이에 두고 기온차가 많이 납니다.

청도쪽엔 복숭아꽃이 한창인데, 제가 살고 있는 마을은  아직이죠.

 

 

마침 재너머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복숭아꽃 활짝핌을 보고

다음날 오전 신선이 되었습니다.

 

 

복숭아꽃은 멀리서 봐야 정말 아름다워요.

파스텔톤 그림처럼 그렇게...

마음에 분홍물이 듭니다. 설레임으로...

 

 

 

천천히 바쁘지 않은 걸음으로 그렇게 복숭아꽃을 만났습니다.

 

 

아침이라 새소리도 싱그럽고, 논과 밭에 곡식 심을 준비를 하느라

경운기 몰고 들로 나가는 경운기 소리도 정겹고...

 

 

물결위에 살랑살랑 불어대 잔물결을 일으키고, 천천히 걸어가는

제 볼을 스치는 바람도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햇살받아 분홍빛 빛을 발하는 복숭아꽃들을 바라보노라니

정말 발이 땅에 붙어버린 듯 움직이길 싫어했습니다.

 

 

 

여기 저기 산비탈까지도 분홍빛 복숭아꽃이 핀

청도는 지금 무릉도원입니다.

청도에 살고 있거나 이 사진을 보는 이 모두

신선입니다. 그냥 행복해하기만 하면 되니까요.

 

2%의 아쉬움이 있다면 복숭아꽃은 참 빨리도 진다는 것입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비가 내리거나 그러면 꽃은

금새 시들어 버릴 것입니다.

 

청도는 산이 많아서 과수원이 많습니다.

주종을 이루는 것이 감이구요. 그리고 복숭아가 그 다음이지 싶습니다.

복숭아는 영양이 아주 많아서 종합비타민이라고 하지요.

그런 과일을 열게 하는 꽃마져 예쁘니...

 

 

봄은 어딜가나 아름답습니다.

온갖 생명들이 활발발하게 생명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작은 풀 한 포기 마져도 예쁩니다.

저 복숭아꽃 아래는 땅에 붙어 피어있는 노란 민들레,

보랏빛 제비꽃...그 외의 풀꽃들도 상당하답니다.

 

 

어때요, 멀리 보이는 분홍빛 복숭아꽃 그림처럼 예쁘죠?

 

 

 

아기의 볼처럼 밝그레...

 

 

 

 

 

 

 

 

 

어때요? 마음에 봄물 들으셨나요?

이 복숭아꽃들이 행복을 안겨 드리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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