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난민처럼 떠나는 여행

7월24일...+14번째 야반결행.

레이지 데이지 2016. 7. 27. 14:21

 

 

 

 

 

 

 

 

 

인터넷은 20일이후 한번도 한번도 못했고..

풍경은 살아있는데 돌아서면 마음에서 멀어진다.

마치

신기루를 보며 여기까지 온듯하다.

지내는것이 열악한 환경에서 지낼것이라는 미리 알았고 그럼에도 그럭저럭 견뎌냈는데도 말이다.

행복함을 느끼지 못한다.

 

더더구나

어제밤은 숙소에서 쫒겨났다.

그리고 김기사는 무박으로 밤새 달리고 꼬박 하루를 달려서 겨우 오후에 코펜하겐 외곽 캠핑장에 돌아왔다.

 

배에서 내려서 빨리가는 길을 찾는데, 그 와중에 네비는 계속 바다로 가라고 한다. 다시 배로 전진 하라는 뜻같기도...

그렇게 하다 보니 조수와 김기사는 다른 길을 찾다가 되려 돌아가는 길로가고 고속도로를 놓쳤나 보다. 점점어두워지고...시간은 흐르고...

 

무슨 삭막한 고원으로가더니

게다가 비까지 뿌리며 온다. 모두 초조했고 몇군데 호텔은 엄청나게 비쌌다.

그렇게 해서

결국 레스토랑같은 식당겸 숙소에 들어왔으나 무지 작다. 가격은 엄청 비싸다고 한다.

 

암튼

부리나케 준비하여 키친에서 연어구이와 대구탕을 했고 맥주,포도주, 감자술

모두 마시며 모두 기분좋아 했다.

노르웨이가 끝을 보여주고 있다.

 

흥겹게 방으로 올라가는데

격앙된 말투로 지배인이라는...같은 남자가 묻는다.

처음에는 조수한테 묻더니 나한테묻는다.

어디서 쿠킹했어?

키친에서. 왜?

모두 몇명이야?

다섯분인데...근데 왜?

 

남자는 나가라고 삿대질을 한다. 난 급히 김기사를 찾으니 김기사는 딱 두말 하고 15분안에 짐쌓고 나가자고한다.

 

3베드에 5인이 들어왔다고 한밤중에 폴리스 부른다고 쫒겨났다.

주인 그놈은 15킬로미터이상 쫒아왔다.

우리에게 사고가나면 우리자신 책임보다 그놈이라는 생각을 한다.

미국에서 총기난사가 생각난다.

욱하면 총쏘면 후련할까!

 

무엇보다

우리 승객들이 하는태도도 화가난다.

왜 비굴하게 무저항으로 하냐고!

똥이 무섭냐..더럽지. 그런 방식으로 나간다..

 

김기사는

술을 입에도 못대는데 조금씩 홀짝이라고 우리가 부채겨 기절상태로 자다가 아닌밤중 홍두깨식으로 나와 놀래고 다른 문제 음주에 걸릴까..하고 또 서울에서의 직업적 체면이 있어서 그냥 조용이 지나가기를 바래고.

 

조수는 연세가 높은데 술도 약해서 깊은 잠에 빠지고

 

찍사아줌마는 구카망신이라며 아망떨고

 

판다심여사는 술마시고 사단나면 술주정이라며 조용이 가자고 하고

 

난 저놈이 사기행각이며 무책임적이며 상도덕이 그릇된 놈이고 더러운놈이라고 성질내는데..

 

주인인지 지배인인지 그노미 두차례씩이나 쫓아오는것은 어쨌든 뭔가 면피할려는 행동이라고 나불나불 대니 좀 조용이하라고 김기사가 단호하게 말한다.

 

그가 밤중에 지도보며 길을 찾는 동안 판다심하고 나하고 맥쥬를 한 잔 더했다. 난 흥분과 만취로 달리는 차안에서 멀미했으나...멈추어 달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내 가방안에다..토했다.

이때까지 정신은 있었는데...

 

눈뜨니 새벽이고 아직 약간 어두웁고

김기사는 고개를 저으며 목을 만지고 난 정신차리고 쉬고 가자고 하니 잠이나 자라고 한다. 그 와중에 어깨를 주물러주고 잠시 자니 그들은 빵과 과일, 모닝커피를 하고 그리고 아무도 아무 말도 없었다.

 

어디선가 라면을 끓어먹고

어딘가에서 화장실가고..다시 달리고 달려 코펜하겐으로 왔다.

 

어쨌든 그래서 무박2일 주행덕분에 하루먼저 일찍들어왔지만... 다행이다라는 말이 안 나온다.

 

결국,

판다심은 나중에 나중에 부끄럽다고 말하고..

 

난 여전이 분해서 영어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이런 사건사고로 여행은 보다 다양하고 활력적이라는 어거지 결론이고 무슨 구카 망신인가!

나 개인이 말해야 할때 말하지 못함이 더 망신살이다.

대통령도 자기나라말로 역사왜곡에 국카망신을 스스로 하는데 일개 궁민이 무슨..잘 살아내는것이 우선이다.

 

일찍 감치 고기 구워서 저녁 먹고

처음으로 빨래를 다 하고 널고 모기에 물리면서 와이파이에 몰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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