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꼭 가고싶은 산...황매산 모산재

레이지 데이지 2014. 6. 2. 12:21

황매산 모산재 철쭉 트레킹이 아니고

영암사지에 가고 싶다.

 

황매산(黃梅山 1,108m)은 경상남도 합천군과 산청군의 경계에 걸쳐 있으며, 1983년 합천군 황매산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황매산은 세 봉우리가 매화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영남의 소금강이라 한다.

 

황매산 모산재 트레킹은 모산재 주차장에서 출발 한다. 차도와 임도를 따라 0.5km로 15분 이동하면 산길로 올라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모산재까지는 1.3km로 돛대바위까지는 1시간, 돛대바위에서 모산재까지는 15분 걸린다.

 

모산재로 오르는 등산로는 멋진 바위 절벽과 아래로는 저수지 등 경관이 수려하다. 급경사의 철사다리를 오르면 돛대바위가 나타나다.

 

돛대바위는 억센 사내의 힘줄 같은 암봉이다. 풍수학자들은 기가 솟구치는 돛대바위가 있는 이곳이 전국 최고의 생기의 장이라고 한다.

 

돛대바위를 지나 100m 오르면 천하 명당의 무지개터에 도착한다. 무지개터에서는 조망이 시원스럽게 트이며 나무숲이 펼쳐져 있다.

 

무지개터에서 모산재는 0.3km이다. 모산재 주차장 출발 1시간 30분 걸려 모산재에 도착한다.

 

모산재(767m)는 전망이 뛰어난 암봉으로 기백이 모인 곳이며, 암봉이지만 고개라는 뜻의 재로 부르고 있다. 모산재에 올라서면 돛대바위 능선의 멋진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모산재에서 황매산 정상까지는 4km이다. 모산재에서 황매산 방향으로 나무 숲길을 따라 0.4km 내려가면 제1철쭉군락지 1.3km, 덕만 주차장 2.2km 삼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모산재 출발 30분 걸려 제1철쭉군락지에 도착한다. 제1철쭉군락지에서 멀리 전방에는 황매산 정상 능선이 펼쳐지고, 아래로는 오토캠핑장이 보이며, 좌측으로는 제2철쭉군락지를 지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능선이 시원스럽게 나타난다.

 

황매산 철쭉군락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철쭉 집단 서식지로써 5월초, 중순경 철쭉이 만개하면 황매평원이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제1 철쭉군락지에서 15분 걸려 제2 철쭉군락지에 도착한다. 제2철쭉군락지를 돌아 산불감시 초소에 오른다. 모산재 출발 1시간 걸려 산불감시 초소에 도착한다.

 

산불감시 초소에서 황매산 정상까지는 능선 길을 지나 가파른 데크를 올라 2km로 1시간 소요된다. 모산재 주차장에서 등산 시작 황매산 정상까지는 3시간 30분 걸린다.

 

하산은 황매산 정상에서 다시 내려오며 제1철쭉군락지까지는 1시간 걸리며, 제1철쭉군락지에서 모산재까지 30분 소요된다.

 

모산재에서 순결바위, 국사당(國祠堂), 영암사지를 거쳐 모산재 주차장까지 1시간 걸리며 트레킹이 종료된다. 특히 모산재 만을 오르는 코스를 황매산 기적길이라고 하며 4km로 2시간30분 걸린다.

 

순결바위는 남녀의 순결을 시험할 수 있는 바위로 순결하지 못한 사람이 들어가면 바위가 오므라들어 나올 수 없다는 전설이 있다.

 

국사당은 이성계의 등극을 위하여 기도를 올렸다는 곳으로 지금까지 음력 3월3일에 제사를 올려 나라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고 있다. 영암사지는 신라시대의 절터이다.

 

☞ 코스 : 모산재 주차장-돛대바위-모산재-철쭉군락지-황매산-모산재-순결바위-모산재 주차장

 

▶ 트레킹 소요시간 : 6시간(12.2km)

▶ 적기 : 연중(5월 철쭉)

▶ 부적기 : 없음

 

☞ 더 자세한 정보를 보시려면 '산악투어 앱' 다운로드 --> 산악정보 --> 황매산을 터치하시기 바랍니다.

앱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goo.gl/AKToV9

 

★ 전화 : 02-730-0022

 

 

영암사지

 

영암사는 9세기에 창건된 사찰로 추정되는 절인데 지금은 그 터만 남아있다. 886년에 세워진 홍각선사비 파편에서 ‘영암사’라는 글자가 확인되었고, 고려 현종 14년(1023)에 세워진 적연국사자광탑비 비문의 1014년 적연선사가 이곳에서 입적했다는 기록에 의거해 영암사의 창건과 존속한 연대를 추정할 수 있었다. 

 

계단형 축대에 형성된 절터에서 금당(절의 본당), 서금당, 화장터 등과 쌍사자석등, 삼층석탑, 기와조각, 토기편, 금동여래입상 등이 발견되었다. 금당터의 중앙 돌출부 좌우에 있는 계단과 금당지 서남쪽 건물터의 계단, 금당지의 동물상이 특이하다.

1933년 일본인들이 반출하려던 쌍사자석등은 1959년에 복원된 것이라 한다.

 

황매산의 남쪽 기슭에 있는 절터이다.

처음 지어진 연대는 정확히 모르나, 고려 현종 5년(1014)에 적연선사가 이 곳에서 83세에 입적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이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홍각선사비의 조각 중에도 ‘영암사’라는 절의 이름이 보이는데, 홍각선사비가 886년에 세워졌다는 점에서 영암사의 연대를 짐작할 수 있다.

발굴을 통해 조사해본 결과, 불상을 모셨던 금당·서금당·회랑터·기타 건물터가 확인되어 당시 절의 규모를 알 수 있고, 금당은 3차례에 걸쳐 다시 지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절터에는 통일신라시대에 만든 쌍사자석등(보물 제353호)·삼층석탑·귀부·당시의 건물 받침돌·각종 기와조각 들이 남아있다. 특히 금동여래입상은 8세기경의 것으로, 절의 창건연대를 살피는데 중요하다.

 

영암사의 건물터는 일반 사찰 건물과 다른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금당이 있는 상단 축대의 중앙 돌출부 좌우에 계단이 있는 점, 금당지 연석에 얼굴모양이 조각되었고 후면을 제외한 3면에 동물상을 돋을새김한 점, 서남쪽 건물터의 기단 좌우에 계단이 있는 점이 특이하다.

 

이러한 특징과 더불어 절터 내에 흩어져있는 석조물은 이색적인 느낌마저 준다. 조형의 특이함과 입지 조건, 서남쪽 건물의 구획안에서 많은 재가 나오는 점으로 보아 신라 말에 성행한 밀교의 수법으로 세워진 절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